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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사진) 집권 2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그에 대한 호주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야당인 노동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턴불 수상은 높은 지지도를 기반으로 최근 계획하고 있는 세제 개혁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어팩스-입소스 여론조사... 턴불, 수상 선호도 크게 앞서

 

 

 

 

 

 

 

 

 

연방 정부가 세제 개혁안 가운데 하나로 GST(Goods Services Tax)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인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에 대한 보상, 다른 부문의 세금 인하가 있을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와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의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금주 화요일(17일) 이번 조사 결과를 보도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전통적으로 세금부과가 많은 정당에 대해 지지를 거부해온 호주인의 정서를 감안할 때 분명 다소 당혹스런 것임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보장을 전제로, GST 15% 인상을 포함해 모든 세제 개혁안을 논의의 대상으로 제시한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의 계획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집권당인 자유당의 새 대표로, 수상 임기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턴불 수상은 라이벌인 노동당 빌 쇼튼(Bill SHorten) 대표를 모든 부분에서 확연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니 애보트(Tony Abbott) 당시 크게 밀리던 수상 선호도(Preferred Prime Minister)에서도 턴불은 69%로 쇼튼 대표(18%)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 입장에서 가장 안 좋은 뉴스는 양당 선호도(Two-Party preferred)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국민 연립에 대한 유권자 선호도는 56%인 반면 노동당은 44%에 머물렀다. 이는 턴불 수상 집권 직후 실시된 지난 달(10월) 조사 당시와 비교, 연립 여당은 3%포인트가 오른 것이며 노동당은 그만큼 하락한 수치이다.

 

 

 

 

 

현 정부에 대한 강한 지지 역시 놀라운 수치로, 연립 정당에 대한 우선 투표(Primary Vote) 선호도에서 자유-국민은 48%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달 지지도에 비해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노동당에 대한 1차 투표 선호는 29%로 전달인 10월 조사 당시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만약 다음 여론조사에서도 그 차이가 더욱 확연해진다면, 내년도 연방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빌 쇼튼 대표는 야당 대표직에도 큰 압박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은 지난 2013년 연방 총선을 앞두고 당내 내분과 대표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국민 연립에 패배, 정권을 내주어야 했다. 당시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차 투표 선호도는 노동당 33%, 연립 46%로 조사된 바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입소스 사의 제시카 엘구드(Jessica Elgood)씨는 “이번 조사 결과 쇼튼 대표의 정책에 대한 저조한 유권자 승인은 그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잃었던 자유당 토니 애보트 대표의 정책승인 비율과 같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물론 말콤 턴불 수상도 지난 2009년 자유당 대표로 임기를 시작할 당시 31%의 낮은 정책 지지를 얻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턴불 수상의 정책에 대한 유권자 승인 비율은 69%로 노동당 케빈 러드(Kevin Rudd) 수상 당시 얻었던 최고 수치와 같은 수준이다.

 

 

반면 쇼튼 대표의 경우, 단지 29%의 유권자들로부터 정책 승인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무려 57%로 엄청난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유권자 지지층이 노동당을 이탈, 애보트의 뒤를 이어 집권당 수장이 된 턴불 수상 쪽으로 급격하게 몰리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12일)부터 토요일(14일)까지 3일간 호주 전역의 유권자 14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특히 극단 이슬람 테러 조직이 저지른 파리 테러의 비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이 같은 테러는 국가 안보에 대한 강한 정치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측면에서 보수층에 대한 지지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런 한편 이번 조사에서 턴불 정부의 세제 개혁과 관련, ‘만약 일부 부문의 세감 인하와 연 10만 달러 이하의 저소득 계층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경우’를 전제로 GST 인상 지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변화를 수용하겠다”는 이들은 절반을 약간 상회하는 52%로 나타났다.

 

 

 

 

 

특히 연립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GST 인상에 대한 지원 비율이 크게 상승, 65%로 나타났으며, 녹색당 지지층 역시 찬성 비율은 54%로 높았다. 다만 노동당 지지층에서만 GST 인상을 반대한다는 반응으로, ‘저소득 계층에 대한 보상과 다른 세금 부문의 인하’를 조건으로 했음에도 GST에 대한 반대는 41%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턴불 수상이 집권당 수장이 되기 한 달 전인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양당 선호도에서 노동당은 자유-국민 연립을 54% 대 46%로 앞질렀지만 10월 조사에서 완전히 역전된 뒤 이번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3%포인트로 늘어났다. 연립은 3%포인트가 늘어난 반면 노동당은 같은 수치만큼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당 선호도 비율은 지난 2013년 선거 이후 전체 유권자의 2.3%가 자유-국민 쪽으로 넘어갔음을 의미한다.

 

 

 

 

 

이번 페어팩스-입소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2.6%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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