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AP Image/Brendan Esposito)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은퇴 경기를 마친 후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한 팀 카이힐

호주 축구 대표팀 사커루즈의 영원한 맏형 팀 카이힐(38)이 압도적인 득점 기록을 남기며 자국 대표팀과 공식 작별했다.

카이힐은 20일 저녁 레바논과 평가전에서 82분 아론 무이(28)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대표팀 은퇴 경기를 소화했다.

카이힐은 자신의 108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에서 약 8분간 활약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 모인 홈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호주는 이날 레바논을 3-0으로 꺾으며 축제의 분위기가 됐다.

그래험 아놀드 호주 감독은 '폭스 스포츠'를 통해 "85분간 우리 팀의 경기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고 마지막 5분은 그를 위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흘린 카이힐은 경기 후 "지금이 내가 우는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일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호주의 녹색과 금색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나는 운동장에 내 심장까지 바쳐서 뛰었다. 어느 것도 남기지 않고 늘 호주를 위해 헌신했다. 누구보다 내 조국 호주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카이힐은 A매치 50골로 호주 대표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이달 평가전 2연전에서 최정예 전력을 구축한 호주 대표팀에서 카이힐을 제외하면 누구도 A매치에서 아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수 매튜 레키(27, 헤르타 베를린)이 9골로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카이힐은 호주 대표팀 역사상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필드 플레이어다.

그는 레바논전에서 108번째 A매치를 소화하며 골키퍼 마크 슈워처(109경기)에 이어 호주 대표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출전 횟수를 기록했다.

 

호주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

50골 - 팀 케이힐

29골 - 데이미언 모리
28골 - 아치 톰슨
27골 - 존 알로이시
25골 - 존 코스미나
25골 - 아틸라 아보니

©TOP Digital/21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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