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페스티벌 2018’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열려

시드니의 새해를 예술로 맞이하는 ‘시드니 페스티벌 2018’이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1977년 시작된 이래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난 ‘시드니 페스티벌’은 국내 예술인들과 세계 예술인들이 만나는 하나의 장으로, 시드니 관람객들에겐 활기차게 한 해를 여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엔 136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47개의 행사는 무료로 열린다. 22개국에서 온 70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시드니 CBD에서 파라마타 지역에 이르기까지 51군데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낸다.

2018년 페스티벌은 세 가지 주제에 집중한다. 먼저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을 다룬다. 특히 디지털 영역에서 마음과 육체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주목한다. 다른 하나의 관점은 점점 거대해지는 인간의 소비가 지역 사회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본다. 또 전 세계에 걸쳐 페미니스트 운동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현시점에서 점검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두 번째로 축제를 준비한 웨슬리 에녹 시드니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시드니 페스티벌은 의제를 설정하고, 고심하고, 호기심을 유발하고,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모험을 감행할 수 있게 하는, 호주 문화계의 새해 소망”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우리는 세계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박탈과 분리가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지 목도하고 있다. 호주 국민들은 결혼 평등에 관한 의견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세상 문제에 좀 더 깊게 관여를 해야 한다. 시드니 페스티벌은 미래를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우리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각의 틀을 넓히는 무대다. 함께 공유하면 좋은, 놓치기 아까운 공연들을 추렸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한가득이다. 자세한 정보는 시드니 페스티벌 웹사이트(www.sydneyfestival.org.au/2018/)를 참조하면 된다.

 

◆‘트리 오브 코드(Tree Of Codes)’

현대 예술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세 명의 아티스트가 하나의 무대를 완성했다. 영국 출신의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 덴마크 출신의 설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영국 출신의 프로듀서 제이미 엑스엑스가 공동 작업을 거쳐 각각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컨템포러리 발레, 무대 배경, 음악을 한데 아울렀다. 무대에선 조나단 새프런 포어 작가의 실험적인 소설이 이들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재해석된다. 뉴욕타임즈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랍다, 움직임은 숨을 멎게 하고 시각적으로 눈부시다”고 평했으며 인디펜던트는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만점인 별 다섯 개가 충분하지 않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1월 6일부터 10일까지 달링하버 ICC 시드니에서 공연된다. 약 75분간 진행되며 티켓은 $80부터다.

 

◆클래식의 향연

시드니 페스티벌의 대표격인 ‘오페라 인 더 도메인(Opera In The Domain)’과  ‘심포니 언더 더 스타(Symphony Under The Stars)’가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두 공연 모두 무료로 여름 밤 야외서 화려한 선율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한다. 1월 13일 도메인에 올려지는 ‘오페라 인 더 도메인’은 호주 오페라단이 꾸미는 무대로 오후 8시부터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가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1월 20일 오후 8시 파마라타 공원에서 진행되는 ‘심포니 언더 더 스타’는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무대다. 벤자민 노르데이가 지휘자로 나서 베를리오즈, 생상스, 드뷔시, 차이코프스키 등의 작품으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거대한 축제 공간

축제 기간 하이드 파크에 꾸려지는 ‘메리톤 페스티벌 빌리지(Meriton Festival Village)’는 오후 4시 30분부터 늦게까지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운영된다. 화려한 쇼를 비롯해 활기 넘치는 공연들이 매일 열려 축제의 재미를 압축적으로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라이브 음악 공연이 현장 분위기를 띄운다. 또 각양각색 독특한 맛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유명 레스토랑, 바도 이 공간 안에 들어서 먹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시드니 페스티벌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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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pdigital.com.au/node/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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