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C조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주최국 호주와 한국이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6일(수) 저녁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조추첨에서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급락한 탓에 톱시드를 받지 못한 한국(60위)은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은 호주(63위)와 한 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오만(81위), 쿠웨이트(110위)가 A조 나머지 두 자리에 들어가 추첨운이 따랐다.


개최국인 호주와 한국 모두 같은 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 부담감을 내비쳤다. 호주 언론은 호주가 월드컵 8연속 출전의 강팀인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명보(45) 한국 대표팀 감독은 "홈팀 호주를 만났는데 다른 팀보다 조금은 불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톱시드 가운데 가장 껄끄러운 일본을 피했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자 홈그라운드의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호주를 만났다. 홍 감독도 “호주의 홈 어드밴티지는 무시할 수 없다”며 부담감을 감추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어느 팀 하나 쉬운 팀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1, 2회인 1956년과 196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준우승만 3차례 차지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근 2007년과 2011년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A조 1위로 통과하면 B조 2위와 8강 토너먼트에서 맞붙고, 2위로 통과하면 B조 1위와 맞붙는다.


호주 사커루는 1월 9일 멜번 AAMI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개막전을 가진 뒤 13일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17일 브리즈번 랭파크에서 월드컵 8회 연속 출전국인 한국과 격돌한다. 한국은 오만과 1월 10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쿠웨이트(13일·캔버라), 호주(17일·브리즈번)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호주에 6승 10무 8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고 있으나 2000년대 들어 벌인 6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 2무 1패로 앞선다.


4회 우승국 일본(48위)도 비교적 만만한 상대인 요르단(66위), 이라크(103위), 2014 챌린지컵 우승국과 D조에 속하는 행운을 누렸다. 북한(133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가운데 FIFA랭킹이 3번째로 높은 3회 우승국 우즈베키스탄(55위), 한때 중동을 호령한 사우디아라비아(75위), 중국(98위)과 B조에 속해 쉽지 않은 경쟁을 벌이게 됐다. C조는 3회 우승국 이란 UAE 카타르 바레인 모두 중동 국가들로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9일부터 31일까지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뉴캐슬, 브리즈번 5개 도시에서 열린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26일 조추첨 행사 공연 무대에 임다미씨가 축가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 2015 호주 아시안컵 본선 조 편성


 


▲ A조 = 호주 한국 오만 쿠웨이트


▲ B조 =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


▲ C조 =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 D조 = 일본 요르단 이라크 2014 챌린지컵 우승국


(호주한국일보)


 


사진: 26일(수) 저녁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조추첨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호주 시드니 대학들, 건물 증축에 수십억 달러 쏟아 부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6 호주 호주, 아동빈곤 늘어나고 자선단체 기부도 줄어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5 호주 끊이지 않는 시드니 지역 총기 사건, 공원 주차장서 또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4 호주 NSW 주 재무장관, “경제 성장의 강한 탄력 확신...”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3 호주 총기공격 사건 수사 경찰, 펀치볼서 총기 압수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2 호주 코만체로 조직원 총기살해 사건 용의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1 호주 호주의 ‘Generation Y’, 그들의 젊음과 불안 호주한국신문.. 14.03.20.
5270 호주 한류의 또 다른 바람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 file 호주한국신문.. 14.03.20.
» 호주 한국, 호주·오만·쿠웨이트와 조별리그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8 호주 메디뱅크 매각 추진..주식 공모 방식, 40억불 가치 추산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7 호주 “홈론 대출기준 완화하지 말라”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6 호주 한국인 박씨, 파경으로 약혼 비자 만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5 호주 권혜승 '나비부인' 데뷔로 올해 시즌 개막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4 호주 애보트 총리 “첫 방한 고대하고 있다”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6.
5263 호주 72억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완료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2 호주 2000년 이후 이민자 설문조사 3%만 긍정 평가, 40% “1년간 차별 경험”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1 호주 송 한인회장, 스트라스필드시에 건의안 제출 계획 호주동아일보 14.03.28.
5260 호주 애보트 총리, 영국 왕실 작위 부활 file 호주동아일보 14.03.28.
5259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
5258 호주 호주 야당 “최선의 딜 여부 정밀 감사할 것” 호주동아일보 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