구세군(Salvation Army)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운영하는 밴 차량이 도둑질에 이용되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4월 16일(월) 낮 12시 45분경 베이 오브 아일랜즈의 파이히아(Paihia)에서 한 선물가게 진열대에서 80여개의 손목시계가 도난당하면서 시작됐다.

 

도둑들은 당시 훔친 시계를 구세군 밴에 싣고 달아났는데, 경찰은 사건 발생 몇 시간 뒤에 카이코헤(Kaikohe)에서 25세로 알려진 남여 2명을 범인으로 체포했으며 이들은 20일(금)에 카이코헤 지방법원에  절도 혐의로 출두했다.

 

사건이 일어나자 인근 조각 스튜디오에 있던 선물가게 주인의 남편이 가게로 급히 달려왔는데, 파이히아 소방서 대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 23년 동안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면서 황당해했다.

 

그는 도난당한 시계가 대부분 카시오(Casio) 제품으로 시가 1만2000달러에 상당한다면서, 현재 학교 방학을 맞아 바쁜 가운데 사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곧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린 그에게 주변 가게들에서 CCTV 영상을 제공하는 등 곧바로 제보가 쏟아졌다.

 

한편 구세군에서는 해당 차량이 2014년부터 노스랜드 지역에서 교도소에서 석방된 사람들을 포함해 어려운 사람들이 일터를 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사용되던 차량이라고 밝혔다.

 

구세군 관계자는, 약 1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었다고 전하면서, 사건 당시 차를 몰던 이들이 누군지 등 자세한 사항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밝히지 않았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84 뉴질랜드 170년 전 금광의 코로만델, 다시 골드 러쉬 기대 NZ코리아포.. 18.12.19.
1183 뉴질랜드 개들로 인한 사고와 피해, 개 주인 책임이라고... NZ코리아포.. 18.12.18.
1182 뉴질랜드 외국 상선 승무원, 전복 어획 규칙 위반으로 천달러씩 벌금 부과 NZ코리아포.. 18.12.18.
1181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퀸 스트릿, 도로변 주차 칸 없애는 방안 추진 중 NZ코리아포.. 18.12.18.
1180 뉴질랜드 퀸즈타운 카운실, 이번 여름 관광객 몰릴 것 대비 중 NZ코리아포.. 18.12.18.
1179 뉴질랜드 북섬 외딴섬 바다에서 상어의 공격 받은 청년 NZ코리아포.. 18.12.17.
1178 뉴질랜드 대학 등 고등 무료 교육, 중단 또는 철회 학생에게 5천만 달러 지급돼 NZ코리아포.. 18.12.14.
1177 뉴질랜드 오클랜드 해변에서 의심스러운 마우이 돌고래 시체 발견 NZ코리아포.. 18.12.14.
1176 뉴질랜드 2025년까지 NZ 전 지역 금연지역 지정 계획,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NZ코리아포.. 18.12.14.
1175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성 3명 중 1명, 파트너의 폭력에 고통 받고 있어 NZ코리아포.. 18.12.13.
1174 뉴질랜드 내년도 오클랜드 주택 시장, 갑작스럽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NZ코리아포.. 18.12.13.
1173 뉴질랜드 말뚝 던져 키아 죽인 공사장 인부, 최대 2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NZ코리아포.. 18.12.13.
1172 뉴질랜드 시중 판매 썬 크림, 절반 이상 라벨 표시 기능 하지 못해 NZ코리아포.. 18.12.13.
1171 뉴질랜드 “우리 같이 놀아요” 바다에서 수영 중이던 여성에게 접근해온 범고래들 NZ코리아포.. 18.12.11.
1170 뉴질랜드 하늘에서 떨어지는 정체 모를 물질, 매일 차닦기 고역 치르는 마을 주민들 NZ코리아포.. 18.12.11.
1169 뉴질랜드 경찰 긴급 출동, 새끼 오리들 안전 위해 교통 통제 NZ코리아포.. 18.12.11.
1168 뉴질랜드 초등학교부터 외국어 교육 법안, 국회의원들 지지 NZ코리아포.. 18.12.11.
1167 뉴질랜드 소비자 NZ이 뽑은 2018 "Bad Taste Food Awards" NZ코리아포.. 18.12.10.
1166 뉴질랜드 남섬의 한 캠핑장, 6천 달러 이상의 현금 뿌려져... NZ코리아포.. 18.12.10.
1165 뉴질랜드 노스랜드 해변에 수십마리의 돌고래 해안 접근, 좌초 위험 NZ코리아포.. 1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