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정화재1).jpg

NSW 소방청이 겨울철 가정 내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가전기구 사용을 주의하라는 NSW 소방청 홍보사진.

 

“부엌에서 요리할 때는 절대 부엌을 떠나면 안 됩니다“

기상청 한파예고에 소방청, 겨울철 가정 내 화재 경보 발령

 

기상청이 NSW 전역에 본격 한파를 예고한대로, 지난 주말에 이어 8월 3째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SW 소방청(Fire and Rescue NSW, 이하 소방청)에서 또다시 가정 내 화재 예방을 위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겨울철에 산불은 물론 일반 주택화재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소방청의 화재예방 수칙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주 소방청에서 보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가정 내 화재 발생률이 10% 증가하며, 특히 히터와 전기담요를 등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침실과 거실에서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한다.

소방청 커뮤니티 감독관(Community Engagement Superintendent) 마이클 제이(Michael Jay)씨는 “자신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며,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고 모든 물품을 '히터에서 1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라”고 당부한다.

 

가정 내 화재예방 수칙

- 외출 혹은 취침 전에 히터들을 끄고, 아침에 일어나면 전기담요의 전원을 끈다.

- 세탁 건조기 사용 전, 후에 찌꺼기 거름망을 청소한다.

- 전원 멀티 탭에 너무 많은 전기코드를 꽂아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할 것.

- 촛불을 커튼과 멀리하고 방에서 나가기 전에 끌 것.

- LPG는 독성이 강하고 폭발성이 높은 가스이니 실내 취사 또는 난방용으로 LPG 연료통을 사용하지 말 것.

- 스모그 알람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제이씨는 또한 부엌에서 요리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그는 “가정 화재의 45%가 주방에서 벌어지고, NSW 주내 모든 부상사고의 34%가 주방화재 때문이다”며, “요리도중 가스레인지 또는 오븐 등의 불이나 열을 지켜보지 않은 것이 주방화제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주방화재 예방을 위한 간단한 체크리스트

- 음식 요리 중에는 절대 부엌을 떠나지 말고, 혹시 떠날 때에는 반드시 스토브를 끈다. 불이 옮겨 붙는 데는 고작 3분 밖에 안 걸린다. 예방은 몇 초면 된다.

- 전자레인지 안에 절대 금속성 물체를 넣지 않는다.

- 성냥과 라이터를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둔다.

- 술이 취했거나 마약을 한 상태에서는 요리하지 않는다.

- 요리중인 냄비의 핸들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도록 안쪽으로 돌려 놓는다.

- 오븐과 레인지후드에 남은 기름과 지방찌꺼기에는 불이 붙기 쉬우니 항상 깨끗하게 청소한다.

- 냄비에 불이 붙었을 경우 절대 물을 끼얹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긴급전화 000에 연락하고, 대기하라.

 

가정 내 화재 예방 혹은 산불 등 화재에 관련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소방청 웹사이트 www.fire.nsw.gov.au에서 얻을 수 있다.

 

종합(가정화재2).jpg

주방 화재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소방청 화재예방 포스터.

 

산불 경계기간(Bushfire Danger Period), 예년보다 두 달 앞서 발표

한편 NSW ‘자연재난 및 비상관리(Natural Disaster and Emergency Management) 당국은 지난주(8월6일) 호주 전역에 걸친 건조한 기후 때문에 올해는 12개 지방 정부 구역에 대해 산불 경계기간(Bushfire Danger Period)을 예년 보다 두 달 앞서 발표하면서 지역 사회에 산불 시즌에 적극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데이빗 리틀프라우드(David Littleproud) 장관은 “지난해 8월에는 NSW에서, 그리고 11월에는 퀸즐랜드에서 많은 집들이 산불로 파괴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며 “산불은 하시라도 발생할 수 있기에 우리는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불 및 자연재해 연구센터’(The Bushfire and Natural Hazards Cooperative Research Centre)에 따르면 산불 및 화재 위험도가 현재 전국적으로 평균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francislee@koreanherald.com.au

 

  • |
  1. 종합(가정화재1).jpg (File Size:84.4KB/Download:39)
  2. 종합(가정화재2).jpg (File Size:42.2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77 호주 시간당 10달러? 광역시드니의 노상주차 비용이 가장 비싼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6 호주 “물가지수 정점 불구하고 내년 말까지는 실질임금 혜택 얻지 못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5 호주 QLD의 Bundaberg-Fraser Coast, 지난해 ‘new kids on the block’으로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4 호주 주택담보대출 상환금 증가율, 임금상승 크게 앞서... 가계 재정 압박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3 호주 ‘tree-sea change’ 바람으로 호황 누렸던 지방 지역 주택가격, 큰 폭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2 호주 Bankstown Arts Centre,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진행 file 호주한국신문 23.03.16.
6271 호주 2022년 연방 선거 이어 2023 NSW 주 선거에서도 ‘Teals’ 바람, 이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70 호주 Cost-of-living crisis... 10대 청소년들을 취업 전선으로 내몬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9 호주 NSW 주 선거... 유권자들의 ‘표심’을 지배하는 한 가지는 ‘생활비 부담’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8 호주 2022년 호주 사망 인구, 예상보다 거의 2만 명 늘어... 절반이 COVID 원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7 호주 long COVID 증상, 지속적 보고... 백신 접종한 이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6 호주 호주 정규직 여성 임금, 남성 동료에 비해 연간 약 13,200달러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5 호주 호주 중앙은행,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3.6%로 11년 만에 최고치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4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매물 공급 감소-경매 낙찰률 상승으로 가격 하락 ‘주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3 호주 예술을 통한 고통의 치유... 행동주의 작가가 선보이는 ‘Devotion’ 메시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6262 호주 3월 넷째 주말의 NSW 주 선거... “추측도 없고 기대감도 커지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61 호주 Sydneysiders, 은퇴 연령 on th up... 1970년대 이후 가장 오래 일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60 호주 미니멀리즘과 웰빙... 삶에 필요한 물품의 ‘최소화’가 더 나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9 호주 2023 NSW 주 선거... 2019년 이후 정치 지도, 크게 바뀌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8 호주 호주의 높은 주택가격, “기준금리의 문제 아니라 인구통계학적 요인 때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7 호주 소셜 카지노 게임, 실제 도박 행위로 간주될 수 있을까... 연방의회 검토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6 호주 NSW 주 선거...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권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정책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5 호주 Shouldering a heavy burden... 호주 학생들의 등교가방 ‘무게’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4 호주 AFP, 다문화 커뮤니티 대상으로 ‘외국 간섭 신고’ 캠페인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6253 호주 대학 졸업 신입 연봉 6자릿수 직종은... 치과 전공자 초봉 1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52 호주 2022년도 NAPLAN 결과... 학업성취 높은 NSW 주 소재 학교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51 호주 배우 휴 잭맨, “호주의 공화제 전환, 불가피하다고 본다” 개인 의견 피력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50 호주 NSW 주 학부모들, 자녀 공립학교 등록 기피... 15년 만에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9 호주 Google-Microsoft가 내놓은 AI 검색 챗봇,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8 호주 블루마운틴의 인기 여행 명소 중 하나 Zig Zag Railway, 조만간 재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7 호주 팬데믹 이후의 가격 성장, 지난해 시장 침체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6 호주 올 1월 호주 실업률, 전월 3.5%에서 계절조정기준 3.7%로 소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5 호주 하루 약 100만 달러에 이르는 SMS 사기, 방지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4 호주 “학교 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 학업 측면에서 학생에게 불이익 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3 호주 올해 ‘Sydney Children's Festival’, 달링하버서 개최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2 호주 “더 오래도록 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공연... 아름답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1 호주 시드니 각 교외지역, 파트너 없이 홀로 거주하는 인구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40 호주 인터넷-자본주의-왜곡된 진실... 이 시대에서 ‘풍자’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9 호주 호주 현지에서 태어난 이들, 대부분 이민자 그룹 비해 ‘만성질환’ 가능성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8 호주 임금상승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몇 개월간은 인플레이션에 묻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7 호주 NSW 주 2022-23 회계연도 전반기 예산 검토... 적자 규모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6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성간 데이트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5 호주 심각한 교사부족 상황... 사립학교들, 높은 연봉 내세워 공립 교사들 ‘유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4 호주 NSW 주 경찰의 마약 관련 수색 대상, 청소년-원주민 비율 더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3 호주 모든 성인에 5차 COVID-19 접종 제공... 감염사례 없는 이들 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2 호주 런던 자연사박물관 주관, 팬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야생동물’ 이미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1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주택가격 하락-상승한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0 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복구와 대청소 주간 일요시사 23.02.10.
6229 뉴질랜드 아던총리 욕설파문 속기록, 옥션에 붙여 10만불 기부 일요시사 23.02.10.
6228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 사임 후임총리 '크리스 힙킨스' 당선 확정 일요시사 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