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라인 주변 지역 새로운 주거 단지 건설 동시 진행

민간 부문 투자 협상 진행... 2018년 공사 예비 작업 시작

 

NSW 주 정부가 장기간 검토했던 주요 건설공사로 웨스트미드에서 파마라타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카멜리아(Camellia)와 시드니 올림픽 파크(Sydney Olympic Park)를 거쳐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까지 이어지는 22킬로미터 구간의 경전철 공사가 2019년 시작된다.

아울러 이 경전철은 북서부 칼링포드(Carlingford)까지 추가로 연결, 아침 출근시간대 한 번에 800명을 수송하는 주요 대중교통 시설로 자리잡게 된다.

이 같은 경전철 공사 계획으로 시드니 서부 웨스트미드(Westmead)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이어지는 주요 도로를 따라 수만 채의 새로운 주거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금주 화요일(8일) NSW 주 운송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이 같은 계획 확정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 이내 시작될 예정이지만 민간 부문과의 협상이 완료되기까지 그 시기는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파라마타 경전철 공사에 1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기반시설 공사에서 부지 소유주 보상을 감안하면 민간 부문의 기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NSW 주 정부 기획부의 롭 스톡스(Rob Stokes) 장관은 “경전철 라인으로 인해 올림픽 파크 인근 카멜리아 산업단지 등도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파라마타 강을 따라 인근 지역에 수천 채의 새 주택이 건설된다”고 말했다.

주 기획부는 카멜리아 지역에만 1만 채의 새로운 주거지가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비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단일 노선이 아니기에 본래 계획보다 더 소요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의 인프라 기여 비용은 새 주거단지 개발 지역 1스퀘어미터 당 200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새 주거지역의 학교 설립, 도로 업그레이드 등에 추가 비용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개발 정책 그룹인 ‘Urban Taskforce NSW’는 경전철이 건설되는 라인을 따라 들어서는 새로운 주거단지 계획에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3월 NSW 주 선거 이전부터 파라마타-올림픽 파크 구간의 경전철 계획을 지지해온 NSW 노동당 루크 폴리(Luke Foley) 대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시드니 CBD-랜드윅(Randwick) 구간의 경전철 라인을 따라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에 대해 추가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이는 아무도 없다”면서 “경전철 공사로 웨스턴 시드니 지역 거주민들에게 왜 세금 폭탄을 매기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번 경전철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2018년 예비 건설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복잡한 구간은 계획된 라인 상의 민간 부동산을 매입해야 하는 웨스트미드에서 파라마타 CBD까지의 연결 구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카멜리아 산업단지 지역에 대한 중요한 개선작업도 필요한 상황이다.

경전철 라인 구간의 많은 카운슬들이 이번 프로젝트 확정을 반기는 가운데 라이드 카운슬(Ryde Council)의 제롬 락살(Jerome Laxale) 시장은 “이번 결정은 매콰리 파크로서는 큰 실망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 지역 거주민들에게도 충격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애초 주 정부는 시드니 서북부 지역의 경전철 계획을 언급하면서 파라마타를 중심으로 스트라스필드, 뱅스타운(Bankstown), 카슬힐(Castle Hill) 라인 등 4개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운송부 컨스턴스 장관은 이번 경전철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다른 두 지역은 버스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베어드 주 수상은 “이번 경전철 라인은 첫 단계이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라인을 확대하고 넓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 2개 노선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수상은 파라마타 기차 라인이 이미 있음에도 경전철 라인을 따로 건설하는 것은 중복된 투자가 될 것이라는 지적을 일축하면서 “경전철은 기존의 기차 노선과 다른 경로”라고 못박았다.

서부 지역 민간단체인 ‘Western Sydney Leadership Dialogue’의 크리스토퍼 브라운(Christopher Brown) 의장은 “경전철 라인을 따라 5만 채의 새로운 주거지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전철 라인이 힐스 지역(Hills District)은 물론 뱅스타운(Bankstown)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라마타 지역구의 제프 리(Geoff Lee) 주 의원(자유당)은 이번 경전철 프로젝트가 칼링포드로 가는 기존 기차 노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어드 주 수상은 금주 화요일(8일) 파라마타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또한 경전철 라인 공사로 향후 4년간 웨스턴 시드니 지역에 20만 개의 일자리 계획을 담은 딜로이트 보고서(Deloitte report) 내용을 확인했다.

딜로이트 보고서는 경전철 라인 개발로 2036년까지 올림픽 파크 주변에서만 3만8천 개의 추가 일자리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전철 1).jpg (File Size:35.2KB/Download:3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97 호주 2017-18 ‘세금 부채’ 최고치 기록... ‘이중 세무조사’에 의문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6 호주 중국에 의존했던 호주 경제, “행운 끝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5 호주 Sydney’s best Jacaranda walks... 봄의 절정을 알리는 보랏빛 물결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4 호주 시드니 워터, 물 절약 알리는 ‘Tiny House’ 순회 전시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3 호주 대중교통 시스템 미비, 시드니 지역 분할 가속화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2 호주 가장 작은 주 타스마니아, 성장 두드러져... ACT 규모 육박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1 호주 ‘The Mark’, 신개념 구매 프로그램 ‘Merhis Connect’로 주목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9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부동산 시장 둔화... 일부 지역 경매 낙찰가는 ‘강세’ file 호주한국신문 18.11.01.
2689 호주 호주 프랜차이즈, “삐걱…?” 톱뉴스 18.10.27.
2688 호주 폐암 환자 치료비용 10년간 국민혈세 66억 톱뉴스 18.10.27.
2687 호주 노동당, 아시아 언어 교육 진흥 김금 3200만 달러 지원 공약 톱뉴스 18.10.27.
2686 호주 이민 소송 폭증에 시달리는 관련 법원…업무 마비 ‘호소’ 톱뉴스 18.10.27.
2685 호주 낙태 공방 재가열… ‘낙태 범죄 규정’ NSW주 “곤혹” 톱뉴스 18.10.27.
2684 호주 호주인 ‘중간 순자산’ 규모,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3 호주 ‘웬스워스’ 지역구 보궐선거... 펠프스 후보 ‘당선 확정적’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2 호주 학생 학업 성취도, 지역별 차이 커... 공립-사립은 비슷한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1 호주 호주의 공화제 전환... 영 여왕, “굳이 기다릴 필요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80 호주 UNWTO, 2018년 보고서... 관광수입 상위 국가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79 호주 여행 Tip... 장거리 비행과 시차로 인한 피로, 몇 주 전 미리 준비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
2678 호주 세계 최고의 도박꾼... 호주인 '스포츠 베팅' 규모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