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투기 붐’ 조짐 거듭 경고


호주달러 미화 92센트 넘어


 


호주중앙은행(이하 RBA)이 또 다시 은행권의 부동산 투자용 대출 기준을 완화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최근 재정안전성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view)에서 RBA는 “홈론 대출 증가가 대출 기준(lending standards)을 완화한 결과일 경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은행들이 부동산 투기 붐을 부추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RBA는 최근 호주 4대 은행들(Big Four banks)에게 “은행이 위험성을 높이는 일에 합류하지 않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권고를 한 바 있다.


금융 감독기관인 호주금융감독원(APRA: 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도 시드니와 멜번의 집값 상승 국면에서 은행권이 대출 기준을 완화하는 것에 비슷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RBA의 우려는 실업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가계 부채가 매우 높다는 점이 배경이 되고 있다.


RBA는 직접적으로 ‘부동산 거품(버블, bubble)’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투자에 수반된 위험성과 저금리로 인한 주택시장의 투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26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부동산 투자가 손쉽게 자본을 증식하는 확실한 수단이 아니었다”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하고 “주택 소유주와 투자자들 모두 집값에는 주기적인 등락이 있고 저금리(현재 기준금리 2.5%)가 무한정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점을 매입 결정에서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RBA는 또 일부 대출 기관들이 대출 금액을 결정할 때 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달러는 26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미화 92.30센트까지 0.73% 상승했다. 지난 4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상승과 관련, 스티븐스 총재는 “경제성장 동력이 광산에서 다른 부분으로 이전한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주달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빌 에반스 웨스트팩은행 수석경제분석가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내년 금리 인상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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