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산만족도).jpg

호주인들이 재정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NAB가 실시한 ‘Financial Freedom Survey’ 결과 각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비용은 평균 82만8천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aap

 

NAB ‘Financial Freedom Survey’...NSW 주, 가장 많은 비용 필요

 

호주인은 얼마만큼의 자금이 있어야 재정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각 개개인이 재정상의 부담을 떨쳐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얼마인지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다.

금주 화요일(2일), NAB(National Australia Bank)의 2018년 ‘Financial Freedom Survey’를 인용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각 개인이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재정적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비용은 평균 83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거주 지역별, 연령 및 성별, 비용 소요처에 따라 재정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용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NAB의 알란 오스터(Alan Oster) 연구원은 “많은 호주인들이 자기 삶을 바꿀 수 있는 금전적 횡재를 꿈구고 있다”면서 “재정 문제로부터 자유로움을 얻는 데에는 1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오스터 연구원은 이어 “어떤 이들은 ‘재정적 자유로움’(financially free)에 대해 개인 부채를 완전히 상환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또 어떤 이들은 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안달하지 않으면서 마음 편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 ‘재정적 자유로움’의 기준 비용은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각 주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개인 부채(주택융자금 등)를 청산하고 저축을 하며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으로 95만 달러가 있어야 금전적 독립감을 얻을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대도시 외 지방 거주자들의 ‘financially free’ 비용은 61만5천 달러였다.

각 주 별로 보면 NSW 주 사람들은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반응이었으며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사람들이 생각하는 비용은 80만9천 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재정적 만족감을 얻기 위한 비용이 줄어든 지역은 빅토리아(Victoria) 주 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이들이 필요한 비용은 86만4천 달러였으나 올해에는 평균 78만8천 달러로 나타났다.

아울러 NSW, SA, WA 등에 비해 절반정도의 비용으로도 충분히 재정적 독립을 얻을 수 있다고 답한 지역은 타스마니아(Tasmania)였으며 그 비용은 33만7천 달러였다. 지난해 타스마니아 지역민들의 ‘재정적 만족’ 비용은 28만5천 달러였다.

연소득에 따라 ‘재정적 자유’ 비용도 다르게 나타났다. 연 10만 달러 이상의 상위 소득계층은 높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며, 연 7만5천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의 수입을 얻은 이들이 재정 문제에서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평균 96만3천 달러였다.

특히 젊은층 남녀 사이의 재정 만족 비용이 큰 차이를 보였다. 18-29세 사이 남성은 98만4천 달러가 필요하다는 반응으로, 지난해 조사 당시의 금액에 비해 무려 28%가 높았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들이 재정적 독립을 얻기 위해 필요하다고 답한 비용은 평균 47만4천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11% 낮아진 수치이다.

이와 함께 ‘필요한 금액이 입금됐을 경우 사용처’에 대해서는 ‘부채 상환’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3분의 1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이 같은 답변은 30-49세 사이 여성들에게서 가장 많았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줄이거나 일찍 은퇴를 하겠다는 답변도 많았으며, 명품 등 사치품 구입에 사용하겠다는 답변은 극히 일부였다.

 

■ ‘재정적 독립’을 얻기 위해 필요한 비용-지역별

(지역 : 2018년 조사 / 2017년 조사)

-NSW / ACT : $1,000,000 / $901,000

-SA / NT : $809,000 / $404,000

-VIC : $788,000 / $864,000

-WA : $736,000 / $703,000

-QLD : $683,000 / $622,000

-TAS : $337,000 / $285,000

-평균 : $828,000 / $759,000

 

■ ‘재정적 독립’을 얻기 위해 필요한 비용-연력 및 성별

(각 연령대 성별 : 2018년 조사 / 2017년 조사)

-18~29세 남성 : $984,000 / $765,000

-30~49세 남성 : $980,000 / $1,000,000

-30~49세 여성 : $969,000 / $821,000

-50세 이상 남성 : $776,000 / $762,000

-50세 이상 여성 : $708,000 / $615,000

-18~29세 여성 : $474,000 / $531,000

-평균 : $828,000 / $759,000

Source: NAB Financial Freedom Survey 2018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자산만족도).jpg (File Size:79.4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951 호주 여행자 수요에 한정됐던 캐러밴, ‘임대 위기’ 상황 해결책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50 호주 COVID-19 감염자 확산... 정부, 재감염 시기 관련 조언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9 호주 인슐린 주사 필요성 없을 수도... 당뇨 환자들에게 ‘희소식 가능성’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8 호주 Northern Territory 원주민 기대수명 증가했지만... “더 많은 노력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7 호주 NSW 주 기술-훈련부, 100만 명 이상 대상 TAFE 기술교육 제공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6 호주 올해 5월까지 지난 1년 사이, 시드니 전역 주택 17채 가운데 1채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8.
5945 호주 호주 상위기업 CEO들은 어떻게, 얼마나 많은 급여와 보너스를 챙기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4 호주 호주의 문화적 다양성 상위 10개 교외지역 중 8개는 빅토리아 주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3 호주 2021년도 HSC 시험대상 학생들 부정행위, 이전년도 비해 27%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2 호주 서부호주 항구도시 프리맨틀, ‘World's top 50 travel destinations’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1 호주 6월 호주 실업률 3.5%로 하락... 거의 9만 개 일자리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40 호주 하루 필요한 양의 야채 섭취하는 호주 성인, 10명 가운데 1명도 안 돼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9 호주 6월 종료된 COVID-19 병가 보조금 지급, 9월 말까지 연장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8 호주 NSW 주 정부, 취약 지역사회 대상 RAT 키트 무료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7 호주 COVID-19 감염자 다시 확산... 정부, 실내 마스크 착용 강력 ‘권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6 호주 NSW 주 정부, 스몰비즈니스-NFP 단체 대상으로 홍수피해 지원금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5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 임대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19%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5934 호주 호주인들, 이전보다 더 장수하지만 만성질환 안고 있는 이들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3 호주 NSW 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중 가장 많은 인구 순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2 호주 국가 성별 임금격차 분석... 여성 근로자에 ‘암울한 그림’ 보여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1 호주 호주 소비자들의 ‘Buy now, Pay later’ 지출, 119억 달러로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30 호주 ACMA, 이동통신사에 ‘문자메시지’ 관련 새 규정 적용... 사기행각 차단 위해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9 호주 COVID-19 4차 접종, 7월 11일부터 가능... 알아야 할 사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8 호주 IT 분야의 빠른 기술 발전 불구, NSW 주는 19년 전 강의 계획 ‘그대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7 호주 2019-20년도 호주 전역 ‘여분의 침실’ 1,300만 개... 더 나은 용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6 호주 시드니-멜번 부동산 시장 위축 불구, 12개월 사이 가격 상승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5 호주 밀레니엄 세대의 지방 지역 이주, 지난 5년 사이 최고치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5924 호주 Census 2021- ‘이너 시드니’ 경제 수준, 호주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3 호주 Sydney's gangland...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얻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2 호주 2022-23 회계연도, 변경되는 규정은 어떤 것이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1 호주 기후변화 심각... 2030년까지 25가구 중 1가구, 주택보험 가입 불가능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20 호주 호주의 COVID-19 사망자, 1만 명 넘어서... 다른 국가와의 비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9 호주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호주의 빈 주택, 전체의 10% 달하는 100만 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8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실생활에 미칠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7 호주 호주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 “위험 수준은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6 호주 독감 또는 COVID-19 증상이 느껴진다면... ‘복합 바이러스 검사’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5 호주 NSW 주의 도로 통행료 경감 프로그램, 이달 1일부터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4 호주 NSW 주, 7월 17일까지 무료 독감 예방접종 ‘연장’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5913 호주 호주의 비공식 국가 이념 ‘mateship’, “이전처럼 강하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12 호주 Census 2021... 호주, 무종교 인구 증가-문화적 다양성은 더욱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11 호주 호주의 첫 ‘오미크론’(Omicron) 변이 파동, “드러난 것보다 더 컷을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10 호주 NSW 주, 불법 파업단체에 대한 처벌 강화... 노사관계법 개정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9 호주 세금신고 준비... “직종에 따라 법적으로 청구 가능한 항목들 많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8 호주 NSW 주, 스몰비즈니스 관련 이벤트 개최 단체에 보조금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7 호주 NSW 주 정부의 토지세 개혁, 광범위한 이점은 아직 부족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6 호주 ‘Shared Equity Scheme’으로 일부 계층의 주택구매, 한결 수월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6.30.
5905 호주 공정근로위원회, 국가 최저임금 5.2% 인상 결정... 주 $40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5904 호주 NSW budget 2022- 새 예산 계획의 Winner and Loser는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5903 호주 NSW budget 2022- 다문화 커뮤니티 문화 행사 지원 예산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5902 호주 NSW budget 2022- 주 정부 예산적자, 113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