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브리즈번 정유공장 폐업”


필립 모리스 “멜번 생산 중단”



 


호주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줄줄이 호주 제조업에서 손을 떼면서 수백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2일 글로벌 기업 BP가 브리즈번 벌워아일랜드 정유공장(Bulwer Island refinery)의 조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350여명이 해고될 전망이다. 앤디 홈즈 비피 오스트레일리아(BP Australasia) 회장은 이날 멜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정유 기업들이 더 낮은 가격으로 경쟁을 하기 때문에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폐업으로 인한 실직 근로자들의 향후 취업과 복지 문제를 위해 기업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P는 브리즈번 공장에서 하루 10만 배럴을 정유해 왔고 서호주에 다른 정유 시설이 있다.


쉘은 지난 2월 호주 정유 시설을 매각하고 870개의 주유소를 비톨(Vitol)에 29억불로 매각하는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쉘은 빅토리아 질롱 정유공장의 450명 근로자들 중 실직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말보로 브랜드로 유명한 세계적인 담배 제조회사인 필립 모리스(Philip Morris)가 연말까지 호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담배 시장에서 약 15%를 점유하는 강자인 필립 모리스는 거의 60년 동안 멜번의 무라빈(Moorabbin) 공장에서 담배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올 연말까지 호주 생산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대신 생산을 할 계획이다.


멜번 공장 폐쇄로 18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될 전망인데 필립 모리스측은 멜번의 호주 본사에서 호주 영업을 위해 약 550명을 계속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의 호주 생산 철수 결정은 국내 시장에서 담배 수요의 전진적 감소와 호주정부가 2010년부터 도입한 단순포장법(plain packaging) 등이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존 글레드힐 호주법인 대표는 “단순포장법 도입과 불법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 2013년 생산은 꾸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토요타가 2017년부터 호주 생산 중단을 발표해 약 2500명이 실직될 전망이다. 앞서 홀덴도 2017년, 포드는 2016년 호주 제조 중단 결정으로 각각 약 3천명과 약 12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 3개 자동차 메이커의 호주 전면 철수 결정은 자동차 부품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에 걸쳐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2월 콴타스가 작년 후반기 2억5천만불 손실 발표와 함께 대대적 구조 조정으로 5천명 풀타임 직종 감원을 발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사진: 필립모리스 대표 브랜드인 말보로 담배


 

  • |
  1. 필립모리스의_말보로_담배.png (File Size:72.8KB/Download:4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77 호주 NSW 정부 ‘Lockout Laws’ 올해 안에 ‘폐기’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
3276 호주 “도시 거주자 비해 지방 지역민들, 치매에 덜 걸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
3275 호주 시드니 주택 임대료, “하락세 보이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
3274 호주 호주 주택 거래량 반등했지만 판매 규모는 20년 전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
3273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주택개발 업자들, 재개발 주택에 ‘관심’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
3272 호주 호주달러화로 튄 미-중 무역 갈등의 불똥 톱뉴스 19.10.15.
3271 호주 NSW 북부 산불 인명피해 발생…방화 의혹에 사회적 공분 급등 톱뉴스 19.10.15.
3270 호주 “홍콩 시위로 시드니•멜버른 부동산 가격 꿈틀…” 톱뉴스 19.10.15.
3269 호주 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일부 댐…인근에서는 정부 돈 받고 새 댐 건설 톱뉴스 19.10.15.
3268 호주 호주 쿠르드 교민사회, 쿠르드 공습 터키 규탄 시위 톱뉴스 19.10.15.
3267 호주 터키 사태에 곤혹스런 호주 “모두 자제하라” 호소 톱뉴스 19.10.15.
3266 호주 ‘코어로직’ 설문... 투자자들, “지금이 부동산 구입 적기”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1.
3265 호주 20달러 새 지폐에도 시작장애인 위한 촉각 기능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1.
3264 호주 화제의 인물- ‘Off the Grid’의 삶 실천한 실비아 윌슨씨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1.
3263 호주 2014-19년 기간 주택 가격 변동 보고서- 가격 안 변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1.
3262 호주 2014-19년 기간 주택 가격 변동 보고서- 최고 상승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1.
3261 호주 시드니-멜번 주택가격, 크게 상승... 한 달 새 1.9% ↑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1.
326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노동절 연휴로 경매 매물 198채, 전 주 비해 크게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1.
3259 호주 아시아나항공, '인천~멜버른' 직항 노선 운항 톱뉴스 19.10.08.
3258 호주 호주 기준금리 또 인하…사상 최저치 0.75% 톱뉴스 1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