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 차이나타운 딕슨 스트리트(Dixon street) 상에 있는 식당 아리산(Arisun). 지난 2009년부터 한국식 치킨을 선보여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주 주요 미디어의 관심을 끌어왔다.

식당 ‘아리산’, 차이나타운서 시작해 ‘new KFC’ 바람몰이



호주사회에 확산된 k-Pop이 한국음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식 중에서도 최근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야식 메뉴로 갖가지 소스를 가미한 한국식 치킨이 호주인들 사이에 주목 받고 있으며 호주 언론에서도 KFC를 빗대 ‘new KFC’(Korean fried chicken)의 선풍적 인기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지난 11일(화)자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의 ‘Good Food’ 섹션은 ‘시드니에서 꼭 먹어봐야 할 한국 음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비빔밥, 물냉면, 보쌈과 함께 한국 치킨을 소개했다. 특히 이 섹션은 한국 치킨을 표지사진으로 장식하면서 ‘시드니는 왜 한국음식에 열광하는가’라는 제목으로 한식을 소개, 눈길을 끌었다.


‘Good Food’는 한식기사에서 치킨에 대해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은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푸석 거리지 않으며 다른 소스가 없더라도 맛있다”고 표현했다. 또 “한국 후라이드 치킨이 전통음식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 후라이드 치킨의 인기가 최근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미 한국식 치킨은 지난해부터 여러 호주 언론에서 다루고 있었으며 이와 함께 한국 후라이드 치킨을 판매하는 교민 레스토랑이 꾸준히 언론에 주목을 받아 화제를 낳고 있다.


2013년 2월, 시드니 모닝헤럴드에서는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을 소개하며 시티와 스트라스필드에 위치해 있는 교민 레스토랑 ‘아리산’을 소개했다. 신문은 기사에서 “아리산의 메뉴에는 다양한 종류의 후라이드 치킨이 있는데 기자는 간장 치킨을 주문했다”고 전하며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작은 조각의 치킨에는 사과와 배를 통해 단맛을 내는 홈메이드 간장 소스가 잘 발라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튀김 옷 또한 바삭하며 주문한 이후 치킨이 순식간에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세계 각지의 유명한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Gourmantic.com’에서는 시티에 있는 아리산은 딕슨 스트리트(Dixon street)에서 찾을 수 있다”고 위치까지 소개하며 이 레스토랑에서는 야외에서 식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또 아리산에서는 ‘매운 한국 후라이드 치킨(Spicy Korean Fried Chiken)’이 유명한데, 4.5리터의 큰 잔에 나오는 맥주가 치킨과 잘 어울리며 레몬 소주 칵테일 또한 인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 역시 지난 11월 아리산 레스토랑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기사에서 “최근 헤이마켓(Haymarket) 지역에는 밤늦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늘어났다”며 “그 중 하나가 아리산”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에서 “2006년 딕슨 스트리에서 처음 문을 연 아리산은 처음에는 중국 음식점이었지만 2009년부터는 한국 음식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타 아리산 지점의 책임을 맡고 있는 제임스 손(James Sun)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처음 문을 열 당시 이곳은 죽은 거리와 같았다. 하지만 이곳에는 많은 한국인들과 유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단지 몇 개의 한국 레스토랑만이 있어 좀 더 많은 한국 메뉴들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같은 메뉴의 변화로 인해 아리산은 맥주와 함께 즐기는 후라이드 치킨이 유명해졌다고 소개하며 2009년부터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객들을 기쁘게 하여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도력을 다하고 있다. 매년 3-5년 단위로 가게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있으며 매주 메뉴도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부분의 고객이 아시아인들이지만 최근 호주 백인들(Caucasian)의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레스토랑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람들이 점점 피트 스트리트(Pitt street)에서 헤이마켓,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딕슨 스트리트의 아리산이 호주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선보인 이후부터이다. 미국 주요 도시에 이어 시드니에서도 한국식 치킨이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아리산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치킨 주문 손님으로 인해 스트라스필드 아리산에도 이 메뉴를 추가, 아시아계를 비롯해 백인계 호주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 |
  1. arisun.jpg (File Size:56.1KB/Download:7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 호주 대형 항공사들, 항공료 외 수십억 달러 수익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0 호주 직장내 성 소수자-남녀 차별,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49 호주 브론테 해안의 ‘타임 캡슐’ 주택, 735만 달러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48 호주 Events in Bluemountains on this Spring season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7 호주 FWO, 한인 커뮤니티 ‘관행 임금’ 주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6 호주 원주민 출신 의원들, ‘증오 거부’ 한 목소리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5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인기, 토니 애보트-줄리 비숍에 뒤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4 호주 HSC 시험 수학과목 등록 비율, 50년래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3 호주 NSW 주 정부 고용정책, ‘혜택’은 대기업에만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2 호주 시드니 주택시장 성장, “여전히 진행 중...”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1 호주 “시드니, ‘산책하기 좋은 코스’는 거의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40 호주 바삼 함지, ‘수퍼맥스 교도소’서 휴대전화 사용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39 호주 호주 어린이들, ‘스크린’에 매달리는 시간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38 호주 여행 상식- 여권 표지의 색상, 그 의미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37 호주 달아오른 시드니 주택시장, 경매 낙찰률 85.1%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2.
936 호주 Top ten Australian outback pubs for an ice-cold beer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35 호주 턴불 내각, ‘동성결혼’ 허용 관련 국민투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34 호주 시드니 시티 클로버 무어 시장, 네 번째 임기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33 호주 시드니 남부 ‘민토’서 20대 남자, 행인에 흉기 공격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32 호주 호주 대학 중퇴자 비율, 지난 10년 사이 최고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31 호주 ‘Lockout Laws’ 검토, 영업시간 조정 가능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30 호주 NSW 주 유학산업, 연 2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29 호주 인터넷 접속 속도 가장 좋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28 호주 호주 가정, ‘의료 및 전기료 지출’ 가장 걱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27 호주 호주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26 호주 시드니 주택, 경매 잠정가에서 100만 달러 이상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16.09.15.
925 호주 10 things in Australia you can only experience by train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24 호주 레스토랑에서의 와인 고르기, 어떻게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23 호주 20년 내 ‘지식 근로자’, 노동시장 3분의 2 차지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22 호주 ‘뉴스타트’ 추가 보조금 삭감 계획에 ‘우려’ 고조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21 호주 지난 6개월간의 연방 의원 업무비용, 5천50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20 호주 광역 시드니, ‘youngest’ & ‘oldest’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19 호주 외국인 소유 농지, 빅토리아 주 넓이의 두 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18 호주 IS, 오페라하우스 등 호주 주요 지역 테러공격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17 호주 NRMA와 손잡은 스타트업 회사 ‘Camplify’의 성공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16 호주 시드니 서부 개발 위한 ‘시티 딜’, 내년 본격화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15 호주 60년대 풍자잡지 ‘Oz’ 창간, 리차드 네빌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14 호주 도심 중심가 주택, 높은 가격에도 예비 구매자 유혹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8.
913 호주 Top 10 Most Misunderstood Road Rules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12 호주 연방 노동당 여성 의원, 자유당 비해 2배 많아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11 호주 ‘Father's Day’... 아버지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10 호주 호주인 100만 명 이상 불량주택 거주, ‘슬럼화’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9 호주 NSW 주 180개 학교, 학생 수용 한계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8 호주 시드니사이더들, 주거지역 선택 우선 고려 사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7 호주 NSW 경찰, 운전-보행자 대상 1만3천 건 위반 적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6 호주 ‘학대’ 신고 1천여 건, 가해자 기소는 18건 불과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5 호주 SMS에 ‘테러 계획’ 게시한 10대에 보석 불허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4 호주 ‘크라운 그룹’, 시드니 서부에 새 호텔 브랜드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3 호주 ‘시드니 메트로’, ‘뱅스타운 라인’ 신규 공사 앞두고 ‘고민’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
902 호주 20대 첫 주택구입자, 테라스 주택에 14만 달러 더 지불 file 호주한국신문 1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