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정에 어두운 이민자 고용인을 노예처럼 부린 레스토랑 주인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2월 9일(금)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이민법의 ‘노동 착취(exploitation)’금지 조항 위반 등 2가지를 어긴 혐의로 루이시토 발라자디아(Luisito Balajadia) 피고에게 26개월 징역형과 함께 피해자 한 명에게 7200달러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또한 그녀의 남편에게도 별도로 8개월의 가정구류형과 함께 역시 7200달러의 보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이들 부부는 오클랜드에서 ‘3 Kings Food’ 식당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필리핀 출신의 노동자들 5명의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로 이민부의 의해 법정에 세워졌다.

 

법정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에게 고용됐던 한 노동자는 부부의 집에 함께 거처하면서 별다른 자유시간도 없이 일주일에 6일 동안 최소한 하루 10시간이 넘는 노동에 휴식도 없이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일주일에 40시간이 넘도록 근무시키고도 급여는 40시간 분만 지급하고 이마저도 3개월 반 동안에는 한푼도 주지 않았으며 경찰이 알게 되면 귀국시킬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민부 조사관은 이들이 주지 않은 급여가 1만5000달러에 달하고 휴일 근무수당도 5000달러는 미지급한 것으로 계산했다.  

 

담당 판사는 재판에서, 이들 부부가 근로자들에게는 마치 자신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믿게 만들면서 실제로는 현지 실정을 잘 모르는 이들을 마치 현대판 노예와 같이 부려먹었다고 질타했다.

 

이민부 관계자는, 이들 중 한 근로자의 사정이 필리핀 영사에 의해 파악된 후 이민부에 전해졌다면서,이번 판결은 노동력 착취는 절대 용인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해준다고 강조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04 뉴질랜드 여권 인덱스 조사, 뉴질랜드 여권 공동 9위 NZ코리아포.. 19.07.04.
1403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TV 드라마 시리즈 촬영, 뉴질랜드로 유도 NZ코리아포.. 19.07.04.
1402 뉴질랜드 지난 반년 "기상 관측 사상 5번째로 따듯했다" NZ코리아포.. 19.07.03.
1401 뉴질랜드 영재 아들 위해 천 만달러 투자, 학교 세우는 부호 NZ코리아포.. 19.07.03.
1400 뉴질랜드 지난해 구속된 청소년, 만 천명 중 66%가 마오리 NZ코리아포.. 19.07.02.
1399 뉴질랜드 사기성 비자 신청 건수, 거의 두 배로... NZ코리아포.. 19.07.02.
1398 뉴질랜드 금융 위기 대비 현금 보유 1%늘리면, 은행 시중 금리도 올리겠다고... NZ코리아포.. 19.07.02.
1397 뉴질랜드 오클랜드 해변 "한밤중 나체로 달리던 남성, 경찰에 제지당해" NZ코리아포.. 19.06.28.
1396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 거주 한인 가족, 인종 차별과 살해 위협에 시달려... NZ코리아포.. 19.06.28.
1395 뉴질랜드 뉴질랜드 국가 이미지, 전 세계 11위 NZ코리아포.. 19.06.28.
1394 뉴질랜드 CHCH 테러 사건 희생자 기리는 조형물의 디자인 공개 NZ코리아포.. 19.06.27.
1393 뉴질랜드 중앙은행 리저브 뱅크,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NZ코리아포.. 19.06.27.
1392 뉴질랜드 안락사 관련 법안, 2차 독회 통과 NZ코리아포.. 19.06.27.
1391 뉴질랜드 통계청, 매 시간마다 사람들 움직임 추적 방안 도입 NZ코리아포.. 19.06.20.
1390 뉴질랜드 호주 추방자들로 인해 "국내에서 갱단도, 마약 판매도 크게 늘었다" NZ코리아포.. 19.06.18.
1389 뉴질랜드 70%이상 키위 운전자, 도로에서 운전 분노 NZ코리아포.. 19.06.18.
1388 뉴질랜드 CHCH 테러 영상 퍼트린 남성, 21개월 징역형 선고받아 NZ코리아포.. 19.06.18.
1387 뉴질랜드 이라크 내 NZ군 파견기지 "로켓 공격 받아, 부상자는 없어" NZ코리아포.. 19.06.18.
1386 뉴질랜드 긴 시간 스크린 들여다보는 습관, 어린이 안구 건조증 초래 NZ코리아포.. 19.06.10.
1385 뉴질랜드 "반갑다 슬로프야!" 주말 Mt Hutt 스키장에 수천명 몰려 NZ코리아포.. 1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