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위험운전).jpg

호주인들의 위험 운전 행동 가운데 가장 많이 행하는 것으로 음식물 섭취, 슬리퍼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운전,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 보내기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Y세대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Safe Driving Report... 운전자 62%, 도로운행 중 ‘위험행동 했다’ 인정

 

호주인들의 가장 위험한 운전 습관은 어떤 행위일까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운전 도중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끼는 슬리퍼(thongs)를 신고 운전하는 행위를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인정했다.

생활 전반의 제품, 가격들을 비교해 제시하는 ‘Finder.com.au’가 실시한 ‘Safe Driving Report’에 따르면 특히 Y세대의 경우 운전 도중 스마트폰으로 SNS를 사용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수신-전송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한다는 이들이 78%에 달했다.

1천800명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는 운전 도중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들이 운전 도중 가장 많이 행하는 위험 행동은 운전 도중 테이크어웨이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습관이었다. 또한 운전대를 잡은 채 흡연을 하거나 뒷좌석의 아이들과 장남을 치고, 심지어 한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인정한 이들이 9%에 달했다.

Finder.com.au 사의 자동차 보험 담당자인 베시 하산(Bessie Hassan)씨는 이번 조사의 일부 항목에서는 지난해 조사 보고서와 달리 위험행동 수치가 줄어든 것에 반가움을 표했다.

그녀는 “지난해 조사 이후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전화기를 한손에 들고 통화하는 이들은 줄어들었다”며 “운전자들이 호주의 치명적 사고 원인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산씨는 “운전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운전 도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위험 행동을 했을런지는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안전을 해치는 행동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 NSW 주와 남부 호주(South Australian) 주의 운전자들이 가장 안전한 운전 습관을 갖고 있으며 빅토리아(Victoria)와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의 운전자들은 64%가 운전 도중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 호주 운전자의 경우 ‘텅’(thongs)을 신고 운전하기도 한다는 이들이 전체의 37%에 달한 반면 NSW-빅토리아 주는 29%였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보다 안전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가운데는 운전 도중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텅’을 신고 운전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s) 세대가 가장 안전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59%가 운전 도중 위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었다.

하산씨는 “조사 결과, 도로운전 중 위험 행동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대부분이 응답자들이 인정하고 있다”면서 “운전 도중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뒷좌석에 탄 이들과 장난을 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행동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운전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운전 도중 휴대전화기를 손에 들고 통화를 하는 것은 호주의 모든 주(State)에서 불법으로 간주되며 벌점과 범칙금이 부과된다.

운전 중의 여러 위험 행동에 대해 단속 규정이 입법화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행위에 대해서는 강제적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합리적인 운전자가 지켜야 할 세심한 주의와 집중을 하지 않았다’는, 광범위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주의한 운전’(careless driving) 항목으로 기소될 수도 있다.

 

■ 가장 흔한 위험운전 습관

-Eaten takeaway : 38%

-Driven in thongs : 31%

-Sent a text message : 20%

-Smoked : 14%

-Reached back to deal with children : 14%

-Answered a call directly to my ear : 13%

-Driven with my knees : 9%

-Used social media : 8%

-Microslept : 6%

-Changed clothes : 5%

-Applied makeup : 5%

-Watched a movie : 2%

-Read the newspaper / a book : 2%

Source: Finder.com.au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위험운전).jpg (File Size:43.9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177 호주 NSW 주 정부, ‘오미크론 영향 받은 기업 회생 패키지’ 10억 달러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76 호주 NSW 주 정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방역지침’ 연장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75 호주 COVID-19 관리... 감염 후 한 달 이내 재감염 가능성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74 호주 호주 소비자들, 신용카드 지불 증가 속 현금 사용도 여전히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73 호주 중국의 높은 관세 부과로 호주 와인산업, 10억 달러 규모의 시장 상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72 호주 2021년도 호주 주택가격,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22% 상승률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71 호주 2021년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멜번 남동부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70 호주 지난해 광역시드니 대부분 지역 주택가격, 최대 50%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4169 호주 COVID-19 감염 관리... 증상은 무엇이고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8 호주 COVID-19와 함께 한 호주의 2년... 감염자 1명에서 188만 9757명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7 호주 세계보건기구, “COVID-19 극단적 단계는 올해 끝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6 호주 ‘델타’ 변이 이후 호주 경제 회복세...일자리 붐으로 실업률 급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5 호주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020년 호주인 기대수명’ 0.7년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4 호주 COVID-19 감염 차단의 필수품, 가장 좋은 안면 마스크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3 호주 호주의 평균 소득자들, 어느 지역에서 주택구입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2 호주 브리즈번 주택 임대료, 지난해 연간 성장률에서 모든 도시 ‘압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4161 호주 만약 빠른 항원검사에서 COVID-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4160 호주 감추어져 있던 호주의 흑역사... “호주 역사서를 업데이트할 시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4159 호주 기후변화 지속... 호주인들, 영상 50도의 위험한 폭염에 익숙해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4158 호주 연방정부, 호주입국 국제학생-백패커에게 비자 수수료 환불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