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5개 연방정부의 각료 회의 문서를 비롯  정부의 대외비 문서가 담긴 정부 부처 캐비넷이 캔버라의 한 중고시장에서 발견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연방정부는 최고위 층 감사 기관을 통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으며, 연방경찰은 유출된 문서 내용을 보도한 ABC 캔버라 뷰로 등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섰다.

캔버라의 한 경매 시장에서 매매된 두 개의 캐비넷에는 전임 5개 연방정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수천쪽의 대외비 문서가 저장돼 있었다.

정부 공식 문서는 작성일로부터 20년 동안  대외 유출이 금지돼 있다.

연방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조사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즉각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고 경매시장에서 판매된 캐비넷 속의 문서 가운데에는 “연방경찰청이 5년여 기간 동안 400여건의 국가 안보 관련 파일이 분실됐다”는 내용이 적시된 대외비와 “지난 2013연방총선 에서 노동당이 패한 직후 국가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의 문건 195건이 노동당의 페니 웡 연방상원의원 사무실에 방치됐다”는 내용의 문건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전임 케빈 러드 정부의 대표적 국책사업인 ‘단열재’ 설비 공사에 대한 로열 커미션 조사에 당시 자유당 연립정부가 정부의 관련 문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법조계의 조언을 토니 애벗 전총리가 간과했다”는 내용의 문건도 발견됐다.

이와 동시에 ABC는 “단열재 설비 공사를 밀어부친 케빈 러드 당시 연방총리와 핵심 각료 3인방이 단열재 사업의 무모성을 지적한 행정 책임자들의 보고를 묵살했다는 내용의 문건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케빈 러드 전 총리는 “완전 날조된 내용이다”면서 ABC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이번 ‘중고시장 캐비넷 정부 문서 방치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TOP Digital/01  February 2018

http://topdigital.com.au/node/5300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97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6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5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4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3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2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1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0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9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8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7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6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5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5084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5083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5082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81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80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9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8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