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법 상원통과다음주 하원 토론  표결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한 호주의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종교적 방어권이 강화된 동성결혼 수정법안을 부결한 연방상원의회가 다음날 원안을 수정없이 통과시켰다.

즉, 동성결혼 반대성향의 보수파 상원의원들의 절충안이 거부되고 우편투표 결과를 적극 지지하는 대다수 의원들의 조건없는 동성결혼법이 선택된 것. 

자유당의 딘 스미스 연방상원의원이 상원의회에 상정한 동성결혼 허용법안은 28일부터 이어진 마라톤 토론 끝에 29일 오후 표결에 부쳐졌고 결국 찬성 43표, 반대 12표로 통과됐다.

이로써 상원의회에서 먼저 통과된 동성결혼법은  다음주 하원의원에서의 토론을 거쳐 표결 절차를 밟게된다.

법안을 발의한 딘 스미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법안이 별다른 수정 문구 없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한 동료 상원의원들에게 감사를 표명했다.

딘 스미스 상원의원은 "그야말로 전문상이 극대화됨으로써 효율적으로 손쉽게 법안이 통과된 것이고 매우 인도적 처사이며 상원에서 결혼법 개정안의 긍정적인 면을 적극 드러내면서 우편투표에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동당의 페니 웡 상원의원은 호주 역사의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감격해 했다.

페니 웡 상원의원은 "호주 전역에 걸쳐 수많은 국민들이 축하할 상황이며 모든 국민들과 스미스 상원 및 동료 상원의원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안 토론에서 원내이션당의 폴린 핸슨 연방상원의원은 “동성결혼의 합법화가 자칫 일부다처제나 미성년자 결혼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폴린 핸슨 연방상원의원은 그러나 "동성결혼법의 찬반 여부에 대해 아직 마음의 결심을 하지 못했지만 원내이션 당 상원의원들에게 자율투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핸슨 상원의원은 "내 우려는 동성결혼법이 자칫 일부다처제나 미성년자 결혼을 부추기지 않을까하는 점이라는 점에서 동성결혼법이 이런 문제를 세부적으로 명시했으면 한다"고 상원의회에서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공인 주례사들이 동성 커플의 결혼 주례에 대한 거부권을 보장할 수 있는 수정법안을 자체 마련해 발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AAP Image/Lukas Coch) 상원의회의 동성결혼법 통과의 주역들.  법안을 발의한 자유당의 딘 스미스 상원의원(중앙), 노동당의 상원원내대표 페니 웡 상원의원, 녹색당의 자넷트 라이스 상원의원 등이 법안통과후 환호하고 있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995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17 호주 NSW 최고 의료책임자, “병원 외 서비스-예방치료에 더 많은 투자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16 호주 ‘Christmas Homecoming’... CB 카운슬, ‘Carol in the Park’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15 호주 NSW 재부장관, “시드니 동부지역에 더 많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4 호주 주택시장 성장 둔화 보이지만... 10월까지 대부분 교외지역 가격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3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2 호주 9월 분기 임금 상승 1.3%... ABS의 ‘Wage Price Index’ 사상 가장 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1 호주 전 세계 국가, 올해 10월까지 1년 사이 기록상 ‘가장 심한 무더위’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0 호주 일자리 광고 수치, 빠르게 감소... NSW-Victoria 주, 가장 큰 폭 ‘급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09 호주 호바트,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Creative Cities Network’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08 호주 길어진 기대수명과 자녀의 ‘상속 조바심’으로 ‘노인학대’ 사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7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6 호주 기후변화 관련 사망 증가... 관련 차트, ‘미래 여름의 끔찍한 예측’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5 호주 RBA 기준금리 4.35%... 1990년대 이후 ‘mortgage affordability’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4 호주 앤드류 가일스 이민부 장관, “주택공급 위해 해외 숙련인력 유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3 호주 NSW 주 정부의 ‘현금 없는 포키게임’ 시범운영 신청, ‘10배 이상’ 달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2 호주 2022년 HSC 결과, 경제학-역사 등 대부분 과목서 여학생 성적 ‘우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101 호주 호주 ‘Golden Visa’ 제도, “전 세계 부정자금 끌어들인다” 지적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100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9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8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