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캔버라 임대료 1).jpg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최근 내놓은 'Domain Rental Report' 결과 캔버라의 중간 주택 임대료는 주(week) $560으로 집계, 처음으로 시드니(중간 임대료 $540)를 앞질렀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캔버라 국회의사당 앞, 벌리 그리핀(Lake Burley Griffin) 호수 일대.

 

Domain Report... 단독주택은 ‘이너사우스’, 유닛은 ‘궁갈린’ 최대 상승

 

최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내놓은 지난 12월 분기 임대료 조사 보고서인 ‘Domain Rental Report’는 호주 전역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도시로 시드니를 제치고 캔버라(Canberra)가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캔버라 퀜베얀(Queanbeyan)의 단독주택 중간 임대료는 지난 한 해 동안 8.7%가 올랐으며 지난 해 마지막 분기 동안에만 6.4%가 상승했다.

현재 퀜베얀의 중간 임대료는 주(weekly) $500으로, 캔버라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 중 하나이다. 이 같은 중간 임대료는 투게라농(Tuggeranong)과 같으며 지난 한 해 6.3%가 오른 벨코넨(Belconnen. $510)과 유사하다.

이너사우스의 단독주택은 한 해 동안 15.4%가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최대 $100가 올라 현재 중간 임대료는 주 $750으로 집계됐다.

워덴 밸리(Woden Valley)의 단독주택 중간 임대료 또한 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웨덴 밸리의 중간 임대료는 $610이다.

이달 셋째 주, ‘도메인’이 발표한 2018년 12월 분기 ‘Domain Rental Report’에 따르면 캔버라의 임대료는 처음으로 시드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캔버라의 중간 임대료는 $560으로 시드니에 비해 $20이 높다. 지난 한 해 동안 캔버라 임대료는 3.7%가 상승했다.

ACT 지역의 단독주택 임대료는 호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아파트 등 유닛 중간 임대료는 $465로 시드니보다는 낮은 편이다. 반면 임대료 증가율은 8.1%로 단독주택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닛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궁갈린(Gungahlin)으로 연간 상승률은 10.6%에 달했으며 중간 임대료 또한 주 $400에서 $442.50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궁갈린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마크(Marc)씨는 “임대인이 캔버라의 임대료 상승에 맞추어 주 임대료를 $20 올렸다”면서 “저렴한 임대료는 아니지만 캔버라 지역 전체가 인상된 상황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닛 임대료는 웨스턴 크릭(Weston Creek)과 워덴 밸리(Woden Valley) 또한 각각 9.8%, 7.9%가 상승했다. 또 퀜베얀(Queanbeyan) 지역의 유닛도 7.4%가 올랐지만 주 임대료는 $290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시드니 일부 지역과 달리 캔버라의 단독주택 및 유닛 임대료는 지난 한 해 하락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캔버라의 임대료가 상승한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캔버라 임대료 2).jpg

지난 1년 사이 ACT의 퀜베얀(Queanbeyan) 지역은 단독주택 및 유닛 임대료가 크게 상승했다. 사진은 퀜베얀(Queanbeyan)의 한 유닛.

 

캔버리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회사 ‘Hathaway Real Estate’의 토마스 해서웨이(Thomas Hathaway) 대표는 “토지세와 모기지(mortgage) 금리가 오르면서 ACT, 특히 이너사우스(Inner South) 지역 임대료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로 인해 캔버라 경계를 넘어 퀜베얀으로 이주하는 이들도 늘어나 이 지역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 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Better Renting’의 조엘 디그남(Joel Dignam) 대표는 해서웨이 대표의 설명과 달리 캔버라 인구 증가가 임대료 상승을 이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대료 인상의 한 부분은 높아진 토지세로 인한 것이지만 이는 공급과 수요 변화로 인한 것”이라며 “캔버라로 이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임대주택 인스펙션을 위해 줄을 서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도메인’의 데이터 통계학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인구 증가로 임대주택 공급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임대주택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파웰 박사는 “임대로 나오는 단독주택 매물은 지난 3년 사이 크게 줄었고 유닛 리스팅 또한 1년 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난 12월 분기 조사 결과 임대주택 광고는 지난 5년 사이 최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캔버라 단독주택 임대료 상승 지역

(2018년 12월 분기. 지역 : 중간 임대료 / 1년 사이 상승률)

-Belconnen : $510 / 6.3%

-Greater Queanbeyan : $500 / 8.7%

-Gungahlin : $550 / 3.8%

-Inner North : $620 / 6.9%

-Inner South : $750 / 15.4%

-Tuggeranong : $500 / 4.2%

-Weston Creek : $562.5 / 4.2%

-Woden Valley : $610 / 8.0%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8

 

■ 캔버라 유닛 임대료 상승 지역

(2018년 12월 분기. 지역 : 중간 임대료 / 1년 사이 상승률)

-Belconnen : $410 / 5.1%

-Greater Queanbeyan : $290 / 7.4%

-Gungahlin : $442.5 / 10.6%

-Inner North : $480 / 6.7%

-Inner South : $520 / 6.1%

-Tuggeranong : $440 / 4.8%

-Weston Creek : $450 / 9.8%

-Woden Valley : $410 / 7.9%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8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캔버라 임대료 1).jpg (File Size:66.1KB/Download:15)
  2. 종합(캔버라 임대료 2).jpg (File Size:53.3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17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6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5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4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3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2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1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0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9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8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7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6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5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4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3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2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1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0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9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8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