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고 소득 1).jpg

호주에서 최고 소득을 올리는 직종은 여전히 의료 전문인들이었었으며 금융도시로 부상한 NSW 주는 보험계리사-통계학자와 함께 수학자 또한 고소득 상위 10개 직종 중 하나에 포함됐다. 사진은 퀸즐랜드 주, 한 공립병원 수술실의 의사들.

 

외과-마취과-정신과 전문의, 평균 연소득 가장 높아

다양한 분야의 정보 분석-계량화 필요성 증가로 수학자 수요 늘어

 

호주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10대 직종에는 어떤 직업이 포함되어 있을까? 호주 국세청(ATO)가 지난 주 금요일(27일) 발표한 호주인들의 과세소득(taxable income) 자료에 따르면 NSW 주의 10대 상위 소득 직종에 수학자(mathematician)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자료에서 수학자는 보험계리사(actuary), 통계학자(statistician)와 함께 평균 16만1,215달러로 NSW 주 상위 10대 고소득 직종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수학자인 스티븐 우드콕(Stephen Woodcock) 박사는 이에 대해 “인프라 계획에서 선거 결과 예측에 이르기까지 또는 비즈니스 경영에서 리소스를 어디에 집중시켜야 하는지 등에 있어 페이스북 데이터로 생성된 것과 같은 수량화된 정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학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데이터 기술이 재정적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정보와 함께 기업들의 의사 결정을 좌우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있음을 감안하면 수학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는 것이다.

우드콕 박사는 “이제 전문 수학자라고 하여 뾰족하게 깎은 연필을 쥐고 사무실에 앉아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수학자의 역할이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ATO 자료는 마취과 전문의(anaesthetist)가 NSW 주의 최고 소득 직종임을 보여주고 있다. 2015-16 회계연도, ATO에 소득이 신고된 NSW 주의 마취의는 716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33만4,882달러였다.

마취과 전문의와 함께 다른 의료 전문인력 또한 NSW 주의 고소득 10대 직종에 다수 포함됐다. 마취의에 이어 외과전문의(surgeon)가 2위에 올랐으며 내과(Internal medicine specialist), 정신과(psychiatrist), 기타 의료전문의(other medical practitioner)가 각각 4, 6, 7번째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TO 자료에 따르면 2015-16년 호주인들의 평균 과세소득은 5만9,215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남녀간 임금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80여 직종은 여성 평균 소득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소득 직종에서 각 주별로 다소의 차이도 있다. 호주 전체 고소득 직종에서 광산기술자는 8번째로 높았지만 NSW 및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는 상위 10대 직종에 포함되지 못했다.

수학자와 보험계리사, 통계 전문가가 NSW 주의 10번째 상위직종을 차지한 반면 빅토리아 주에서는 항공 관제사(air traffic controller)가 10대 상위 직종에 포함됐다.

 

■ NSW 주의 상위 10대 고소득 직종

(직업 : 평균 수입 / 종사자 수)

-Anaesthetists : $334,882 / 716

-Surgeons : $326,299 / 892

-Financial dealers : $319,736 / 2412

-Internal medicine specialists : $277,005 / 2635

-Judicial and other legal professionals : $213,780 / 1002

-Psychiatrists : $205,701 / 788

-Other Medical Practitioners : $184,364 / 8244

-Chief executives and managing directors : $176,589 / 64,868

-Financial Investment Advisors and Managers : $173,914 : 7008

-Actuaries, Mathematicians and Statisticians : $161,215 / 2118

Data: Australian Taxation Office. 2015-16 회계년도

 

■ 호주 상위 10대 고소득 직종

(직업 : 평균 수입 / 종사자 수)

-Surgeons : $393,467 / 3822

-Anaesthetists : $359,056 / 3181

-Internal medicine specialists : $291,140 / 8191

-Financial dealers : $263,309 / 4617

-Psychiatrists : $211,024 / 2740

-Other medical practitioners : $199,590 / 27,461

-Judicial and other legal professionals : $198,219 / 3073

-Mining engineers : $166,557 / 8655

-Chief executives and managing directors : $158,249 / 166,741

-Engineering managers : $148,852 / 25,457

Data: Australian Taxation Office. 2015-16 회계년도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최고 소득 1).jpg (File Size:67.2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37 호주 1995년 발행 ‘$5’ 희귀지폐 있으면... 일단 보관하시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5136 호주 높은 생활비 압박 불구하고 더 많은 호주인들, ‘개인의료보험’ 가입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5135 호주 City of Canterbury Bankstown, 연례 ‘Meals on Wheels’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12.14.
5134 호주 부동산 개발자 등의 지방의회 의원 출마 ‘금지’ 관련 논쟁 ‘재점화’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33 호주 NSW 주에서 허용된 ‘voluntary assisted dying’, 그 적용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32 호주 기록적 인구 증가-높은 주택 임대료-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편한 진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31 호주 광역시드니 3분의 2 이상 교외지역 단독주택 가격, 1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30 호주 일부 도시 외 주택가격 ‘안정’ 추세, 아파트 임대료는 지속적 ‘상승 중’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29 호주 미환급 ‘메디케어’ 혜택 2억3,000만 달러... 환자 은행정보 ‘부정확’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28 호주 Sold to the university... 대학들, 국제학생 에이전트에 1억 달러 이상 지불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27 호주 RBA, 내년 2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현 4.35%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26 호주 ‘Shockingly poor’... 호주 학교들의 과학 커리큘럼 학업성과 ‘실패’ 원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5125 호주 향후 40년 사이 호주인구 4천 만 명 넘어설 듯... 멜번, 최대 도시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24 호주 사이버 범죄자들, ‘가짜’ 은행 로그인 페이지 유포... 금융정보 빼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23 호주 생활비 압박 반영한 ‘Cozzie Livs’, 매콰리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22 호주 2021 센서스 자료 분석, 시드니 주택 4분의 1 이상 ‘여분의 침실’ 2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21 호주 호주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 교차로, ‘Rozelle Interchange’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20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내년도 학비 인상 전망... 최대 9%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19 호주 시드니의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 록펠러 센터의 그것에는 없는 ‘뭔가’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18 호주 RBA가 우려하는 호주의 생산성 둔화, 단지 근로자의 게으름 때문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