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마당에서 손녀와 함께 빨래를 널던 한 할머니가 갑자기 집 뒤편에서 들려온 무언가가 부딪히는 충돌음과 함께 유리창이 깨지는 듯한 큰 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것은 한 노인 운전자가 몰던 소형 승용차 한 대가 할머니 집의 벽을 부순 후 아예 방 안으로까지 돌진해 들어오던 사고 소리였다.

 

이번 사고는 4월 23일(월) 오전 11시경에 남섬 남단 도시인 인버카길(Invercargill)의 모레이(Moray)크레슨트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는 주인 부부와 손녀가 있었지만 마침 이들은 차가 침범한 방에 있지 않았는데, 특히 할머니와 손녀는 사고 몇 분 전까지 그 방에 있다가 자리를 옮겨 간발의 차이로 화를 면했다.

 

사고가 나자 주변에서 전화선 공사를 하던 한 기술자가 곧바로 달려가 차체가 거의 다 집 안으로 들어가다시피한 차의 시동을 끄고 주차 브레이크를 잡은 후 운전자를 돌봤다.

 

운전자는 중간 정도 부상을 입고 구급차 편으로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 운전자 외 다른 부상자는 없었는데, 사고 당시 차량은 시속 50km 정도로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웃들도 바로 몰려와 주인 부부를 도왔는데, 전화 기술자는 차와 충돌한 방이 망가진 것 외에는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집의 나머지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언론에 전했으며, 이날 오후에 보수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04 뉴질랜드 여권 인덱스 조사, 뉴질랜드 여권 공동 9위 NZ코리아포.. 19.07.04.
1403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TV 드라마 시리즈 촬영, 뉴질랜드로 유도 NZ코리아포.. 19.07.04.
1402 뉴질랜드 지난 반년 "기상 관측 사상 5번째로 따듯했다" NZ코리아포.. 19.07.03.
1401 뉴질랜드 영재 아들 위해 천 만달러 투자, 학교 세우는 부호 NZ코리아포.. 19.07.03.
1400 뉴질랜드 지난해 구속된 청소년, 만 천명 중 66%가 마오리 NZ코리아포.. 19.07.02.
1399 뉴질랜드 사기성 비자 신청 건수, 거의 두 배로... NZ코리아포.. 19.07.02.
1398 뉴질랜드 금융 위기 대비 현금 보유 1%늘리면, 은행 시중 금리도 올리겠다고... NZ코리아포.. 19.07.02.
1397 뉴질랜드 오클랜드 해변 "한밤중 나체로 달리던 남성, 경찰에 제지당해" NZ코리아포.. 19.06.28.
1396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 거주 한인 가족, 인종 차별과 살해 위협에 시달려... NZ코리아포.. 19.06.28.
1395 뉴질랜드 뉴질랜드 국가 이미지, 전 세계 11위 NZ코리아포.. 19.06.28.
1394 뉴질랜드 CHCH 테러 사건 희생자 기리는 조형물의 디자인 공개 NZ코리아포.. 19.06.27.
1393 뉴질랜드 중앙은행 리저브 뱅크,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NZ코리아포.. 19.06.27.
1392 뉴질랜드 안락사 관련 법안, 2차 독회 통과 NZ코리아포.. 19.06.27.
1391 뉴질랜드 통계청, 매 시간마다 사람들 움직임 추적 방안 도입 NZ코리아포.. 19.06.20.
1390 뉴질랜드 호주 추방자들로 인해 "국내에서 갱단도, 마약 판매도 크게 늘었다" NZ코리아포.. 19.06.18.
1389 뉴질랜드 70%이상 키위 운전자, 도로에서 운전 분노 NZ코리아포.. 19.06.18.
1388 뉴질랜드 CHCH 테러 영상 퍼트린 남성, 21개월 징역형 선고받아 NZ코리아포.. 19.06.18.
1387 뉴질랜드 이라크 내 NZ군 파견기지 "로켓 공격 받아, 부상자는 없어" NZ코리아포.. 19.06.18.
1386 뉴질랜드 긴 시간 스크린 들여다보는 습관, 어린이 안구 건조증 초래 NZ코리아포.. 19.06.10.
1385 뉴질랜드 "반갑다 슬로프야!" 주말 Mt Hutt 스키장에 수천명 몰려 NZ코리아포.. 1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