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노동당 대표 1).jpg

올해 NSW 주 선거를 2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당선호도(Two party preferred)에서 노동당이 자유-국민 연립을 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금주 수요일(13일) National Press Club에서 NSW 노동당 정책을 설명하는 마이클 데일리(Michael Daley) 대표. 사진 : aap

 

양당선호도에서 노동당, 근소한 차이로 자유-국민 연립 앞서

NSW 유권자 1,019명 대상... 주 총리 선호도에서도 야당 대표 선호

 

지난 2011년 3월28일 NSW 주 선거에서 패배, 자유-국민 연립에 정권을 잃은 NSW 노동당이 올해 선거에서 정권을 되찾을 수 있을까.

3월23일(토) 치러지는 선거를 2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이 근소한 차이로 자유-국민 연립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미디어(Faifax Media)의 일요일판 신문인 선 헤럴드(The Sun-Herald)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UComms/ReachTel’에 의뢰,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 결과 현 집권 여당인 연립과 노동당의 양당선호도(Two party preferred)는 2%포인트로 노동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반면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NSW 노동당이 ‘야당으로 충분한 시간을 보냈고, 집권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의 48% 이상이 이 같은 반응을 보여 ‘여당으로서의 자격이 있다’는 유권자(43%) 비율을 앞섰다.

지난 7일(목) 밤, NSW 주 전역의 유권자 1천1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44%의 유권자들은 또한 연방 모리슨(Scott Morrison) 정부(자유-국민 연립)가 NSW 주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선 헤럴드의 이번 선거는 양당이 주요 접전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는 시드니 서부 펜리스(Penrith)와 남서부 이스트힐(East Hills) 선거구에서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시기에 나온 것이다. 현재 펜리스 선거구는 자유당의 스튜어트 아이어스(Stuart Ayres) 상원의원(스포츠부 장관)의 지역구로, 노동당은 펜리스에서의 노동당 의석 회복이 이번 NSW 선거 전체 결과를 결정짓는 주요 선거구 중 하나로 파악하고 있다.

자유당은 펜리스 인근 세인트 매리(St Marys)에서 시드니 제2공항이 들어서는 뱃저리 크릭(Badgerys Creek)까지의 기차노선을, 노동당은 서부 지역 학교의 곤스키(Gonski) 교육기금 27억 달러 제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종합(노동당 대표 2).jpg

자유-국민 연립에 대한 NSW 주 유권자들의 지지도 하락 배경 중 하나는 무어 파크(Moore Park) 소재 시드니 스타디움(Sydney stadium) 재개발 추진이라는 분석이다. 다수 유권자들은 이 스타디움에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사진은 공사로 출입을 차단한 시드니 스타디움. 사진 : aap

 

현재 NSW 주 자유당 원로들은 “연방 모리슨 총리가 NSW 주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것이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빅토리아(Victoria) 주 유권자들이 연방 노동당 빌 쇼튼(Bill Shorten) 대표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NSW 거주민들은 모리슨을 우선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알리안츠 경기장’(Allianz stadium)으로 불려지는 시드니 스타디움(Sydney stadium)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이 스타디움 재건설 작업에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것을 ‘반대’하거나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무어파크(Moore Park)에 자리한 이 경기장 재건설은 추진 과정에서 많은 반대에 부딪쳤으며 노동당 또한 이 프로젝트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제기했지만 베레지클리안 주 정부는 “NSW 주 전체의 이익”이라며 이를 밀어붙이는 상황이다.

1차 투표 선호도에서도 자유당은 지난해 12월 32.1%에서 28.7%로 하락했다. 반면 노동당은 34.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NSW 주 선거는 금주 월요일(11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으며, 23일(토)까지 2주 동안 NSW 주 유권자 30%가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Herald-Sun 여론조사

▲ 주 총리 선호도(Preferred Premier)

Gladys Berejiklian : 46.7%

Michael Daley : 53.7%

 

▲ 양당 선호도(Two party preferred)

자유-국민 연립 : 49%

노동당 : 51%

* The Sun-Herald가 ‘UComms/ReachTel’에 의뢰해 지난 3월7일(목) NSW 주 전역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노동당 대표 1).jpg (File Size:73.1KB/Download:13)
  2. 종합(노동당 대표 2).jpg (File Size:110.8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77 호주 시간당 10달러? 광역시드니의 노상주차 비용이 가장 비싼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6 호주 “물가지수 정점 불구하고 내년 말까지는 실질임금 혜택 얻지 못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5 호주 QLD의 Bundaberg-Fraser Coast, 지난해 ‘new kids on the block’으로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4 호주 주택담보대출 상환금 증가율, 임금상승 크게 앞서... 가계 재정 압박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3 호주 ‘tree-sea change’ 바람으로 호황 누렸던 지방 지역 주택가격, 큰 폭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2 호주 Bankstown Arts Centre,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진행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1 호주 2022년 연방 선거 이어 2023 NSW 주 선거에서도 ‘Teals’ 바람, 이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70 호주 Cost-of-living crisis... 10대 청소년들을 취업 전선으로 내몬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9 호주 NSW 주 선거... 유권자들의 ‘표심’을 지배하는 한 가지는 ‘생활비 부담’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8 호주 2022년 호주 사망 인구, 예상보다 거의 2만 명 늘어... 절반이 COVID 원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7 호주 long COVID 증상, 지속적 보고... 백신 접종한 이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6 호주 호주 정규직 여성 임금, 남성 동료에 비해 연간 약 13,200달러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5 호주 호주 중앙은행,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3.6%로 11년 만에 최고치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4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매물 공급 감소-경매 낙찰률 상승으로 가격 하락 ‘주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3 호주 예술을 통한 고통의 치유... 행동주의 작가가 선보이는 ‘Devotion’ 메시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2 호주 3월 넷째 주말의 NSW 주 선거... “추측도 없고 기대감도 커지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61 호주 Sydneysiders, 은퇴 연령 on th up... 1970년대 이후 가장 오래 일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60 호주 미니멀리즘과 웰빙... 삶에 필요한 물품의 ‘최소화’가 더 나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9 호주 2023 NSW 주 선거... 2019년 이후 정치 지도, 크게 바뀌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8 호주 호주의 높은 주택가격, “기준금리의 문제 아니라 인구통계학적 요인 때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7 호주 소셜 카지노 게임, 실제 도박 행위로 간주될 수 있을까... 연방의회 검토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6 호주 NSW 주 선거...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권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정책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5 호주 Shouldering a heavy burden... 호주 학생들의 등교가방 ‘무게’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4 호주 AFP, 다문화 커뮤니티 대상으로 ‘외국 간섭 신고’ 캠페인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3 호주 대학 졸업 신입 연봉 6자릿수 직종은... 치과 전공자 초봉 1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52 호주 2022년도 NAPLAN 결과... 학업성취 높은 NSW 주 소재 학교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51 호주 배우 휴 잭맨, “호주의 공화제 전환, 불가피하다고 본다” 개인 의견 피력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50 호주 NSW 주 학부모들, 자녀 공립학교 등록 기피... 15년 만에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9 호주 Google-Microsoft가 내놓은 AI 검색 챗봇,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8 호주 블루마운틴의 인기 여행 명소 중 하나 Zig Zag Railway, 조만간 재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7 호주 팬데믹 이후의 가격 성장, 지난해 시장 침체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6 호주 올 1월 호주 실업률, 전월 3.5%에서 계절조정기준 3.7%로 소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5 호주 하루 약 100만 달러에 이르는 SMS 사기, 방지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4 호주 “학교 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 학업 측면에서 학생에게 불이익 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3 호주 올해 ‘Sydney Children's Festival’, 달링하버서 개최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2 호주 “더 오래도록 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공연... 아름답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1 호주 시드니 각 교외지역, 파트너 없이 홀로 거주하는 인구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40 호주 인터넷-자본주의-왜곡된 진실... 이 시대에서 ‘풍자’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9 호주 호주 현지에서 태어난 이들, 대부분 이민자 그룹 비해 ‘만성질환’ 가능성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8 호주 임금상승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몇 개월간은 인플레이션에 묻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7 호주 NSW 주 2022-23 회계연도 전반기 예산 검토... 적자 규모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6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성간 데이트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5 호주 심각한 교사부족 상황... 사립학교들, 높은 연봉 내세워 공립 교사들 ‘유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4 호주 NSW 주 경찰의 마약 관련 수색 대상, 청소년-원주민 비율 더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3 호주 모든 성인에 5차 COVID-19 접종 제공... 감염사례 없는 이들 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2 호주 런던 자연사박물관 주관, 팬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야생동물’ 이미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1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주택가격 하락-상승한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0 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복구와 대청소 주간 일요시사 23.02.10.
6229 뉴질랜드 아던총리 욕설파문 속기록, 옥션에 붙여 10만불 기부 일요시사 23.02.10.
6228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 사임 후임총리 '크리스 힙킨스' 당선 확정 일요시사 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