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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시하는 ‘지역사회방문계획’(CVS)의 경쟁입찰에서 성소수자 독거노인 돌봄 단체 ‘스위치보드’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예산이 깎이게 되면서 관련 단체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깃발.

 

VIC 주 사회단체 ‘스위츠보드’, 지원 축소 통보 받아

 

연방 정부가 성소수자(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Intersex. LGBTI)와 독거노인을 돌보는 단체의 지원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혀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금주 화요일(2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성소수자인 독거노인들의 돌봄 서비스 운영 단체 ‘스위치보드 빅토리아’(Switchboard Victoria)에 정부 지원예산을 3분의 1로 축소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동안 정부의 '지역사회방문계획'(Community Visitors Scheme. CVS)에 따라 운용비용을 마련해온 ‘스위치보드 빅토리아’는 이번 예산 삭감 통보로 기금모금을 통해 운용비용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CVS는 1992년 자원봉사자들이 독거 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이들의 외로움과 사회적인 고립을 해결하려는 목적의 노인 돌봄 제도로, 1992년 첫 실시됐다. 이후 지난 2017년 연방 정부는 사업을 더 잘 운영하는 단체에 보다 많은 예산을 집행한다는 취지로 CVS의 예산 배분 방식에 ‘경쟁입찰’이라는 신규 방식을 도입했다. 스위치보드는 이번 경쟁입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예산이 깎이게 됐다.

이에 대해 조 볼(Joe Ball) 스위치보드 대표는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자금지원 방식으로 성소수자인 독거노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켄 와이어트(Ken Wyatt) 노인복지 장관은 “스위치보드에 할당되는 예산은 줄었지만, 성소수자 지원을 위한 CVS 예산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빅토리아 주에는 스위치보드 외에도 성소수자를 지원하는 단체들이 약 10곳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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