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개 공격 1).jpg

지난 2년 사이 NSW 주에서 발생한 반려견의 공격은 2천800건이 넘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이 22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Wikimedia Commons

 

지난 2년간 NSW 주 애완견 공격 피해자 2,800명 넘어

사망 2명-222명 병원 입원... 시드니 시티-라이드, 높은 ‘공격 비율’

 

지난 2년간 NSW 주 각 가정에서 키우는 개에 의해 공격을 받은 이들의 수가 2천8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숫자도 222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각 지역 카운슬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9년 9월까지 12개월 사이에 자그마치 5천 건의 반려견의 공격 위협이 각 지역 카운슬에 신고된 바 있다. 하루에 15건 이상의 개 공격 위협 사건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다.

시드니 기반의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 네이선 윌리엄스(Nathan Williams)씨는 카운슬에 신고되지 않은 사례들도 많을 것임을 감안할 때, 반려견들에 의한 공격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까지 3개월 사이의 광역시드니(Greater Sydney) 내 반려견 공격을 보면, (카운슬에 등록된) 24,184마리의 애완견이 있는 시드니 시티(City of Sydney) 카운슬 지역에서 20명이 공격을 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1만 마리당 8.3건의 공격 횟수이다. 이어 라이드(Ryde) 지역이 1만 마리당 7.8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전체적으로 광역시드니의 애완견 공격 비율은 1만 마리 당 2.3건으로 집계됐다.

그런가하면 현재 마이크로칩을 가진 12만9천 마리의 반려견이 있는 센트럴코스트 (Central Coast) 지역에서 신고된 반려견 공격은 68건으로, 1만 마리당 5.3건이었고, 중서부 내륙, 센트럴 웨스트(Central West) 지역의 라클란샤이어 카운슬 내 공격 비율은 매우 높았다. 이 카운슬에는 4천 마리의 마이크로 칩 등록 반려견이 있는데, 지난 2년 사이 9건의 공격이 신고돼 1만 마리 당 비율은 22.6건이었다.

 

시드니 시티 카운슬 대변인은 “시드니 시티 지역의 반려견 공격 건수에는, 반려견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것뿐 아니라 반려견이 공격성을 드러낸(단순한 위협 수준) 수치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드 카운슬은 사람을 공격한 반려견 개체는 라이드 카운슬 지역 반려견의 0.07%라며 이에 대해 카운슬은 사전 예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씨는 “시드니 지역 각 카운슬들에 의한 자료는 특정 지역에서 높은 공격 비율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suburb)의 경우 반려견들에게 비용을 들여 행동교정 훈련을 시키는 케이스가 많지 않아 거주민에 대한 공격 비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고된 건수 가운데 가장 공격 비율이 높은 반려견 품종은 아메리칸 스태포드샤이어 테리어(American Staffordshire terrier)로, 집계된 사례는 188건이었다.

윌리엄스씨는 “반려견이 공격적 행동을 취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첫 번째는, 자기를 키우는 주인의 집을 자기 통제 하에 두려는 반려견의 행동습성 때문”이라며 “반려견이 행동상의 문제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재주를 부리는 능력보다 제약 없이 개집에서 얌전히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비영리 동물보호기구인 ‘RSPCA(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Australia’는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에게 ‘긍정적 인식’(positive reinforcement) 훈련을 장려하며 또한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과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공격 비율이 높은 반려견 품종은 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독(Australian cattle dog), 로트와일러(Rottweiler), 불테리어(bull terrier), 마스티프(Mastiff) 순이었다.

 

종합(개 공격 2).jpg

공격 비율이 높은 반려견 품종은 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독(Australian cattle dog), 로트와일러(Rottweiler), 불테리어(bull terrier), 마스티프(Mastiff) 순이었다. 사진은 독일 세퍼드 (Pixabay)

 

품종별 반려견 공격 수

(2019년 9월까지 12개월 사이)

-Unknown : 256건

-Amstaff : 188건

-Staffy : 175건

-German Shepherd : 81건

-Cattle Dog : 60건

-Rottweiler : 53건

-Bull Terrier : 37건

-Mastiff : 33건

-Australian Kelpie : 28건

-Border Collie : 27건

-Siberian Husky : 20건

-Labrador : 18건

-Bullmastiff : 17건

-Other : 17건

-Jack Russell : 15건

(Source: NSW Office of Local Government)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개 공격 1).jpg (File Size:78.6KB/Download:25)
  2. 종합(개 공격 2).jpg (File Size:63.9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77 호주 The best places to watch the sunrise and sunset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6 호주 호주 작가 플레러 맥도널드, “미국 ‘Books3’가 작품 내용 도용”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5 호주 ‘Comedy Wildlife Photo Awards’, 올해의 수상 후보작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4 호주 “2024년 Australia Dat Awards, 후보자 추천을 바랍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5073 호주 높은 생활비 압박 때문?... 지난 12개월 사이 NSW 소매점 절도, 47%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72 호주 지난 3년간의 HSC 점수 기준으로 한 새로운 평가... 성적 우수 학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71 호주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일반 구매자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70 호주 이번 세기에 실시되는 첫 국민투표, ‘Voice to Parliament’의 모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69 호주 NSW 공립 하이스쿨, 휴대전화 ‘금지’... 정신건강 전문가들, ‘우려’ 표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68 호주 Royal Australian Mint, 찰스 3세 왕 새긴 1달러 동전 디자인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67 호주 싱가포르 당국, 창이 공항의 자동화된 출입국 심사 시스템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66 호주 “Do not lose your licence!”... CB 카운슬, 학교 주변 ‘도로안전’ 캠페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2.
5065 호주 호주 대학들, 전 세계 순위에서 점차 밀려... 12개월 전 비해 ‘낮은 위치’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5064 호주 ‘The third places’ 측면에서의 시드니, “Probably more than you think...”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5063 호주 소셜미디어의 범죄 관련 게시물 영향, NSW 주 ‘자동차 절도’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5062 호주 이자율 상승-추가 인상 압력 불구, 전국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5061 호주 “2자녀 호주 가구의 보육비용, 대부분 OECD 국가에 비해 훨씬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5060 호주 미셸 불록 RBA 신임 총재, 첫 통화정책 회의서 ‘안정적 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5059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라지만... 시드니 일부 지역 유닛, 5년 전 가격보다 낮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06.
5058 호주 '극단기후' 덮친 호주…빅토리아주 대형산불 후 이젠 홍수경보 file 라이프프라자 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