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행산업 1).jpg

세계적 전염병 사태로 전 세계 여행 및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세계여행관광위원회(WTTC)의 연구 결과 올해 들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련 산업은 전년대비 36%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Pixabay / igorovsyannykov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보고서, 다른 지역 크게 앞질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행 및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아태 지역 관련 일자리만 4천700만 개 이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1월 19일(금. 호주 동부시간) 세계여행관광위원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WTTC)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여행 및 관광산업이 전년대비 36%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전 세계 다른 지역을 크게 앞질렀다.

런던에 기반을 둔 WTTC는 여행 및 관광산업을 위한 포럼으로 전 세계 관련 비즈니스 회원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 모든 산업 부문에서 민간 부문을 대표하는 유일한 포럼이다.

이번 보고서의 분석은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됐던 여행 및 관광산업이 점차 이전 상황으로 가고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염병 사태 이전, 아태지역 여행 및 관광 부문의 GDP 기여도는 3조 달러(이하 미화 기준. 지역 경제의 9.9%) 이상에 달했다.

팬데믹으로 국제여행이 거의 완전히 중단된 후 지난해 아태지역 관련 산업은 거의 54% 타격을 받아 지역 경제 기여도도 절반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현재 회복 속도를 기준으로 이 산업 부문의 지역 GDP 기여도는 올해 전년대비 36.3% 증가하여 전 세계 평균인 30.7%를 앞질렀다. 이를 비용으로 보면 5,150억 달러의 증가이다. 또한 내년도 여행 및 관광산업의 아태지역 경제 기여는 올해보다 35.8%가 증가(6,920억 달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관광 소비도 올해 말까지 49%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WTTC 연구는 여행 및 관광 부문이 기록적인 최악의 해였던 2020년 수치에서 국제여행 지출이 거의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도 국제여행 지출 성장은 1,560억 달러가 증가(148%)하여 아태지역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측면에서도 지난 2019년 아태지역 여행 및 관광 부문은 1억8,5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국제여행이 거의 완전히 중단되고 3천4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고용 성장은 올해 0.4%로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 대비 19.8%가 늘어나 1억8,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될 전망이다.

 

종합(여행산업 2).jpg

WTTC는 각국 정부가 여행자 편의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여행 및 관광산업은 더욱 빠른 속도로 회복, 각국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사진 : Pixabay / JoshuaWoroniecki

 

WTTC의 줄리아 심슨(Julia Simpson)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여행 및 관광산업의 회복이 시작되었으며 특히 아태지역의 성장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슨 CEO는 이어 “내년 3월 연례 글로벌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필리핀을 비롯해 APAC 지역 국가들은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 및 업계 종사자의 접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높은 접종률과 함께 내년도에는 국제여행은 물론 국내여행 지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더 많은 일자리가 회복되고 GDP 기여 전망도 훨씬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TTC는 이번 연구에서 전 세계 각국 정부가 △예방접종을 완료한 여행자가 출발지 및 목적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여행자가 예방접종 상태를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구현하며 △안전한 여행 재개를 위해 WHO가 승인한 모든 백신을 인정하고 △전 세계 공평한 백신 배포를 보장하기 위해 COVAX/UNICEF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그리고 △강화된 건강 및 안전 정책을 구현한다면 여행 및 관광산업은 더욱 빠르게 회복되고 각국 GDP 기여 및 일자리 증가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여행산업 1).jpg (File Size:80.5KB/Download:11)
  2. 종합(여행산업 2).jpg (File Size:66.4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801 호주 알바니스 총리, 차기 호주 총독에 법조인 겸 사업가 사만타 모스틴 지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800 호주 NSW 운전자 대상, 도로 통행료 환급신청 접수 시작... 클레임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9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 계획에서 가계 재정부담 완화 방안 제시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8 호주 유닛을 구입하고 투자 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요 도시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7 호주 새로 적용된 학생비자 입안자, ‘노동당 정부의 대학 단속’으로 악용?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6 호주 심각한 주택부족 상황 불구, 시드니 지역 ‘빈 집’ 2만 가구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5 호주 시드니 전역 유명 사립학교 학부모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 전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4 호주 ‘Hambledon Cottage’ 200년 주년... 파라마타 시, 관련 기념행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3 호주 ‘주택위기’ 해결의 또 하나의 어려움, ‘baby boomers의 고령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2 호주 파라마타 시, ‘Arthur Phillip Park’ 재개장 기해 야외 영화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1 호주 계속된 생활비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 저축액 1천 달러 미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90 호주 Express. Empower. Get Loud!... CB City, ‘청년주간’ 행사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6789 호주 팬데믹 이후 호주 인구 ‘급증’ 속, 가장 큰 영향 받는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8 호주 투자 부문의 최고 ‘인플루언서’, “고령화 위기 대비하려면 호주 본받아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7 호주 주택을 구입할 때 침실 하나를 추가하려면 얼마의 급여가 필요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6 호주 ‘디지털 노마드’의 세계적 확산 추세 따라 해당 비자 제공 국가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5 호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학원 과정은 ‘건강’ 및 관련 분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4 호주 늘어나는 신용카드 사기... 지난해 호주인 손실, 22억 달러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3 호주 월별 CPI 지표, 3개월 연속 3.4% 기록... “하향 추세 판단, 아직 이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2 호주 주택시장, ‘인상적 성장세’ 지속... 1년 사이 중간가격 6만3,000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1 호주 보험-금융 서비스 가격 상승 속, Private health insurance 3% 이상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80 호주 호주 각 학교 교장들, ‘최악’ 수준의 신체적 폭력-협박에 시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9 호주 ‘P-plate’ 상태의 자녀 ‘안전’ 고려한다면, 자동차를 사 주는 대신...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8 호주 계속되는 가계 재정 부담 속, 수백 만 명의 호주인이 ‘부업’ 찾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6777 호주 생활비 압박 지속... 정부, 물가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6 호주 순 해외이민자 유입-자연 증가로 호주 인구, 곧 2천700만 도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5 호주 Minns-Perrottet 현직 및 전직 NSW 주 총리, ‘McKinnon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4 호주 정부, 비시민권자 대상으로 보다 수월한 ‘강제추방’ 가능한 법안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3 호주 주택 1sqm 당 프리미엄 가장 높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2 호주 할리우드 스타덤의 화려했던 순간, 그 기억을 간직한 영화 촬영 여행지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1 호주 자동차 절도-파손 및 가택침입 등 전국에서 ‘household crime’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70 호주 ‘충격적’ 일자리 급증... 실업률, 지난해 9월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9 호주 World Happiness Report... 호주인 ‘행복감’, 상위 10위에 올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8 호주 호주 당국, 프랑스 방문 여행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주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7 호주 COVID-19 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기대수명, 1.6년 감소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6 호주 “유아기의 스크린 시청 시간, 부모와의 상호 언어형성 기회 빼앗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5 호주 ChatGPT-기타 인공지능 활용한 고등교육 부문의 부정행위 ‘극성’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6764 호주 시니어 대상 pension 및 Jobseeker payments 등 복지수당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3 호주 NSW 예산계획, “바람직한 사회적 결과-투명성 향상에 목표 둘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2 호주 올들어 두 번째의 RBA 통화정책 회의, 이자율 4.35%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1 호주 2023년 NSW-VIC-QLD 주의 매매 부동산 4개 중 1개는 ‘현금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60 호주 tap-and-go 확대... 호주인들, 신용카드 수수료로 연간 10억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9 호주 주택 부족 심화... 부동산 가격, ‘적정 가치’에 비해 얼마나 치솟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8 호주 “화석연료 산업에 보조금 지급하면서 대학 학업에는 비용 청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7 호주 NSW 교육부 장관, 주 전역 공립학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6 호주 연방정부의 새 이민전략 이후 주요 대학 국제학생 입학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5 호주 대다수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long COVID’,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4 호주 2024 럭비 시즌... CB City의 그린키퍼, ‘Bulldog’ 홈구장 관리 ‘만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6753 호주 부유한 은퇴 고령자들, ‘Aged Care’ 비용 더 지불해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2 호주 최대 220만 명 ‘기본 권리’ 변경 위한 ‘Work-from-home’ 논쟁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