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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10-12월) 호주 GDP가 0.4% 상승, 예상치(0.5%)를 밑돌았다고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Philip Lowe) 총재는 “기업 투자와 수출의 둔화가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건설 부문은 이전 분기 대비, 8%가 감소했다.

 

정부지출 강화와 가계소비 회복에도 불구, 기업 투자와 수출 둔화 원인

 

지난해 4분기(10-12월) 호주 GDP(국내총생산, Growth Domestic Product)가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0.5%)를 밑돌았다고, 호주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금주 수요일(7일) 발표했다.

연간 성장률 또한 전년도 전분기(2.9%) 대비 하락해 2.4%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호주 중앙은행(RBA) 필립 로우(Philip Lowe) 총재는 이날 시드니에서 가진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기업 투자와 수출의 둔화가 7~9월 분기 성장률 0.7%에 비해 떨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택 이외 건설 부문이 전 분기 대비 8% 감소, 수출도 1.8% 떨어져 GDP 성장률을 각각 0.5% 포인트, 0.4% 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전 분기에 비해 1.3% 증가했으며, 정보미디어 및 통신도 2.9% 늘어난 반면 농업 및 수산업은 2.7% 감소했다.

가계지출은 1% 증가해 GDP를 0.6% 포인트 끌어올렸으며, 가계부문 저축률은 2.7%로 7-9월 분기 개정치 2.5%를 웃돌았다.

로우 총재는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금리도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다음 기준금리는 인상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매월 첫 주 화요일 통화정책을 갖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RBA는 전날인 화요일(6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1.5%)를 동결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이래 17차례 연속 사상 최저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폴 데일스(Paul Dales)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투자가 계속해서 저하되고 있으며, 소비도 조만간 다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뒤 “RBA는 GDP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연간 성장률은 다시 2.5%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2019년 말까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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