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 하락).jpg

금주 월요일(2일) 발표된 5월 한 달 동안의 RP 데이터-리스마크(RP Data-Rismark) 수치는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이 1.1% 하락 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전문가들은 구매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낮은 자신감과 연방 정부 예산안 발표를 이번 하락 요인으로 분석했다.

 

하락 요인, ‘낮은 부동산 소비심리 및 연방 긴축 예산’으로 분석

부동산 및 경제 전문가들, “시드니 주택시장 위축은 없을 것” 전망

 


시드니 지역 주택가격 오름세가 주춤했다. 지난해부터 시드니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이후 지난달인 5월 시드니 주택가격은 2008년 12월 이후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금주 월요일(2일) 발표된 5월 한 달 동안의 ‘RP 데이터-리스마크’(RP Data-Rismark) 수치는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이 1.1%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매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낮은 자신감과 연방 정부의 긴축 예산안을 이번 주택가격 하락 요인으로 분석했다.

 

RP 데이터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책임연구원은 “소비자 신뢰와 주택시장 활성화 사이에는 매우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만약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 심리가 낮게 유지될 경우, 주택시장 활동은 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P 데이터는 멜번의 부동산 가격이 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호주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1.9% 하락한 것은 주택 시장이 침체되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AMP 캐피탈(AMP Capital)의 수석 경제학자인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박사는 “이번에 발표된 예산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한 달, 우리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거의 7% 가까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만약 15만 명이 패밀리 택스 베네핏(family tax benefits)을 상실하여 걱정이라면 이런 점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ANZ의 데이비드 캐닝턴(David Cannington) 수석 경제학자 역시 올리버 박사의 의견에 동의했다. 캐닝톤 분석가는 “만약 감사위원회의 권고와 연방 예산안 발표 이후 소비자 신뢰 지수가 급격히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면 이는 부동산 경매 활동 및 주택가격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 구매자들은 특히 부정적인 뉴스에 매우 민감하며 나는 이런 점이 구매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계에서 주택가격은 1% 하락한 반면 아파트 가격은 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드니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이번 분기 2.2% 상승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16.6%가 올랐다.

 

로리스 책임연구원의 동료인 카메로 커쇼(Cameron Kusher) 연구원은 “5월 데이터는 2014년 동안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난 해 경험했던 것과 같이 강하게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추세로,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머물러 있다”며 “단지 작년과 같은 높은 성장은 아닐 것”이라고 풀이했다.

 

도메인(Domain)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부동산 경매 낙찰률이 부활절 전 10주 동안 80% 밑으로 하락했지만 시드니 부동산 시장은 두 번째 바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한 달 동안 3천411개의 매물이 부동산 경매 시장에 나왔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천960개의 매물보다 매우 많은 수치이다.

 

윌슨 박사는 “5월 마지막 두 주간의 주말 동안 부동산 경매 낙찰률은 많은 매물에도 불구, 80%를 약간 밑돌며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며 “로어 노스 쇼어(lower north shore) 지역의 고급 부동산 경매 낙찰률이 94.1%를 기록한 것은 시드니 부동산 시장에 두 번째 바람이 불 것이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77 호주 2019년 첫 주택구입을 원한다면... 전문가들이 주는 주택 구입 팁!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2776 호주 ‘사커루’ 핵심 아론 무이, 심각한 무릎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2775 호주 기대수명 이상 장수하고 싶다면... “테니스를 해 보라”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277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경매 매물 규모, 올 들어 두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2773 호주 호주의 ‘제2 공용어’ 만다린(중국 표준어) 톱뉴스 18.12.09.
2772 호주 수업 거부 호주 초중고생 수 천명 기후변화 대책 촉구시위​ 톱뉴스 18.12.09.
2771 호주 ABC 사장 해고 사태 2라운드… 상원청문회 개최 톱뉴스 18.12.09.
2770 호주 이민자 증가-도시 혼잡 우려에서도 대부분 ‘다문화’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9 호주 시드니 부동산 시장 침체에 경제 성장률도 ‘최약세’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8 호주 Rental Affordability Index- 싱글맘 9만여 명, ‘임대 스트레스’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7 호주 Rental Affordability Index- 시드니, 소득의 27% 임대료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6 호주 영화나 TV 드라마는 배우들만 주목 받는 게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5 호주 지나친 크리스마스 장식, 이웃과 마찰 불러일으킬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4 호주 호주, 산불-폭풍-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 상위 10개국에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3 호주 NSW 선거관리위원회, 단기 직원 모집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2 호주 올해 ‘Sydney NYE’ 불꽃놀이, 보다 화려한 색깔 삽입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1 호주 스트라스필드 ‘크리스마스 캐롤’, 8일(토) 브레싱턴 공원서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60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2019년 말 ‘안정’ 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59 호주 부동산 개발회사 ‘크라운그룹’, 부티크 호텔 문 열어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2758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부동산 시장 둔화 불구, 일부 지역 경매 낙찰가 지속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