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투자 지역 1).jpg

부동산 그룹 ‘Select Residential Property’의 ‘Sell or Hold’가 향후 3년 안에 집값이 상승할 전국 잠재 투자지역을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광역시드니 서버브(suburb)는 이번 조사에서 저렴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Sell or Hold’ 보고서... ACT 카라바, QLD 미들리지 가격 상승 잠재력 상위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틈새시장이 공개됐다.

부동산 그룹 ‘Select Residential Property’가 호주 전역 17개 시장, 중간가격 50만 달러대의 주택을 대상으로, 현재는 저렴한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3년 안에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지역을 조사했다.

이 조사를 진행한 ‘Select Residential Property’의 ‘Sell or Hold’는 중간가격 50만 달러의 주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이 이 가격대를 가장 많이 찾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사에는 다각화된 경제와 인구 10만 명 이상을 지닌 도시 지역만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ACT의 카라바(Karabar) 지역(suburb)이 3년 안에 가장 큰 가격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상승률 상위 5위 안에는 투움바(Toowoomba)의 미들리지(Middle Ridge), 애들레이드(Adelaide)의 시아톤(Seaton), 메이트랜드(Maitland)의 애쉬톤필드(Ashtonfield)과 브롬톤(Brompton)이 포함됐다.

‘Select Residential Property’ 그룹의 제레미 셰퍼드(Jeremy Sheppard) 조사팀장은 “3년이 가격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기간”·이라며 분석 기간을 2022년까지로 제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2개월은 수요와 공급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기에는 부족하며, 3년이 지나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다시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셰퍼드 팀장에 따르면 ‘Sell or Hold’의 이번 예측은 각각의 매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지표에 기반했다. 연구원들은 집이 팔리는 속도와 할인율 및 자가거주 대비 세입자 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사용해 수요를 계산했다.

 

종합(투자 지역 2).jpg

캔버라(Canberra) 인근 퀸베얀(Queanbeyan)의 카라바(Karabar) 서버브는 향후 3년 이내 가장 높은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카라바의 한 매물 주택.

 

집값 상승 지역은 어디?

 

셰퍼드 팀장에 따르면 도시 주변부에 자리한 서버브의 경우 중심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파급효과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된다.

“시드니 지역 부동산 붐은 보통 부유한 지역에서 시작되고, 이 지역의 가격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그 다음으로 좋은 지역을 찾게 되며, 도시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훨씬 더 저렴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ell or Hold’의 부동산 가격 (예상) 상승률 리스트에서 1위에 오른 카라바의 주택 가격은 2022년까지 약 15만 달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위를 차지한 서버브보다 5%포인트나 더 높은 상승률이다.

카라바는 캔버라 CBD에서 승용차로 약 20분 걸리는 위치이며, 이곳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2만2,986달러다. 셰퍼드 팀장은 “이것이 바로 이곳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Belle Property Kingston’의 아론 파파하치스(Aaron Papahatzis)씨는 “캔버라와의 접근성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 쇼핑센터와 스포츠 시설이 카라바 지역 집값 상승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파파하치스씨는 카라바 서버브는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개 침실, 1개 욕실 주택의 매매 가격은 약 50만 달러이며, 임대의 경우 일주일에 520달러에서 550달러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분적인 개보수 공사가 진행돼 유지관리비가 저렴한 집을 선택하는 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을 위한 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가격 상승률 상위 2위를 기록한 미들리지(Middle Ridge)는 숲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카라바와 비슷한 조건이다. 투움바 지역 ‘NGU Real Estate’ 사의 로비 위트(Robbie Witt)씨에 따르면 미들리지의 주택 구매자들은 대부분 자가 거주자들이다.

위트씨는 “4개 침실, 2개 욕실 주택이 임대를 위한 투자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이런 주택들은 매우 빠르게 임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원이 많고 좋은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특히 ‘The Leas’라고 불리는 신규 토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주택 가격이 오를 잠재력도 크다고 설명했다.

셰퍼드 팀장에 따르면 미들리지 지역 주택 가격은 투움바 지역의 인프라의 영향을 받아 더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 그는 “투움바 웰캠프 공항(Toowoomba Wellcamp Airport)과 견실한 경제도 집값 상승 잠재력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들리지 지역은 투움바의 중심가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이다.

 

종합(투자 지역 3).jpg

카라바(사진)는 캔버라 CBD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이며 아직은 저렴한 주택 가격, 쇼핑센터와 스포츠 시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주택 가격 상승 잠재력이 높다.

 

투자자들에 대한 조언

 

셰퍼드 팀장은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애들레이드의 경우 현재 부동산 가격이 저렴하며 SA 주 정부가 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 잠재력이 큰 이유를 설명했다. 애들레이드 지역의 두 서버브는 ‘Sell or Hold’가 발표한 주택 가격 예상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종합(투자 지역 4).jpg

주택 가격 예상 상승률 2위를 기록한 퀸즐랜드(Queensland) 주 미들리지(Middle Ridge) 서버브(사진)는 인근 투움바(Toowoomba)의 인프라와 견실한 경제 기반의 파급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정체될 지역은?

 

‘Sell or Hold’의 이번 보고서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낮은 지역도 포함됐다. 집값이 가장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다윈(Darwin)의 로스베리(Rosebery)로, 향후 3년 동안 3,148달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두 번째 지역은 퍼스(Perth)의 완디(Wandi)로,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같은 기간 2,103달러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률 하위 5개 서버브 중 4개가 퍼스와 다윈에 위치해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브리즈번의 바스 스크럽(Bahrs Scrub)으로 전망됐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투자 지역 1).jpg (File Size:117.6KB/Download:21)
  2. 종합(투자 지역 2).jpg (File Size:60.4KB/Download:18)
  3. 종합(투자 지역 3).jpg (File Size:80.6KB/Download:20)
  4. 종합(투자 지역 4).jpg (File Size:101.2KB/Download:19)
  5. 종합(투자 지역 5).jpg (File Size:74.1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951 호주 여행자 수요에 한정됐던 캐러밴, ‘임대 위기’ 상황 해결책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50 호주 COVID-19 감염자 확산... 정부, 재감염 시기 관련 조언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9 호주 인슐린 주사 필요성 없을 수도... 당뇨 환자들에게 ‘희소식 가능성’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8 호주 Northern Territory 원주민 기대수명 증가했지만... “더 많은 노력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7 호주 NSW 주 기술-훈련부, 100만 명 이상 대상 TAFE 기술교육 제공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6 호주 올해 5월까지 지난 1년 사이, 시드니 전역 주택 17채 가운데 1채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5 호주 호주 상위기업 CEO들은 어떻게, 얼마나 많은 급여와 보너스를 챙기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4 호주 호주의 문화적 다양성 상위 10개 교외지역 중 8개는 빅토리아 주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3 호주 2021년도 HSC 시험대상 학생들 부정행위, 이전년도 비해 27%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2 호주 서부호주 항구도시 프리맨틀, ‘World's top 50 travel destinations’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1 호주 6월 호주 실업률 3.5%로 하락... 거의 9만 개 일자리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0 호주 하루 필요한 양의 야채 섭취하는 호주 성인, 10명 가운데 1명도 안 돼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9 호주 6월 종료된 COVID-19 병가 보조금 지급, 9월 말까지 연장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8 호주 NSW 주 정부, 취약 지역사회 대상 RAT 키트 무료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7 호주 COVID-19 감염자 다시 확산... 정부, 실내 마스크 착용 강력 ‘권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6 호주 NSW 주 정부, 스몰비즈니스-NFP 단체 대상으로 홍수피해 지원금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5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 임대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19%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4 호주 호주인들, 이전보다 더 장수하지만 만성질환 안고 있는 이들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3 호주 NSW 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중 가장 많은 인구 순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2 호주 국가 성별 임금격차 분석... 여성 근로자에 ‘암울한 그림’ 보여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1 호주 호주 소비자들의 ‘Buy now, Pay later’ 지출, 119억 달러로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0 호주 ACMA, 이동통신사에 ‘문자메시지’ 관련 새 규정 적용... 사기행각 차단 위해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9 호주 COVID-19 4차 접종, 7월 11일부터 가능... 알아야 할 사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8 호주 IT 분야의 빠른 기술 발전 불구, NSW 주는 19년 전 강의 계획 ‘그대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7 호주 2019-20년도 호주 전역 ‘여분의 침실’ 1,300만 개... 더 나은 용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6 호주 시드니-멜번 부동산 시장 위축 불구, 12개월 사이 가격 상승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5 호주 밀레니엄 세대의 지방 지역 이주, 지난 5년 사이 최고치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4 호주 Census 2021- ‘이너 시드니’ 경제 수준, 호주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3 호주 Sydney's gangland...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얻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2 호주 2022-23 회계연도, 변경되는 규정은 어떤 것이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1 호주 기후변화 심각... 2030년까지 25가구 중 1가구, 주택보험 가입 불가능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0 호주 호주의 COVID-19 사망자, 1만 명 넘어서... 다른 국가와의 비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9 호주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호주의 빈 주택, 전체의 10% 달하는 100만 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8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실생활에 미칠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7 호주 호주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 “위험 수준은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6 호주 독감 또는 COVID-19 증상이 느껴진다면... ‘복합 바이러스 검사’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5 호주 NSW 주의 도로 통행료 경감 프로그램, 이달 1일부터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4 호주 NSW 주, 7월 17일까지 무료 독감 예방접종 ‘연장’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3 호주 호주의 비공식 국가 이념 ‘mateship’, “이전처럼 강하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12 호주 Census 2021... 호주, 무종교 인구 증가-문화적 다양성은 더욱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11 호주 호주의 첫 ‘오미크론’(Omicron) 변이 파동, “드러난 것보다 더 컷을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10 호주 NSW 주, 불법 파업단체에 대한 처벌 강화... 노사관계법 개정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9 호주 세금신고 준비... “직종에 따라 법적으로 청구 가능한 항목들 많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8 호주 NSW 주, 스몰비즈니스 관련 이벤트 개최 단체에 보조금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7 호주 NSW 주 정부의 토지세 개혁, 광범위한 이점은 아직 부족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6 호주 ‘Shared Equity Scheme’으로 일부 계층의 주택구매, 한결 수월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5 호주 공정근로위원회, 국가 최저임금 5.2% 인상 결정... 주 $40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5904 호주 NSW budget 2022- 새 예산 계획의 Winner and Loser는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5903 호주 NSW budget 2022- 다문화 커뮤니티 문화 행사 지원 예산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5902 호주 NSW budget 2022- 주 정부 예산적자, 113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