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NSW 주 총리).jpg

최근 연방 집권당 내에서 호주 이민자 유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NSW 주 총리(사진)가 “호주 유입 이민자 수는 적적한 수준”이라며 “이민자들로 인한 유익을 생각해 인프라 시설과 서비스의 확충을 위한 계획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드니 인스티튜트’ 행사에서... ‘인프라-서비스 확충’ 촉구

 

최근 일부 연방 자유당 의원들 사이에서 호주 이민자 유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NSW 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가 “현재 호주로 유입되는 연간 이민자 수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4일) 시사포럼 단체 ‘시드니 인스티튜트’(Sydney Institute)가 마련한 갈라 만찬에 참석한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전 세계 이민자들이 가져오는 직업윤리, 기술, 재능, 에너지가 앞으로 NSW 주를 더욱 유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족한 인프라 시설 및 지역 서비스를 증가시키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논의를 요청했다.

아르메니아(Armenian) 이민자 가정 출신인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이날 1960년대 호주에 정착한 이민자로서 자신의 가족이 겪었던 일들을 회상하기도 했다.

주 총리의 가족은 1915년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으로 친척 40명이 희생당했다. 이후 그녀의 조부모 4명은 고국을 떠나 중동지역에 머물러야만 했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이 같은 비극적 가족사를 전하며 이런 가족사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했으며, 강한 직업윤리 의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최근 연방 일부 자유당 의원들은 국내 인프라 시설 및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압박감을 이민자 유입 제한을 통해 해소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연설에서 그녀는 “호주가 올바른 국가로서 지속적인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민자들이 가져다주는 이익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주(state)는 연방 정부 다음으로 지역 주민들과 경제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 시설 및 서비스를 제공할 최전선에 있다”며 “NSW 주 정부 또한 최선을 다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열리는 연방 총리 및 각 주 총리 모임인 호주 정부위원회(Council of Australian Governments, COAG)도 이민정책에 대한 이슈만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실시된 호주 통계청(ABS) 인구조사에 따르면 NSW 주의 해외 이민자 수는 전체 인구 성장에 있어 새로 출생한 신생아 수보다 더 많은 기여를 했으며, NSW 주 전체 인구 성장의 80%를 차지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NSW 주 총리).jpg (File Size:40.3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877 호주 ‘사커루’의 5회 연속 월드컵 진출, 페루와의 마지막 일전만 남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5876 호주 간질 환자의 ‘발작’에 ‘사전 경고’ 제공하는 모바일 앱 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5875 호주 NT 관광청, 우기 시즌의 감소하는 다윈 지역 여행객 유치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5874 호주 NSW 주 정부, “응급서비스 부문 2천 명 이상 직원 추가 배치하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5873 호주 호주 납세자 30%만이 청구하는 세금 공제 항목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5872 호주 에너지 사용료 증가... 태양광 패널 설치는 투자 가치가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5871 호주 노동당 정부 내각 구성... 10명의 여성-젊은 의원들, 장관직 발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70 호주 연방선거 패배 자유당, 새 지도자로 보수 성향의 피터 더튼 전 국방장관 선출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9 호주 Best bars & restaurants for Vivid Sydney 2022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8 호주 NSW 주, 민간 불임클리닉 이용 여성들에게 최대 2천 달러 리베이트 지급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7 호주 운전자 주의 산만하게 하는 ‘스마트 워치’, 호주에서의 관련 규정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6 호주 NSW 주 정부, 각 가정의 에너지 사용 요금 지원 확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5 호주 정부 백신자문그룹, 적격 인구에 COVID-19 백신 4차 접종 권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4 호주 NSW 주 정부, 신원도용 피해자 지원하는 새 서비스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3 호주 광역시드니 단독주택과 유닛의 가격 격차, 기록적 수준으로 벌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2 호주 첫 주택구입자에게 권장되는 ‘affordable and liveable’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1 호주 ‘3D 프린팅 주택’, 호주 주택 위기에 대한 해결책 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5860 호주 노동당 승리로 끝난 올해 연방선거, Who are the winners and losers?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9 호주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새 총리의 파트너 조디 헤이든, 그녀의 행보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8 호주 제47대 연방 의회에 등장한 다양한 얼굴들, ‘정치적 대표성’의 새 전환점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7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제31대 호주 총리에... 9년 만에 노동당 정부 구성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6 호주 Just embarrassing... 호주 젊은이들, “정치인들?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5 호주 서던 하일랜드의 오랜 역사유적 ‘Berrima Gaol’, 700만 달러에 매각돼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4 호주 “어린이를 위한 온라인 스토리타임, 이중언어로 즐기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3 호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호주 구세군 연례 모금 행사 협력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2 호주 어린이 축제조직위원회, 각 미디어 통해 올해 이벤트 계획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1 호주 4월 호주 실업률 4% 아래로 낮아졌지만... 일자리 창출은 거의 멈춤 상태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50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 임대료 높아져... 10개 서버브 중 9개 지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49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반세기 전 3만 달러 구입 주택, 548만 달러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5848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각 주-테러토리 접전 선거구 결과가 승패 좌우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7 호주 ‘최저임금’ 논란...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악화-이자율 상승 초래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6 호주 ‘Living with COVID’라지만... 매일 평균 40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5 호주 ‘Super Home Buyer’에 자유당 연금 장관, ‘가격 상승 가능성’ 인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4 호주 호주의 ‘공화제’ 지지, 3년 전 비해 다소 증가... “여왕 사후 모멘텀 커질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3 호주 기술 부문 취업한 대학졸업자 임금, 최대 연간 35만 달러... 구인난 계속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2 호주 2022년 ‘아치볼드’, 101년 만에 두 번째로 원주민 출신 화가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1 호주 호주 구세군, 연례 ‘Red Shield Appeal’ 모금 행사 계획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40 호주 “뱅스타운, 오는 2036년까지 호주의 주요 보건-웰빙 중심지 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39 호주 ‘Pink Lady’ 품종의 사과 개발한 원예학자 존 크립스씨, 95세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38 호주 COVID 팬데믹으로 ‘공공보건-사회적 결속 위한 지역사회 언어 중요성’ 부각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37 호주 NSW 지방 지역 주택가격, 지난 1년 사이 광역시드니보다 빠르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5836 호주 연방 선거 사전투표 시작... “여성 유권자가 총선 승패 가를 수도” 분석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35 호주 SNS 플랫폼 ‘트위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연관성이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34 호주 “COVID-19 발병 이후 지난 2년 사이 거의, 1천500만 명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33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유권자들, 탄소배출량 감축 조치 ‘압도적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32 호주 “독감 환자 증가하고 있다...” NSW 주 보건부, 독감백신 접종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31 호주 여름 시즌의 유럽여행, COVID 대유행 이전 비해 크게 어려워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30 호주 시드니-파라마타 CBD 보행자 통행 규모, 전염병 이전 수준 회복 더딜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29 호주 온라인 사기사건 크게 증가...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층, 각별한 주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5828 호주 차기 연방 정부의 비용 지원 하에 첫 주택구입이 가능한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