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커먼웰스 1).jpg

옛 영연방 국가들의 스포츠 경기인 ‘2018 커먼웰스게임(Commonwealth Games 2018)이 퀸즐랜드(Queensland) 주 골드코스트(Gold Coast)에서 개막됐다. 개막식 입장에서 호주 남자 하키 마크 노을스(Mark Knowles) 선수가 호주 국기 ‘Commonwealth Flag’를 앞세워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 사진 : aap

 

개막식 테마는 ‘태초로의 여행’... ‘호주 원주민’ 주제 등장은 처음

 

‘영국 연방 국가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8 커먼웰스게임’(Commonwealth Games)이 퀸즐랜드(Queensland) 주 골드코스트(Gold Coast)에서 개막됐다.

지난 1930년 처음 시작된 커먼웰스게임은 4년마다 전 세계 71개 옛 영연방 국가가 참가하는 종합 경기 대회로 약 2주간 진행된다.

21회를 맞이한 2018 골드코스트 커먼웰스게임 개막식 주제는 호주 원주민 문화였다.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형성된 6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가 하면 지금의 모든 대륙들이 하나의 거대한 대륙을 이루고 있을 당시의 원시대륙인 판게아(Pangaea)로의 시간이동으로 참석한 선수들을 초대했다.

이어 원주민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호주 가수 크리스틴 아누(Christine Anu)의 ‘My Island Home’에 토레스 해협(Torres Strait) 도서민 출신 래퍼 마우 파워(Mau Power)의 힙합이 접목된 공연은 현대와 과거, 원주민과 비원주민이 하나가 되는 감동의 무대였다.

 

종합(커먼웰스 2).jpg

올해 골드코스트 커먼웰스게임 개막식에서는 처음으로 호주 원주민 문화를 주제로 삼았다. 사진은 지구 최초의 생명체 탄생을 보여주는 원주민 퍼포먼스. 사진 : aap

 

종합(커먼웰스 4).jpg

커먼웰스게임을 위해 호주를 방문한 영국 찰스(Charles) 왕세자와 부인 카밀라(Camilla) 콘월 공작(Duchess of Cornwall)이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aap

 

종합(커먼웰스 3).jpg

가장 많은 선수와 임원으로 구성된 영국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 : aap

 

올해 경기에는 어릴 적 암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재활 프로그램으로 수영을 시작해 각 국제 패럴림픽 대회 수영 부문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챔피언 엘리 콜(Ellie Cole), 다리 부상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도전하는 단거리(sprinting)와 멀리뛰기(leaping) 올림픽 챔피언 샐리 피어슨(Sally Pearson) 등 호주 선수들의 감동적인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 아니라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수영 부문에서 다수의 세계 기록을 보유한 올림픽 챔피언 케이트 캠벨(Cate Campbell), 선천적으로 천골 발육 부전증(sacral agenesis. 척추 아래가 비정상적으로 수정란 때부터 자라는 병)이라는 희귀병을 갖고 태어난 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선수 커트 펀리(Kurt Fearnley) 선수의 새로운 도전도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다.

올해 커먼웰스 대회는 18개의 일반종목과 7개의 패럴림픽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비치 발리볼(Beach Volleyball), 장애인 철인 3종 경기(Para Triathlon) 및 여성 7인제 럭비(Women’s Rugby Sevens) 종목이 새로 포함됐다.

올해 대회는 4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5일(일)까지 이어진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커먼웰스 1).jpg (File Size:69.7KB/Download:45)
  2. 종합(커먼웰스 2).jpg (File Size:46.6KB/Download:16)
  3. 종합(커먼웰스 3).jpg (File Size:88.0KB/Download:25)
  4. 종합(커먼웰스 4).jpg (File Size:41.3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13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2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1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0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9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8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7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6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5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4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3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2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1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0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9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8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7 호주 흡연자는 실직 상태 또는 정신건강 이상?... “일반적 통념, 잘못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6 호주 “호주 유입 해외 이민자들 ‘지역경제 활성화-임금상승 효과’ 가져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5 호주 유학생 비자승인 제한 관련 호주 주요 대학들, 연방 이민정책에 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5194 호주 실질적 호주 최고 권력자 ‘Prime Minister’의 배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