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대료 1).jpg

‘도메인’이 집계한 2019년 12월 분기 ‘Domain Rental Report’는 시드니 지역 주택(house) 및 유닛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신규 주택건축이 둔화되면서 올 하반기 이후 임대료는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사진은 시드니 지역의 한 주택 임대 알림판.

 

시드니 지역 아파트 임대료, 공급 부족으로 상승 전망

지난해 4분기 ‘Domain Rental Report’... 임대료 하락 속 ‘반등’ 조짐

 

지난해 12월 분기 집계 결과 시드니 지역 임대료가 수년 사이 최저 수준의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곧 끝이 나고, 신규 주택들의 공급 감소로 인해 임대료 상승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셋째 주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이 내놓은 지난해 4분기 ‘Domain Rental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기(9-12월), 시드니 지역 유닛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9%, 전년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주(week) 평균 40달러 낮아진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단독주택(house)의 경우 마지막 분기에는 다시 회복세로 전환, 중간 임대료는 525달러로 집계됐다.

‘도메인’ 사의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 연구원은 “지난 수년 사이 지속적인 주택 공급으로 임대료가 단독주택은 2016년 수준, 아파트의 경우 2015년 당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의 경우 2017년 최고치를 보였던 중간 임대료(550달러)에 비해 25달러, 유닛은 40달러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윌트셔 연구원은 “지난 수년 사이 크게 늘어난 주택 공급이 임대료를 낮추어 놓았지만, 현재의 주택건축 승인 비율을 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규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시드니 지역 주택 임대료는 올해까지 안정세를 보인 뒤 내년부터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은행 ‘AMP Capital’의 수석 경제학자인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연구원은 “인구 증가에 맞춘 새 아파트 공급이 임대료 상승 둔화를 만들어냈다”며 임대료가 올해 말까지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광역시드니 전역에 걸쳐 지난해 4분기 단독주택 임대료는 전년과 비교해 평균 95달러 낮아졌으며, 이너 시티(inner city)와 동부(eastern suburbs)의 경우 8.7% 하락, 중간 임대료는 1천 달러(주 평균)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시드니 남부(south)와 켄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이 각 4.6%, 3.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드니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승치를 보인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지역은 주 평균 10달러가 올랐다.

유닛 임대료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임대료가 가장 낮아진 서부(Sydney west), 남서부(south west), 남부 및 이너웨스트(inner west)는 평균 20달러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McGrath’의 부동산 관리 책임자인 마이클 코널리(Michael Conolly)씨는 “이들 지역의 임대료 하락은 주택 건축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1년 전까지만 해도 크게 하락했지만, 지난해 연말 즈음을 기해 하락을 멈추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AMP Capital’의 올리버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의 시드니 지역 건축 붐으로 인한 공실률은 지난해 정점에 달했다”면서 “이로 인한 임대료 하락 압력은 그러나 향후 몇 개월에 걸쳐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몬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의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 연구원 또한 “주택건설 둔화와 인구 증가로 2021년부터는 임대료 상승이 강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주택 공급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지난 수년 사이 이루어졌던 대대적인 건축 붐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고, 그런 가운데서 인구 증가는 지속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종합(임대료 2).jpg

광역시드니 지역(region) 중간 임대료- Houses

(2019년 4/4분기. 지역 : 임대료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Blue Mountains : $450 / 0.00% / 0.00%

-Canterbury Bankstown : $520 / 0.00% / -3.70%

-Central Coast : $430 / -2.30% / -2.30%

-City and East : $1,000 / 0.50% / -8.70%

-Inner West : $750 / 0.00% / -1.30%

-North West : $6000.00%-1.60%

-Northern Beaches : $960-1.50%1.10%

-South : $620 / -0.80% / -4.60%

-South West : $450 / 0.00% / -3.20%

-Upper North Shore : $785 / 0.60% / -1.90%

-West : $450 / 0.00% / 0.00%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9)

 

광역시드니 지역(region) 중간 임대료- Units

(2019년 4/4분기. 지역 : 임대료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Blue Mountains : $343 / 0.70% / 0.70%

-Canterbury Bankstown : $400 / -2.40% / -3.60%

-Central Coast : $385 / 1.30% / 5.50%

-City and East : $650 / 1.60% / 0.00%

-Inner West : $525 / -0.90% / -4.50%

-North West : $490 / 0.00% / -1.00%

-Northern Beaches : $600 / 0.00% / 0.00%

-South : $495 / -1.00% / -4.80%

-South West : $350 / -2.80% / -5.40%

-Upper North Shore : $520 / 0.00% / -1.90%

-West : $420 / -1.90% / -6.70%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9)

 

각 도시별 중간 임대료- Houses

(2019년 4/4분기. 도시 : 임대료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Sydney : $525 / 0.00% / -2.80%

-Melbourne : $430 / 0.00% / -2.30%

-Brisbane : $410 / 1.20% / 0.00%

-Adelaide : $390 / 1.30% / 2.60%

-Perth : $370 / 0.00% / 2.80%

-Canberra : $580 / 5.50% / 3.60%

-Darwin : $495 / 1.00% / -1.00%

-Hobart : $460 / 2.20% / 9.50%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9)

 

각 도시별 중간 임대료- Units

(2019년 4/4분기. 도시 : 임대료 / 전분기 대비 / 전년대비)

-Sydney : $510 / -1.90% / -3.80%

-Melbourne : $420 / 0.00% / 2.40%

-Brisbane : $385 / 1.30% / 1.30%

-Adelaide : $315 / 1.60% / 1.60%

-Perth : $310 / 0.00% / 3.30%

-Canberra : $480 / 2.10% / 2.70%

-Darwin : $390 / 2.60% / -2.50%

-Hobart : $410 / 3.80% / 7.90%

(Source: Domain Rental Report December Quarter 2019)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임대료 1).jpg (File Size:65.8KB/Download:14)
  2. 종합(임대료 2).jpg (File Size:9.6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51 호주 시민단체-일부 의원들, “직업 없는 홀부모 자녀양육 보조금, 확대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50 호주 팬데믹 당시의 인구감소 지역, 해외 인력 재유입으로 주택수요 ‘빠르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9 호주 NSW 자유당의 온건파 중심 인사 마크 스피크먼 법무장관, 새 지도자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8 호주 베스트셀러 작가 핍 윌리엄스, 새 소설 ‘The Bookbinder of Jericho’ 선보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7 호주 ABS 세부 노동시장 데이터... 광역시드니 고용률, rest of NSW에 뒤처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6 호주 Rental crisis... 시드니 지역 유닛 임대료, 1년 만에 주 120달러 급등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5 호주 “메이저 은행들, 금융사기 방지 및 피해 보상 위한 더 많은 조치 취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4 호주 인플루엔자 우려 증가... NSW 보건부, 지역사회에 ‘독감백신’ 접종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3 호주 Cancer Council, 상당수 호주인 건강에 영향 미치는 희귀암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42 호주 멜번, ‘세부기술 측면에서’ 시드니 제치고 호주 최대인구 도시로 발돋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41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 ‘Time’ 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40 호주 자유당 지지자들, 당 지도부 ‘반대’ 불구, ‘Voice’ 관련 ‘Yes 캠페인’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9 호주 상위 10% 계층이 전체 경제성장 이익의 93% 차지... 호주, 경제 불평등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8 호주 시드니의 불평등 심화... NSW 거주민 100만 명 ‘빈곤’ 상태서 생활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7 호주 호주인들, 지난 한해 갖가지 사기 행각 피해로 총 31억 달러 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6 호주 호주 일자리 호황 속 ‘안정적 실업률’ 이어져... RBA의 이자율 인상 ‘압력’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5 호주 Class warfare... NSW 각 학교에서의 폭력 행위, 지난 10년 사이 50%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4 호주 농업 체험 여행자 증가... TAS 농장-식품업체들, 방문객 유치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6333 호주 연방정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 감안해 최저 소득계층 임금인상 ‘지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32 호주 ‘Science of pokies’, 도박자를 유혹하는 포커머신의 설계와 작동방식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31 호주 생활비 위기 속 ‘빠질 수밖에 없는 함정’... BNPL 이용자 ‘고군분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30 호주 “생산성 낮은 기업들, 대개는 이주 노동자에 의존... 생활수준 위협”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9 호주 ‘Work from Home’ 협상... ‘호주 사무실 문화의 미래’, 새로운 도전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8 호주 시드니 경전철 이용객, ‘COVID 제한 해제’ 이후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7 호주 만성적 주택 부족 상황... 11개월 만에 주택가격 상승... 임대료 고공 행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6 호주 아웃백 캠핑 여행 증가... SA 주 당국, COVID로 중단했던 내륙 여행 허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5 호주 “현 기준금리 유지, 추후 이자율 인상 없으리라는 것 보장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4 호주 광역시드니 각 지역의 성적 우수 학교들, 등록 학생 크게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3 호주 시드니 주택소유자들, 20년 전 비해 보유 기간 길어... ‘코어로직’ 데이터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2 호주 멜번 교외지역 거리에서 맹견 공격으로 60대 여성, 치명적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4.13.
6321 호주 Female firsts... NSW 크리스 민스 정부 내각 확정... 절반이 여성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20 호주 100인 이상 고용 기업, 내년 초부터 성별 임금격차 공개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9 호주 연방 자유당 피터 더튼 대표, ‘아스턴’ 보궐선거 패배 책임 ‘인정’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8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허용된 학생 정원보다 수백 명 이상 추가 수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7 호주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헌법 명시 위한 국민투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6 호주 “호주 여자 축구팀 성원과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동참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5 호주 정부, 의약품 보조 계획의 COVID-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자격 기준’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4 호주 금 탐사자, VIC주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서 2.6kg 금덩어리 ‘횡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3 호주 호주 중앙은행, “하락하는 물가 수치 지켜보겠다”... 이달 금리 인상 ‘보류’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2 호주 지난해의 부동산 시장 침체기, 가격 하락폭 컸던 시드니 주택 규모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1 호주 “독감 심각”, “예측 불가능”... 겨울시즌 앞두고 독감 백신 접종률 저조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10 호주 올해 Term 4부터 NSW 주 공립 하이스쿨서 휴대전화 사용 ‘금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9 호주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주택가격 상승했지만... “향후 상황, 확신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8 호주 뱅스타운 ‘브라이언 브라운 극장’, 각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7 호주 “QLD 거주민, 지난해 최소 한 차례는 COVID-19에 감염되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6 호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새로운 내용의 ‘Strathfield Festival’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5 호주 “RBA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건축 및 주택대출 승인 크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6304 호주 Under God... 크리스 민스 47대 주 총리 취임, “충성-직무 충실” 선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6303 호주 NSW 주 선거-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정부 불신, NSW 주 선거 승패 갈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6302 호주 NSW 주 선거- 12년 만의 노동당의 승리 이끈 Chris Minns 대표는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