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 school fees skyrocket, surpassing wage growth and inflation rates

 

2018년 시드니의 사립학교 수업료 인상폭은 평균 3.9%로 파악됐다.

하지만 대표적 부유층 지역인 시드니 북부와 동부 지역에 소재한 사립학교의 대부분은 4%~5%의 인상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호주의 임금인상률은 2%, 물가지수(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8%에 그쳤다는 점에서 사립학교 학비 인상률이 과하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지난 5년 동안 시드니 사립학교의 학비는 평균 23.5% 포인트 인상됐고, 웨이벌리 지역에 소재한 세인트 캐서린 스쿨은 지난 2013년 2만6천 달러였던 12학년 학생 수업료가 올해는 3만5098달러로 총 35% 뛰어올랐다.

 

Sydney private school fees soar past $37,000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업료 37 달러 돌파

 

한편 시드니의 일부 명문 사립학교의 연 수업료는 3만 7천 달러를 돌파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사립학교 학비가 최대 5% 가량 인상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시드니 동부지역의 명문 크랜브룩의 12학년 학생들의 올해 학비는 전년도 대비 4% 포인트 인상된 3만7,230달러로 치솟았다.

달링허스트 스켁즈(SCEGGS)의 12학년 수업료도 3만7282달러로 전년 대비 1% 포인트 인상됐다.

시드니 서부지역의 대표적 명문 남자학교 킹스의 12학년 학생 수업료가 처음으로 3만5천 달러를 넘어섰다.

크랜브룩의 니콜라스 샘슨 교장은 “교육적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교 수업료에 더욱 많은 특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NSW주 사립학교 연합의 제프 뉴콤 회장은 “교사 연봉과 테크놀로지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업료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뉴콤 회장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교사들의 연봉을 동결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학교 당국은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최대한 고려해 학비 인상폭을 늘 최소화하면서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나쉬 대학 교육학과의 데이비드 진지어 교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하면 명문 사립학교 12학년 학생들이 공립학교 12학년 학생들보다 전체적으로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진지어 교수는 “한 마디로 공립학교들은 사립학교의 1/3 가량의 재원으로 사립학교의 성적을 따라잡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NSW주 HSC 시험에서 공립 셀렉티브 스쿨이 상위 톱 10을 거의 휩쓸었고, 일부 명문 일반 공립학교가 다수의 명문 사립학교의 성적을 앞질렀다.

일반 공입학교 가운데 첼튼햄 걸즈가 전체 성적에서 53위를 차지했고 윌러비 걸즈 하이가 61위, 체리브룩 텍이 68위 그리고 킬라라 하이가 78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다수의 명문 사립학교를 따돌렸던 것.

가장 학비가 비싼 체리브룩은 41위, 세인트 캐서린은57위, 그리고 힐즈 그래마는 100위에 그쳤다.

사립학교 가운데는 시드니 그래마 스쿨이 6위, 애쉬캠 9위, 아보츨리 14위, 그리고 15위를 차지한 모리아 칼리지 등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진지어 교수는 “경제적 측면에서만 굳이 따진다면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이 별다른 이득은 없고, 사립학교의 다양한 특별활동에 포함되는  조정, 보팅, 승마 등의 스포츠 등도 성적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냄으로써 생기는 여유 자금으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조언했다.

고공행진 사립학교 학비등골 휘는 학부모

최근 5년간 사립학교 학비의 평균 인상률이 23.5%로 파악되는 등 수업료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립학교 진학률은 ‘철옹성’이다.

전국적으로 취학연령대 아동의 1/3이 사립학교에 재학중이다.

하지만 대도시에 거주하는 중고생의 경우 45%가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영국과 뉴질랜드의 경우 전체 아동의 사립학교 재학률은 6%에 불과하며 캐나다 7%, 그리고 미국은 9%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주에서는 사립학교 열풍이 이어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사립학교의 학비 인상 추세에 ‘학부모들의 등골은 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학부모의 가처분 소득 가운데 학비를 모두 감당하는 학부모는 49%, 투자수입이나 저축한 돈에서 학비를 지불하는 경우도 16%인 것으로 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교육연구기관 ‘에드스타트’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 등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7%였으며 심지어 신용카드로 학비를 돌려막는 경우도 16%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개인융자를 한 경우는 2%, 주택재융자를 받은 경우도 9%나 됐다.

즉, 사립학교 학부모의 65%만이 스스로 자녀들의 학비를 충당할 뿐 나머지 35%는 “학비 조달에 등골이 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http://topdigital.com.au/node/5308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97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6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5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4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3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2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1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90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9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8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7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6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5085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5084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5083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5082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81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80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9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8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