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대학 연구팀 조사... ‘당뇨’ 발병 가능도 높아



베이비부머의 자녀들인 X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더 뚱뚱하고 전성기에 당뇨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베이비부머들의 같은 나이 때와 비교해 여성의 경우 교육 수준이 높고 고용률도 높으며, 흡연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이 학교 연구진은 이들 두 세대가 25살에서 44살이었을 즈음의 1989-90년도와 2007-08년도 국가 건강조사 자료를 이용, 이들의 건강 관련 특성을 비교해 산출해 냈다.


연구진은 이 자료 비교를 통해 1966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 바 X세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부모 세대에 비해 비만과 당뇨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 두 세대의 특정 나이 당시를 비교했을 때 X세대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베이비부머 남성의 비만 1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X세대 여성 중 비만으로 구분되는 비율은 13%로 부모 세대의 여성 비만 비율 10%보다 높았다.


X세대의 3% 남성과 8% 여성은 당뇨를 갖고 있으며 이 또한 베이비부머의 남성 1% 및 여성 3%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리아넌 필킹턴(Rhiannon Pilkington) 연구원은 “우리는 젊은 병자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고령화로 진입했기에 비만 확산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필킹턴 연구원은 이어 “한 세대에서 전 세대에 비해 건강 악화가 나타나는 것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가공식품 소비 증가, 신체 활동 저하 및 수면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더욱 늘어난 인간 수명을 즐기고 있지만 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은 결코 좋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경우 인간수명은 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에서 X세대는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보다 훨씬 높은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X세대의 대학 학사학위 소지는 3명 중 1명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의 15%, 여성 11%에 크게 비교됐다.


직장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뒤 다시 직업을 갖는 비율에 있어서도 X세대 여성은 4분의 3이 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나 부모 세대 여성의 출산 후 직장 복귀 3분의 2보다 많았다.



■ X세대의 건강


(괄호 안은 베이비 부머 세대)


남성 비만 : 20%(9%)


여성 당뇨 : 8%(3%)


남성 흡연 : 30%(36%)


여성 흡연 : 22%(28%)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7 호주 “부동산 경기 둔화? ‘노던 비치’ 지역은 예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6 호주 도심 낡은 주택, 잠정가보다 23만 달러 이상에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5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 교통혼잡, 일자리 확대로 풀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4 호주 시드니 지역 각 학교, 늘어난 학생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3 호주 지난해 NSW 주의 출산율 높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2 호주 호주인들, “은퇴하기에는 모아둔 자금 너무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1 호주 시드니 교외지역, 개인 무기고에 총기 수백 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0 호주 아시안 ‘출장 여행자’들이 호주서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9 호주 호주 중앙은행, 5달러 새 지폐 디자인 공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8 호주 “스마트폰, 사용자를 관음증 환자로 만들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7 호주 호주인들, 비자금 모아 의류 구입-도박-유흥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6 호주 ‘인종차별’ 혐의 니콜 보일, 교도소 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5 호주 서리힐 2침실 테라스 주택, 낙찰가 18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4 호주 UTS, 탈북 새터민 학생들에게 장학금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3 호주 Going, going, gone... ‘Lockout Laws’ 이후 문 닫은 10개의 iconic bar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2 호주 턴불 정부 지지도, 집권 이후 노동당에 첫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1 호주 파나마 ‘모색 폰세타’ 연루 호주인 1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0 호주 시드니 도심 인근 개발로 ‘인구 500만’ 빠르게 접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9 호주 시드니대학교, “학과 통폐합하고 연구비 늘리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8 호주 시드니 대학들, 서부 지역서 새 캠퍼스 부지 ‘물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7 호주 시드니와 멜번, 각국 부자들 끌어들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6 호주 “학교에서의 디지털 기기 의존, 실질적 교육에 방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5 호주 시드니대학, 경영학부 졸업 일정 ‘일방적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4 호주 호주 생태계 화제- 독설 내뱉는 ‘트럼프’, 물러서시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3 호주 학교 바자회에서도 $50 위조지폐 발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2 호주 광역 시드니, 지역별 부동산 격차 갈수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1 호주 이너시티 주택 경매 낙찰가, 여전히 ‘고공’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0 뉴질랜드 제 20대 총선 재외선거 전체 실제 투표율 3.2%, 뉴질랜드 32% 기록 굿데이뉴질랜.. 16.04.07.
649 뉴질랜드 헬렌 클락 UN 사무총장 후보로, 존 키 “아낌없는 응원” 굿데이뉴질랜.. 16.04.07.
648 호주 치명적인 여름 대재앙, 4건의 자연재해 보험료 5억5천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7 호주 NSW 정부, 카운슬 합병 계획 ‘마무리’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6 호주 연방 정부, 고등교육 학자금 대출 상환 고삐 당기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5 호주 NSW 주 주택 부족, “전례 없는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4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가격 가장 저렴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3 호주 ‘파라마타 스퀘어’ 카운슬 건축물 디자인 공개돼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2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구입, 실제로 어렵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1 호주 혼스비 바비큐 식당서 살인사건 발생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40 호주 이스터 기간의 시드니 주말 경매, ‘화제의 주택’ file 호주한국신문 16.03.31.
639 호주 호주 주택대출 부채 사상 최고 file 한호일보 16.03.30.
638 호주 첫 아시아태평양판 유로비전 열린다 file 한호일보 16.03.30.
637 호주 느려터진 호주 인터넷속도 '세계 60위' file 한호일보 16.03.30.
636 호주 호주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 공개 file 한호일보 16.03.30.
635 호주 백만달러 이상 소득자 54명 ‘세금은 제로 file 한호일보 16.03.30.
634 호주 비상장 대기업 30% ‘법인세 안냈다’ file 한호일보 16.03.30.
633 뉴질랜드 오타고 치과대학, 세계 치과대학 중 12위로 선정 file 굿데이뉴질랜.. 16.03.26.
632 뉴질랜드 뉴질랜드 국기 안 바뀐다… 56.6%가 기존 국기 지지 file 굿데이뉴질랜.. 16.03.25.
631 호주 How to find the best discounts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30 호주 캔버라 정가의 핫이슈, ‘더블 디솔루션’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29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상원 의회 개혁 강행 처리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
628 호주 UN의 전 세계 행복지수, 호주는 아홉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