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서부 ‘홀스워씨’와 ‘미나이’ 지역 일대를 강타한 산불사태가 임야 2500 헥타아르와 일부 가옥을 태우고 난 후 그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이번 산불은 15일 오후까지도 강한 열풍을 타고 주택가로 급속도로 번질 기세였지만 15대의 화재진압용 물 폭탄 헬기를 앞세운 소방대원 500여명이 사투를 벌인 끝에 일몰 후 산불은 상당 부분 통제됐다.

지역 일대의 주민들은 안도하기 시작했지만 토요일 대피한 홀스워씨 지역 주민 수백명은  아직 거주지로 귀가하지는 못하고 있다.

NSW주 농촌소방청은 그러나 “여전한 강풍으로 산불이 인근 주택가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함과 동시에 “불똥이 튀어 산발적인 산불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농촌소방청에 따르면 홀스워씨 인근의 보이저 포인트, 플레저 포인트, 샌디 포인트의 삼림에 여전히 불똥이 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산불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다”면서 소방청 직원들을 격려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만에 하나 이번 산불이 누군가의 방화로 초래된 것이라면 그 방화범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농촌소방청의 섀인 핏츠시몬스 청장 역시 이번 산불이 방화로 시작됐을 의구심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그는 “아직 산불 위험이 높다.  지역 일대의 주민들은 각별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작업과 별개로 이번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 (AAP Image/Brendan Esposito)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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