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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7일) 시드니 경매에서 화재가 됐던 패팅턴 소재 4개 플랫 블록을 구입한 말콤 크레이그(Malcolm Craig)씨. 210만 달러의 잠정가가 책정됐던 이 부동산은 261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265만5천 달러 낙찰 잠정가보다 51만 달러 높은 가격 거래 성사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은 지난 1988년 패딩턴(Paddington) 소재 굿호프 스트리트(Goodhope Street) 상의 ‘Alster House’를 200만 달러에 판매한 뒤 ‘패딩턴의 부동산 선지자’라는 이름을 얻었다.

지난 주말(7일) 경매에서, ‘Alster House’ 인근 블록에 있는 4개의 플랫을 가진 부동산을 잠정가보다 51만5천 달러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또 다른 ‘말콤’이 나왔다.

하지만 패딩턴 지역에서 15년을 거주한 말콤 크레이그(Malcolm Craig)씨는 좋은 부동산을 저렴하게 매입했다고 여기고 있다.

크레이그씨는 “패딩턴 지역에서 작은 테라스 하우스도 200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보면, 이는 내게 있어 좋은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베이츠 애비뉴(Bates Avenue) 상에 있는 이 주택 경매에는 6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경매는 220만 달러에서 시작됐다. 이날 크레이그씨는 다른 5명의 입찰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동안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경매를 진행한 니콜라스 라이엘(Nicholas Lyell)씨는 마지막 순간, 크레이그씨가 261만5천 달러의 가격을 제시하자 군중에게 이를 주지시킨 망치를 두드려 낙찰됐음을 알렸다.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The Domain Group)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경매에는 총 520채가 매물로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378채의 주택 거래가 성사돼 71.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도메인 그룹’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시드니 경매시장은 지속적으로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패딩턴 부동산 매매를 진행한 ‘Shields Gillman Real Estate’ 사의 피터 길만(Peter Gillman) 에이전트는 이 주택의 소유자가 스위스 사람으로, 스위스현지시간으로 새벽 2시에 진행된 경매가 이 같은 낙찰가로 성사되자 소유주는 잠을 자다 깨어나 반가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패딩턴에 거주하면서 이날 입찰에 응했던 마이클 셰이카(Michael Sheika)씨는 “네 개의 플랫을 구매해 아이들이 좀더 편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경매에 입찰했다”고 말했다. “투자 목적으로 이 블록을 매입하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크레이그씨가 제시한 가격 이상을 다시 제시해 이 주택을 매입하기에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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