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공격을 받은 쿠르드족의 지원 요청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 국경 지역에 배치되는 등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주정부는 “매우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호주정부는 “이번 사태가 자칫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 국가(IS)의 재건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엄중 경고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매리스 패인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처럼 강조하며 “미국과 터키 양측 모두와 대화 채널을 열어 두고 호주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마저 이번 사태에 개입할 경우, 호주정부의 우려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 공격을 사실상 촉발시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는 연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야합이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호주는 중동 문제에 있어 중립적 위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했고, 양측 모두의 자제를 촉구해왔으며 미국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즉, 미국과의 동맹관계에는 흔들림이 있을 수 없다는 완곡한 강조로 풀이된다.

모리슨 총리는 실제로 “지난 1년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계획에 대해 설명해왔다”는 사실에 방점을 뒀다.

모리슨 총리는 “미국이 1년전부터 세운 계획을 실행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방총리실.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리슨 연방총리와 패인 외무장관.  

©TOP Digital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473 호주 아직 COVID-19에 감염된 적이 없다? ‘운이 좋아서’ 만은 결코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4472 호주 코카인, 시드니사이더들의 ‘메뉴’에 다시 등장... 적발 건수 크게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4471 호주 시드니 센트럴 기차역, 바랑가루 이은 또 하나의 ‘문화 허브’로 재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4470 호주 NSW 주 정부, 심장병 환자 보호 위한 새 ‘앰뷸런스 패키지’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4469 호주 ‘JobTrainer’ 기금 지원, 2022-23년도 말까지 연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4468 호주 3년 만에 개최된 ‘Ferragosto Festival’, 이전의 활기 다시 살아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4467 호주 부동산 시장 최고의 ‘핫스폿’ 바이런 베이, 6월 분기 성장률 둔화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4466 호주 NSW 주 의회 업무 환경 조사- 조사 대상자들, “It's a boys' club...”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65 호주 NSW 주 의회 업무 환경 조사- 성추행 및 폭행, 광범위한 ‘괴롭힘’ 만연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64 호주 호주 최고 소득자들, 퍼스에 거주... 연소득 최저는 NSW 주 일부 지방 지역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63 호주 5세 미만 영유아에 COVID-19 백신접종 승인 및 권장, 6개월 미만 신생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62 호주 정부, 첫 주택구입자 지원으로 205억 달러 지출했으나 그 효과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61 호주 은밀히 진행되는 대동맥 협착증, 향후 5년 내 5만 명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60 호주 홍수로 인한 주거지 피해-임대료 관련, “보조금 신청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59 호주 파라마타에서 카툼바까지... ‘Great West Walk’ 산책로, 80km 연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58 호주 NSW 주 법무부, 일선 비상상황 서비스 종사자 ‘법적 보호’ 강화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57 호주 라이드 지역구 빅터 도미넬로 의원, 은퇴 의사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56 호주 ‘쉐어하우스’ 세입자들, 겨울 시즌 하루 17시간 ‘최저 건강온도’에서 보내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4455 호주 전염병 대유행 이후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돕는 인터넷 사이트,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1.
4454 호주 호주 최고의 엔터테이너 중 하나인 주디스 더엄씨, 79세로 타계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