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jpg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주말 경매시장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말(9일) 첫 주택 구입자에게 낙찰된 채스우드(Chatswood) 소재 4개 침실 세미하우스.

 

부동산 시장에 발 들인 첫 주택 구입자... 11만 달러 높은 가격 제시

 

부동산 시장 상승세에 대한 신뢰가 확산되면서 경매 현장이 가열되고 있다. 가격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 혹은 다운사이저(downsizer)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약한 첫 (예비)주택 구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9일) 경매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처음 발을 디딘 첫 주택 구입자가 채스우스(Chatswood) 소재 세미하우스를 잠정 가격에서 11만 달러나 높은 금액에 낙찰 받아 주목을 받았다.

 

종합(경매 2).jpg

채스우드 보웬 스트리트(Bowen Street, Chatswood)에 자리한 세미하우스 거실(사진). 이 주택은 잠정 가격(193만 달러)에서 11만 달러 오른 204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보웬 스트리트(Bowen Street) 상의 4개 침실 세미하우스 경매에는 7명의 예비 구입자가 입찰, 가격 경쟁을 이어갔으며 잠정 가격(193만 달러)에서 11만 달러가 높아진 204만 달에 낙찰이 결정됐다. 이 주택의 새 주인이 된 켄 류(Ken Lui)씨는 처음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었다.

경매를 맡았던 니콜라스 라이엘(Nicholas Lyell) 경매사는 “7명의 예비 구매자들 모두 적극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했으며, 빠르게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에 큰 기회가 있다는 신뢰가 형성되면서 점점 더 많은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 “반면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주택이 마지막 거래된 것은 지난 2012년으로 당시 거래 가격은 102만5천 달러였다. 7년 사이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류씨가 구매한 채스우드의 세미하우스는 이날(9일) 시드니 전역에서 진행된 813채의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컨설팅 사 ‘도메인’(Domain)이 집계한 532채의 낙찰률은 79.8%로, 지난주인 이달 첫 주(2일)에 비해 더욱 높은 거래 비율이었다.

 

종합(경매 3).jpg

카슬힐(Castle)에 자리한 4개 침실 주택(사진)에는 13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가 경쟁을 벌였으며, 145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카슬힐(Castle)에서는 4개 침실의 주택을 놓고 13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가 경쟁을 벌였다. 마고트 플레이스(Margot Place) 상의 이 주택에는 13명이 입찰, 125만 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됐으며 145만4천 달러에 낙찰됐다. 구매자는 힐스(Hills) 지역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커플로, 보다 큰 주택을 마련하고자 이날 경매에 입찰, 투자자 및 여타 주택 구입자들을 제치고 이 주택을 차지했다.

이 주택은 지난 2014년 거래된 바 있으며 당시 매매 가격은 89만2천 달러였다.

 

종합(경매 4).jpg

지난 2003년, 61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는 버클힘(Baulkham Hills)의 4개 침실 코티지.

지난 주말(9일) 경매에서 145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인근 버큼힐(Baulkham Hills)의 우드랜드 스트리트(Woodlands Street)에 자리한 4개 침실 코티지(cottage)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경매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13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한 가운데 11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입찰자들이 5만 달러, 2만 달러씩 입찰가를 제시하며 금세 잠정 가격(137만 달러)를 넘었으며, 145만 달러에서 낙찰됐다. 이 주택은 지난 2003년, 61만 달러에 매매된 것이 마지막 거래였다. 지난 16년 사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jpg (File Size:78.2KB/Download:20)
  2. 종합(경매 2).jpg (File Size:58.9KB/Download:17)
  3. 종합(경매 3).jpg (File Size:52.2KB/Download:19)
  4. 종합(경매 4).jpg (File Size:71.5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51 호주 시민단체-일부 의원들, “직업 없는 홀부모 자녀양육 보조금, 확대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50 호주 팬데믹 당시의 인구감소 지역, 해외 인력 재유입으로 주택수요 ‘빠르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9 호주 NSW 자유당의 온건파 중심 인사 마크 스피크먼 법무장관, 새 지도자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8 호주 베스트셀러 작가 핍 윌리엄스, 새 소설 ‘The Bookbinder of Jericho’ 선보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7 호주 ABS 세부 노동시장 데이터... 광역시드니 고용률, rest of NSW에 뒤처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6 호주 Rental crisis... 시드니 지역 유닛 임대료, 1년 만에 주 120달러 급등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5 호주 “메이저 은행들, 금융사기 방지 및 피해 보상 위한 더 많은 조치 취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4 호주 인플루엔자 우려 증가... NSW 보건부, 지역사회에 ‘독감백신’ 접종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3 호주 Cancer Council, 상당수 호주인 건강에 영향 미치는 희귀암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2 호주 멜번, ‘세부기술 측면에서’ 시드니 제치고 호주 최대인구 도시로 발돋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41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 ‘Time’ 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40 호주 자유당 지지자들, 당 지도부 ‘반대’ 불구, ‘Voice’ 관련 ‘Yes 캠페인’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9 호주 상위 10% 계층이 전체 경제성장 이익의 93% 차지... 호주, 경제 불평등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8 호주 시드니의 불평등 심화... NSW 거주민 100만 명 ‘빈곤’ 상태서 생활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7 호주 호주인들, 지난 한해 갖가지 사기 행각 피해로 총 31억 달러 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6 호주 호주 일자리 호황 속 ‘안정적 실업률’ 이어져... RBA의 이자율 인상 ‘압력’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5 호주 Class warfare... NSW 각 학교에서의 폭력 행위, 지난 10년 사이 50%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4 호주 농업 체험 여행자 증가... TAS 농장-식품업체들, 방문객 유치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3 호주 연방정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 감안해 최저 소득계층 임금인상 ‘지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32 호주 ‘Science of pokies’, 도박자를 유혹하는 포커머신의 설계와 작동방식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31 호주 생활비 위기 속 ‘빠질 수밖에 없는 함정’... BNPL 이용자 ‘고군분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30 호주 “생산성 낮은 기업들, 대개는 이주 노동자에 의존... 생활수준 위협”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9 호주 ‘Work from Home’ 협상... ‘호주 사무실 문화의 미래’, 새로운 도전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8 호주 시드니 경전철 이용객, ‘COVID 제한 해제’ 이후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7 호주 만성적 주택 부족 상황... 11개월 만에 주택가격 상승... 임대료 고공 행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6 호주 아웃백 캠핑 여행 증가... SA 주 당국, COVID로 중단했던 내륙 여행 허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5 호주 “현 기준금리 유지, 추후 이자율 인상 없으리라는 것 보장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4 호주 광역시드니 각 지역의 성적 우수 학교들, 등록 학생 크게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3 호주 시드니 주택소유자들, 20년 전 비해 보유 기간 길어... ‘코어로직’ 데이터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2 호주 멜번 교외지역 거리에서 맹견 공격으로 60대 여성, 치명적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1 호주 Female firsts... NSW 크리스 민스 정부 내각 확정... 절반이 여성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20 호주 100인 이상 고용 기업, 내년 초부터 성별 임금격차 공개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9 호주 연방 자유당 피터 더튼 대표, ‘아스턴’ 보궐선거 패배 책임 ‘인정’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8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허용된 학생 정원보다 수백 명 이상 추가 수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7 호주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헌법 명시 위한 국민투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6 호주 “호주 여자 축구팀 성원과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동참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5 호주 정부, 의약품 보조 계획의 COVID-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자격 기준’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4 호주 금 탐사자, VIC주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서 2.6kg 금덩어리 ‘횡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3 호주 호주 중앙은행, “하락하는 물가 수치 지켜보겠다”... 이달 금리 인상 ‘보류’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2 호주 지난해의 부동산 시장 침체기, 가격 하락폭 컸던 시드니 주택 규모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1 호주 “독감 심각”, “예측 불가능”... 겨울시즌 앞두고 독감 백신 접종률 저조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0 호주 올해 Term 4부터 NSW 주 공립 하이스쿨서 휴대전화 사용 ‘금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9 호주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주택가격 상승했지만... “향후 상황, 확신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8 호주 뱅스타운 ‘브라이언 브라운 극장’, 각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7 호주 “QLD 거주민, 지난해 최소 한 차례는 COVID-19에 감염되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6 호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새로운 내용의 ‘Strathfield Festival’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5 호주 “RBA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건축 및 주택대출 승인 크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4 호주 Under God... 크리스 민스 47대 주 총리 취임, “충성-직무 충실” 선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6303 호주 NSW 주 선거-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정부 불신, NSW 주 선거 승패 갈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6302 호주 NSW 주 선거- 12년 만의 노동당의 승리 이끈 Chris Minns 대표는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