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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집계한 지난 12월 분기 임대료 보고서 결과 시드니 일부 지역의 단독 주택 임대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아파트 등 유닛 임대료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다윈만 미미한 하락... 호바트 11.80%, 애들레이드 5.10% 올라

‘Domain Rental Report’... 캔버라 중간 임대료, 호주 도시 중 가장 높아

 

호주의 전반적인 주택 시장 침체 속에서도 주택 임대료는 대부분 도시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드니는 2%대, 다윈은 1%의 하락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주택 가격 변동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임대료 감소이다.

1월 둘째 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내놓은 지난 12월 분기 ‘Domain Rental Report’에 따르면 시드니 단독주택의 중간 임대료는 주(week) $540으로 지난 1년 사이 1.8%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시드니는 임대료가 가장 높은 도시 리스트에서 한 단계 내려앉았으며, 이 자리는 캔버라(Canberra)가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분기, 캔버라 단독주택 중간 임대료는 $560로 시드니보다 높아졌다.

‘도메인’ 통계학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올해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세입자들에게는 더 유리한 입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에 비해 유닛 임대료는 조금 더 하락, 시드니의 유닛 중간 임대료는 $530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8% 하락한 수치이다. 파월 박사는 “이미 건축을 시작한 복합주택들이 속속 완료됨으로써 지난 한 해 임대용 주택 공급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연구원은 “시드니의 늘어난 주택 공급이 임대료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며 “그런 만큼 공실률 또한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리버 연구원은 “임차인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임대자들은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에 대한 규제가 바뀔 경우 공급은 다시 하향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드니 지역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노스쇼어(north shore) 지역으로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단독 주택의 경우 1년 전 중간 임대료가 $1,000이었지만 지난 12월 중간 임대료는 $8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의 유닛 또한 $20 낮아져 현재 중간 임대료는 $53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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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단독주택 중간 임대료가 몇몇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아파트 등 유닛 임대료 하락은 거의 없는 편이다.

 

부동산 중개회사 ‘Richardson and Wrench St Ives’의 체이스 쿠오(Chase Kuo) 에이전트는 임대료가 하락하면서 임대 시장은 임차인 위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임대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임차인들이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한 해 전만 해도 임차인들이 인스펙션을 한 뒤 곧바로 임대신청서를 제출하지만 지금은 ‘더 보고 오겠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4년 전 이 지역의 주택 판매가 빠르게 이루어지던 때와 유사한 면이 있다”는 쿠오 에이전트는 “그 사이 많은 투자자들이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몰렸고, 임대용 주택 공급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시드니와 달리 멜번의 유닛 임대로는 지난 1년 사이 2.5%가 상승했으며 브리즈번 2.7%, 애들레이드 5.1%, 캔버라는 8.1%가 상승했다. 가장 많은 성장률을 보인 도시는 호바트로 11.8%가 높아져 현재 유닛 중간 임대료는 $380으로 집계됐다.

시드니 각 지역(region)별로 단독주택 임대료가 하락한 곳은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 1.8%, 이너웨스트(Inner West) 2.3%,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7.4%, 노스웨스트(North West) 4.8%,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5.0%, 사우스 웨스트(South West) 4.2%였으며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사우스(South),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등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단독주택과 달리 유닛 임대료 하락은 미미한 수치였다. 유닛 임대료가 하락한 지역(region)은 센트럴 코스트 1.4%, 노스웨스트 1%, 사우스 웨스트 1.3%, 어퍼노스쇼어 3.6%, 웨스트 2.2%였으며 그 외 대부분 지역의 임대료는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 주요 도시 유닛 임대료

(도시 : 중간 임대료-week / 연간 상승률)

-Sydney : $530 / -2.80%

-Melbourne : $410 / 2.50%

-Brisbane : $380 / 2.70%

-Adelaide : $310 / 5.10%

-Perth : $300 /0.00%

-Canberra : $465 / 8.10%

-Darwin : $400 / -2.40%

-Hobart : $380 / 11.80%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8

 

■ 시드니 지역(region)별 단독주택 임대료

(지역 : 중간 임대료-week / 연간 상승률)

-Blue Mountains : $450 / 2.9%

-Canterbury Bankstown : $540 / -1.8%

-Central Coast : $440 / 0.0%

-City and East : $1080 / -1.8%

-Inner West : $752.5 / -2.3%

-Lower North Shore : $1000 / -7.4%

-North West : $600 / -4.8%

-Northern Beaches : $950 / -5.0%

-South : $650 / 0.0%

-South West : $460 / -4.2%

-Upper North Shore : $800 / 0.0%

-West : $450 / -2.2%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8

 

■ 시드니 지역(region)별 유닛 임대료

(지역 : 중간 임대료-week / 연간 상승률)

-Canterbury Bankstown : $420 / 0.0%

-Central Coast : $365 / -1.4%

-City and East : $650 / 0.0%

-Inner West : $550 / 0.0%

-Lower North Shore : $600 / 0.0%

-North West : $495 / -1.0%

-Northern Beaches : $600 / 0.0%

-South : $520 / 0.0%

-South West : $370 / -1.3%

-Upper North Shore : $530 / -3.6%

-West : $450 / -2.2%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8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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