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터넷 속도).jpg

호주의 광대역 인터넷 속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 세계 국가와의 비교에서는 전체 55위로, 한때 호주에 뒤쳐졌던 국가들에도 상당히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광대역 통신망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인 ‘NBN Co’ 사 직원들.

 

‘Ookla Speed Test Global Index’... 한국은 네 번째로 집계

 

호주의 광대역(Broadband) 인터넷 속도가 더 하락해 최근 나온 글로벌 랭킹에서 카자흐스탄에도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호주의 브로드밴드 인터넷 속도는 25.88Mbps로,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이는 인터넷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사인 ‘Ookla’사의 정례 ‘Speed Test Global Index’ 결과로, 지난달인 2017년 12월 조사에서 호주는 전 세계 순위에서 더 하락, 55위로 집계됐다.

당시 조사에서 전 세계 평균 브로드밴드 다운로드 속도는 40.71Mbps로, 호주는 그 동안 광대역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던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체코, 러시아 등에도 뒤쳐진 상태이다.

‘Ookla’의 지난 달 집계에서 싱가포르는 161.21Mbps로 가장 빠른 광대역 인터넷 속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132.52Mbps로 아이슬란드(145.64Mbps), 홍콩(141.56Mbps)에 이어 4위로 조사됐다.

호주는 브로드밴드 속도가 크게 뒤처진 반면 빠른 모바일(Mobile) 속도를 보유함으로써 그나마 위안이 됐다. 호주의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48.87Mbps로 전 세계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호주의 광대역 및 모바일 속도 하락은 월별 인터넷 속도의 저하 때문이 아니라 해외에서의 속도가 크게 느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터넷 속도 테스트 결과 지난 달(2017년 12월) 호주의 브로드밴드는 1.5Mbps, 모바일은 4Mbps 이상 속도가 향상됐다.

호주 모바일 통신 비교 사이트인 ‘WhistleOut’의 조셉 한론(Joseph Hanlon) 대변인은 “지난해 초부터 호주의 통신망 속도는 평균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25Mbps의 속도는 호주인 평균 가정, 2-4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네트워크 성능에 앞서 속도는 NBN 사용 요금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재 NBN에 연결된 80%의 인터넷 사용자는 25Mbps 요금 플랜을 적용받고 있다.

호주 ‘NBN Co’ 사는 지난 12월 속도를 높이고 가격을 낮춘 새 저가형 번들을 발표하면서 보다 많은 호주인들이 광대역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WhistleOut’의 한론 대변인 “NBN Co의 새로운 가격 정책은 50Mbps 속도로 보다 매력적인 상품이 되어야 한다”면서 “호주의 광대역 인터넷 평균 속도가 연말까지 전 세계 평균인 40Mpbs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실로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NBN Co의 대변인은 “2020년까지 800만 가정이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NBN 사용자 90%가 50M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서 NBN을 이용하는 이들은 300만 명에 불과하다.

한편 ‘Ookla’사의 ‘Speed Test Global Index’는 매월 수천 명의 광대역 사용자 테스트 결과 및 최소 670건의 모바일 사용 내역을 토대로 집계된다.

 

■ 브로드밴드 인터넷 속도

(순위 / 국가 / 다운로드 속도-Mbps)

1. Singapore / 161.21

2. Iceland / 145.64

3. Hong Kong(SAR) / 141.56

4. South Korea / 132.52

5. Romania / 98.64

6. Hungary / 90.69

7. Macau(SAR) / 88.93

8. Sweden / 87.14

9. Netherlands / 80.70

10. Switzerland / 78.89

11. Japan / 78.03

12. United States / 77.32

13. Denmark / 76.70

14. Norway / 76.68

15. Lithuania / 76.41

16. Reunion / 73.14

17. Canada / 69.58

18. Spain / 65.65

19. Jersey / 65.32

20. New Zealand / 64.31

21. China / 63.69

22. Luxembourg / 61.69

23. France / 61.35

24. Belgium / 57.36

25. Portugal / 54.53

54. Kazakhstan / 25.96

55. Australia / 25.88

Source : Speedtest Global Index, ‘Ookla’

 

■ Mobile 속도

(순위 / 국가 / 다운로드 속도-Mbps)

1. Norway / 61.20

2. Malta / 54.36

3. Netherlands / 54.17

4. Singapore / 54.00

5. United Arab Emirates / 50.20

6. Iceland / 50.12

7. Australia / 48.87

8. Hungary / 48.55

9. Canada / 45.64

10. Luxembourg / 45.48

11. Denmark / 44.29

12. Belgium / 44.24

13. Switzerland / 43.99

14. Qatar / 43.94

15. South Korea / 42.97

16. New Zealand / 40.87

17. Sweden / 36.82

18. Macedonia / 36.66

19. Czech Republic / 36.13

20. Montenegro / 35.58

21. Lithuania / 35.53

22. Greece / 35.06

23. Croatia / 34.94

24. Taiwan / 34.92

25. Hong Kong(SAR) / 34.66

Source : Speedtest Global Index, ‘Ookla’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인터넷 속도).jpg (File Size:82.5KB/Download:2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37 호주 2023년 NSW-VIC-QLD 주의 매매 부동산 4개 중 1개는 ‘현금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6 호주 tap-and-go 확대... 호주인들, 신용카드 수수료로 연간 10억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5 호주 주택 부족 심화... 부동산 가격, ‘적정 가치’에 비해 얼마나 치솟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4 호주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 지급하면서 대학 학업에는 비용 청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3 호주 NSW 교육부 장관, 주 전역 공립학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2 호주 연방정부의 새 이민전략 이후 주요 대학 국제학생 입학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1 호주 대다수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long COVID’,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30 호주 2024 럭비 시즌... CB City의 그린키퍼, ‘Bulldog’ 홈구장 관리 ‘만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5229 호주 부유한 은퇴 고령자들, ‘Aged Care’ 비용 더 지불해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8 호주 최대 220만 명 ‘기본 권리’ 변경 위한 ‘Work-from-home’ 논쟁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7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상황 속, 일부 교외지역 주택가격 크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6 호주 호주 여성들, 나이 많아지면서 남성 비해 주거용 부동산 소유 더 많아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5 호주 가을 자동차 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Best road trips around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4 호주 ‘multiple jobs’ 근로자 확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만 1.4%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3 호주 NSW 대다수 유권자들, Chris Minns 정부의 ‘고밀도 주택정책’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2 호주 매일 9,000보 이상 걷기... 질병으로부터의 구체적인 ‘효과’ 밝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1 호주 NSW 자유당 청년 조직 ‘Young Libs’, 노동당 주택정책 ‘지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20 호주 “새로운 AI 기술 관련 규제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5219 호주 빅토리아 ‘Division of Dunkley’ 보궐선거, 노동당 의석 유지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8 호주 NSW 주 상위 학업성적 학교들의 교습 방식은 ‘explicit instruction’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