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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난 주말(7월 24일) 시드니 경매에서 부동산 관계자들로부터 화제가 된 뉴포트(Newport) 소재 주택(사진). 550스퀘어미터 부지에 4개 침실을 가진 이 주택은 3년 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매매가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사진 : Real Estate

 

2018년 180만 달러 주택, 지역 주택수요 힘입어 337만5천 달러 낙찰

 

시드니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지역의 한 주택이 지난 주말(7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매에서 337만5천 달러의 낙찰가로 화제가 됐다. 이 주택 거래가 눈길을 끈 것은 단순히 낙찰된 가격에서가 아니라 3년 전 거래됐던 것에 비해 거의 두 배 가치를 끌어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3년 전 이 주택을 구매한 소유주가 내부 및 외관을 대대적으로 개조했으며, 또한 이 지역의 높은 주택수요로 높은 경매 낙찰가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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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 소재 주택의 거실. 벤더(vendor)는 3년 전 이 주택을 구입한 후 내부 및 외관을 대대적으로 개조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경매에서의 높은 거래가격은 이 지역의 활발한 주택시장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 : Real Estate

 

뉴포트의 폼크레스트 애비뉴(Foamcrest Avenue, Newport) 상의 이 주택은 550스퀘어미터 부지에 4개 침실, 3개 욕실의 대가족 주거지로, 해변까지는 약 250미터 거리여서 경매 매물로 등록되자 예비 구매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27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에는 5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5만 달러, 2만5천 달러씩 적극적으로 가격을 제시, 입찰가가 빠르게 높아져 잠정가격인 310만 달러를 금세 넘어섰다.

이후에도 구매자들의 입찰가 제시가 계속 이어져 335만5천 달러에서 그쳤다가 노스쇼어(north shore)에서 온 한 입찰자가 2만 달러를 내놓으면서 다른 입찰자들을 제치고 이 주택을 낙찰받았다.

이는 3년 전 180만 달러의 매매가에 비해 약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현재 뉴포트 지역(suburb)은 광역시드니에서 지난 12개월 사이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한 지역 중 하나로 현재 이 지역 주택의 중간가격은 225만 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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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지역, 뉴포트의 주택가격은 지난 1년 사이 20% 이상 상승했으며 구매자 수요에 비해 공급은 극히 적은 편이다. 사진은 뉴포트 소재 주택의 뒷마당. 사진 : Real Estate

 

이 주택 매매를 맡은 ‘LJ Hooker Mona Vale’의 라클란 엘더(Lachlan Elder) 에이전트는 이날의 높은 낙찰가에 대해 “벤더(vendor)가 많은 비용을 들여 주택을 대대적으로 개조했지만, 낙찰가는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됐다”고 말했다.

엘더 에이전트는 이어 “이날 경매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대부분 북부해안(northern beaches) 지역 거주민들이었다”며 “지난 1년 사이 북부해안 지역의 크게 상승한 주택가격으로, 공급이 부족한 것도 높은 낙찰가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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