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psos poll).jpg

새 예산안 발표 직후 ‘페어팩스-입소스’(Fairfax-Ipsos)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고소득자의 세금 감면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새 예산안 공개 이후 지난 11일(금) 시드니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턴불(Malcolm Turnbull) 총리. 사진 : aap

 

Fairfax-Ipsos 여론조사... 연립 지지율 52%→54%로

노동당 2%포인트 상승, 총리 선호도는 말콤 턴불 앞서

 

지난 8일(화) 새 회계연도(2018-19년) 연방 예산안에서 소득세 전면 인하 계획을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연립 정부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자의 세금 감면 혜택에 대해 더 많은 유권자들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연방 총선을 겨냥해 중산층의 표심을 잡으려던 연립당의 계획과는 달리, 오히려 소득세 인하가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다음 달 예정된 보궐선거를 앞두고 연립당의 고민도 더 깊어지고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매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 사에 의뢰해 실시하는 ‘페어팩스 입소스’의 5월 조사(5월9일-12일) 결과 자유-국민 연립의 유권자 지지도는 전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예산안 발표 직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양당선호도(Two-party preferred)에서 노동당은 54%로, 전월에 비해 연립(46%)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 달 2017년 9월 이후 전세가 뒤바뀐 두 정당에 대한 유권자 지지도는 지난달 연립당 52%, 노동당 48%로 격차가 좁혀지는 듯하다 예산 계획이 발표된 후 두 정당의 격차는 8%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번 예산안 발표 후 노동당은 1차 투표 선호도(Primary vote) 부문에서 지난달 조사 이후 5주 만에 지지율이 3%나 상승한 37%로 연립 여당(36%)을 앞질렀다.

만약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지지도 양상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 연립당은 20석을 잃게 된다.

이번 조사에는 새 연방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38%의 유권자는 “정부의 예산계획 및 1400억 달러 세금인하 계획으로 가계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형편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25%,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달했다.

한편 턴불 총리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리 선호도에서 현 말콤 턴불은 5주 전 47%에서 52%로 나타났으며, 이를 순지지율(지지율과 반감율의 차이)로 화난하면 상승폭은 12%에 달한다. 반면 빌 쇼튼(Bill Shorten) 노동당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1%가 올랐음에도 32%에 그쳐 순지지율 -12%로, 여전히 턴불 총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른 정당들의 경우, 녹색당(Greens) 지지율은 1차 투표 선호도에서 지난 조사보다 1%가 하락해 11%로 집계됐으며, 폴린 핸슨(Pauline Hanson)의 한나라당(One Nation)은 5%로 3% 포인트가 하락했다.

 

■ 양당 선호도(Two-party preferred)

▲ 9-12 May, 2018

-자유-국민 연립 : 46

-노동당 : 54%

 

▲ 3-5 April 2018

-자유-국민 연립 : 48

-노동당 : 52%

 

■ 총리 선호도(Preferred Prime Minister)

▲ 9-12 May 2018

-턴불 : 51%

-쇼튼 : 39%

 

▲ 3-5 April 2018

-턴불 : 47%

-쇼튼 : 38%

 

■ 2018 예산안

▲ 새 연방 예산안이 공평하다고 보는가?

-공평하다 : 39%

-불공평하다: 25%

-모른다: 28%

 

▲ 새 연방 예산안이 가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더 나아질 것이다 : 38%

-더 악화될 것이다 : 25%

 

▲ (이전 답변을 기반으로) 정부가 세금인하를 제공하거나 국가채무를 갚기 위해 세수를 추가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는가?

-새 세금인하 계획에 찬성한다 : 37%

-정부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Pay off government debts) : 57%

Source: Fairfax-Ipsos poll, 9-12 May 2018, 조사대상 1,200명. 오차범위 +/-2.9%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Ipsos poll).jpg (File Size:130.4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51 호주 올해 연방선거의 새 바람 ‘teal’, ACDC의 ‘올해의 단어’에 선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50 호주 호주인들, “여행 계획에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여행업, 빠르게 회복 중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9 호주 가계 생활비 부담? “초과시간 근무 보상으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8 호주 호주 주택위기 지속... “2041년까지 100만 채의 커뮤니티 주택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7 호주 “이제는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tree-changer’들의 도시 탈출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6 호주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건물, NSW 주 의회 의사당 200년의 이야기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5 호주 NSW 주 정부, 구직 사이트 ‘Seek’와 공조해 유학생 일자리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4 호주 캔터베리 지역 예술가들이 모색한 ‘불확실성 시대에서 찾은 기쁨’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3 호주 저소득 계층-이민자-태평양 도서민들... 팬데믹 사태의 가장 큰 희생자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42 호주 시드니 시티, 2025년 중반까지 야외 테이블 설치, ‘무료 허용’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41 호주 NSW, ‘강압적 통제’를 ‘범죄’로 명시한 법안 통과... 정부관할 구역 중 최초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40 호주 폐경기 여성의 다양한 증상 치료 위한 NSW 주 의료 허브 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9 호주 호주 동부 지역을 휩쓴 엄청난 규모의 강우량... 비가 많이 내리는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8 호주 호주 각 지역에서 확산되는 COVID-19 감염 파동... 우려감, 다시 커지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7 호주 연방 보건부, ‘화이자’ 사의 새 ‘오미크론’ 전용 COVID 부스터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6 호주 호주 실업률, 1974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내년도, 다시 상승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5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주택가격 하락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4 호주 호주 최초로 NSW 주 하이스쿨에 ‘사이버 보안’ 교육 과정 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3 호주 퀸즐랜드 주, 정부 소유의 ‘Driver Reviver’ 사이트, 폐쇄 방침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2 호주 호주인 평균수명 84.32세로 늘어나, 모나코-일본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장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31 호주 아직은 5차 접종 ‘권장’ 않는다지만... “원하는 이들에게 추가보호 제공돼야”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30 호주 ‘Divorce Capital’은 QLD... 팬데믹 기간 이혼 급증으로 전체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9 호주 노동당-녹생당 반대 불구하고 NSW 연립정부의 ‘인지세 법안’, 의회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8 호주 남부호주 지방 지역 거주민, 식료품 지원단체 ‘Foodbanks’ 이용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7 호주 QLD 아동 대상의 새 모델링, “비만 감소 없을 경우 기대수명 5년 단축”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6 호주 내년 호주 경제 불황? “실업률만으로 경기침체 전망, 합리적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5 호주 각 지역사회 여성 권익 단체, NSW 정부의 지원기금 신청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4 호주 빅토리아 주의 한 학부모, ‘청소년 전자담배 제재’ 정치권에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3 호주 NSW 주 선거 앞두고 자유-국민 연립, 노동당과의 지지도 격차 좁혀 호주한국신문 22.11.10.
6122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의 고학력 거주인구 비율 빠르게 증가... 파라마타, 46%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21 호주 WA 최고의 오프로드 트랙 중 하나인 ‘Canning Stock Route’, 여행자 수용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20 호주 “네거티브 기어링 등으로 향후 10년 내 200억 달러 정부 예산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9 호주 ‘청년 금융 전략 보고서’... 대다수 호주 젊은이들, 재정적 어려움 직면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8 호주 RBA 필립 로우 총재, “인플레이션 전개 상황 ‘주의 깊게’ 살펴볼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7 호주 COVID 하위 변이들, 호주 지배 바이러스로 등장... 새 감염 파동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6 호주 생활비 압박... “몸이 아픈 근로자들, 계속해 노동 현장으로 밀어넣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5 호주 NSW 지방 지역 주택가격, 2020년 초 이래 처음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4 호주 주택가격 경제성 위기 속, 50만 달러 미만으로 ‘내집 마련’ 가능한 곳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3 호주 ‘문제성 도박중독자’ 게이밍룸 출입 제한하는 안면인식 장치 설치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2 호주 Travel and COVID-19... 2000년대 행복했던 여행의 기억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11 호주 노동당 정부, ‘Secure Jobs-Better Pay’ 내용 담은 새 고용관계 법안 발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10 호주 NSW 주 정치인 절반 이상, 최소 2채 이상 주택 소유... 12채 소유 MP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9 호주 “Boomers, Millennials 보다 주택소유 가능성 3배 높다”... 인구조사 자료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8 호주 NAPLAN 결과... 약 15%의 9학년 남학생 ‘읽기’ 성취도, 기준에 미달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7 호주 환경-사회운동 활동가들은 왜 인류의 귀중한 예술 작품에 음식물을 던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6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종식? QLD, ‘COVID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5 호주 연료 가격의 일부 하락 불구, 신규 주택 및 가스 사용료가 물가상승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4 호주 RBA, 7개월 연속 이자율 인상 결정, 높은 물가상승에도 상승폭은 25bp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3 호주 퀸즐랜드 주 가정 ‘홈스쿨링 선택’ 증가... 올해 등록 건수 69%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2 호주 NSW 주, 11월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전면 금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