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택가격).jpg

부동산 정보회사인 ‘도메인’(Domain)이 매 분기별 호주 주택 가격 집계하는 올 2분기 ‘House Price Report’ 결과 광역시드니 절반 이상 지역(suburb)에서 하락을 이어가던 주택 가격이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Nine Network’의 ‘Today’ 뉴스 프로그램에서 6월 분기 주택 가격 현황을 설명하는 ‘도메인’ 사의 트렌트 윌트샤이어(Trent Wiltshire) 경제학자(오른쪽).

 

‘도메인’의 6월 분기 주택 가격 집계, 시드니 절반 이상 지역서 가격 반전

 

지난 2017년 중반부터 시작된 시드니 주택 가격 하락세가 드디어 끝나고 있다는 분석이 부동산 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호주 유명 부동산 정보회사인 ‘도메인’(Domain)이 광역시드니 절반 이상 지역(suburb)에서 하락을 이어가던 주택 가격이 반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아 하락세 반전 평가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도메인의 최신 주택 가격 보고서(House Price Report)를 집중 분석 소개한다. [편집자 주]

 

‘도메인’ 사가 지난 7월25일 내놓은 2분기 주택 가격 보고서(June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광역시드니 주택 가격은 올 1분기에 비해 0.4%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이후 가장 작은 하락폭이다.

‘House Price Report’는 도메인사가 매 분기별 호주 전역의 주택 가격을 집계, 분석하는 것으로,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광역시드니 중간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드니 주택 중간 가격은 2016년 초반 수준인 130만 달러 대이며 유닛 중간 가격은 2015년 중반 당시와 같은 69만 달러대이다.

‘도메인’ 사의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 경제학자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 “시드니 주택 가격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1980년대 이후 가장 컸던 시드니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는 단기간의 침체였지만 명목상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윌트셔 경제학자에 따르면 광역시드니 주택 가격은 2017년 중반, 정점 당시에 비해서는 14%가 하락했지만 시드니 중간 주택 가격은 이미 100만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윌트셔씨는 이번 보고서에서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 - 부동산 투자자의 투자 손실을 개인 세금에서 감면해주는 정부제도) 및 양도소득세 현행 유지를 보장하는 연방 총선 결과에 이어, 중앙은행의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및 정부의 주택담보 대출 규제 완화가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촉진시켰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으로 돌아오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급은 딸려 가격이 오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시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호주 주요 부동산 및 회계 컨설팅 사 중 하나인 ‘Ernst & Young’의 조 마스터스(Jo Masters) 수석 경제학자는 “호주 신용자산관리국(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이 주택담보 대출 규정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대출 신청자에 대한 신용 규제는 남아 있을 것”이라며 더딘 시장 회복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 결과 올 2분기 광역시드니에서 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지역(region)은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로 상승폭은 4.55%, 중간 주택 가격은 230만 달러였으며, 이너웨스트(inner west)가 3.48%(중간 주택 가격 144만8,750달러)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회사 ‘Ray White upper north shore’ 사의 안나 카빌(Anna Cavill) 에이전트는 “연방 총선 이후 주말 경매 건수가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전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내집 마련을 꿈꾸지 못했던 구매자들이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면서 “로워노스쇼어와 이너웨스트 거주자의 경우 주택 구입에 더 자신감이 있기에 가격 하락 효과가 먼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의 노만허스트(Normanhurst)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클라머(Claudia Clamer)씨는 수주 후 경매를 통해 주택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녀는 이 지역에서 나오는 매물이 상당히 적다는 점에서 빠른 시간 내 거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클라머씨는 “노만허스트는 와룽가(Wahroonga)와 같은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지역(suburb)이지만 주택 가격은 더 저렴한 편으로, 얼마 전 인스펙션에서 90여 그룹이 집을 둘러봤다”며 “이는 경매결과가 좋을 징조”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클라머씨가 주택을 갖고 있는 어퍼노스쇼어 또한 6월 분기 주택 가격은 1.59%가 올라 중간 가격은 160만 달러였다.

멜번의 경우 6월 분기 중간 주택 가격은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드니에 비해 인구 증가율이 높았고, 반면 주택 공급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aine & Horne Newtown’ 사의 던컨 고든(Duncan Gordon) 대표는 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실질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예비 구매자는 즉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지만 구매할 주택이 없는 실정”이라는 그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 비해 여유가 있고, 그런 만큼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광역시드니 중간 주택 가격

(지역 : 중간 가격 / 분기별 가격 변동 / 연간 가격병동)

-Blue Mountains : $650,100 / 0.29% / -3.69%

-Canterbury Bankstown : $825,000 / -1.20% / -12.23%

-Central Coast : $605,000 / -0.82% / -6.92%

-City and East : $2,125,000 / -5.87% / -8.44%

-Inner West : $1,448,750 / 3.48% / -7.72%

-Lower North Shore : $2,300,000 / 4.55% / -4.96%

-North West : $1,170,000 / 1.74% / -7.87%

-Northern Beaches : $1,610,000 / -3.01% / -6.40%

-South : $1,050,000 / 1.69% / -11.76%

-South West : $671,000 / 0.15% / -7.54%

-Upper North Shore : $1,600,000 / 1.59% / -3.03%

-West : $675,000 / -1.46% / -6.90%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광역시드니 중간 유닛 가격

(지역 : 중간 가격 / 분기별 가격 변동 / 연간 가격병동)

-Canterbury Bankstown : $500,000 / -3.10% / -16.67%

-Central Coast : $440,000 / -7.37% / -10.39%

-City and East : $910,000 / 1.11% / -7.61%

-Inner West : $740,000 / 2.07% / -5.73%

-Lower North Shore : $852,000 / -7.89% / -9.36%

-North West : $660,000 / -2.22% / -9.47%

-Northern Beaches : $780,000 / -2.50% / -11.11%

-South : $640,000 / -4.48% / -10.65%

-South West : $438,000 / -2.67% / -10.61%

-Upper North Shore : $723,000 / 0.42% / -6.10%

-West : $520,000 / -5.45% / -11.26%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각 도시의 중간 주택 가격

(도시 : 중간 가격 / 분기별 가격 변동 / 연간 가격병동)

-Sydney : $1,032,338 / -0.4% / -9.1%

-Melbourne : $818,237 / 0.3% / -7.7%

-Brisbane : $559,167 / -1.4% / -1.8%

-Adelaide : $540,473 / -0.1% / 1.4%

-Perth : $528,186 / -2.0% / -5.4%

-Hobart : $474,423 / 0.7% / 3.9%

-Canberra : $741,947 / 1.5% / -0.1%

-Darwin : $502,521 / -2.3% / -2.9%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각 도시의 중간 유닛 가격

(도시 : 중간 가격 / 분기별 가격 변동 / 연간 가격병동)

-Sydney : $688,652 / -0.40% / -7.20%

-Melbourne : $501,009 / 2.00% / -0.70%

-Brisbane : $368,382 / -3.10% / -8.90%

-Adelaide : $310,642 / -0.20% / 0.60%

-Perth : $342,930 / -1.60% / -7.70%

-Hobart : $356,751 / -6.40% / -1.50%

-Canberra : $448,737 / -1.40% / 1.90%

-Darwin : $298,438 / -4.80% / -10.40%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June Quarter 2019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택가격).jpg (File Size:64.2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1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상황 속, 일부 교외지역 주택가격 크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0 호주 호주 여성들, 나이 많아지면서 남성 비해 주거용 부동산 소유 더 많아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9 호주 가을 자동차 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Best road trips around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8 호주 ‘multiple jobs’ 근로자 확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만 1.4%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7 호주 NSW 대다수 유권자들, Chris Minns 정부의 ‘고밀도 주택정책’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6 호주 매일 9,000보 이상 걷기... 질병으로부터의 구체적인 ‘효과’ 밝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5 호주 NSW 자유당 청년 조직 ‘Young Libs’, 노동당 주택정책 ‘지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4 호주 “새로운 AI 기술 관련 규제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3 호주 빅토리아 ‘Division of Dunkley’ 보궐선거, 노동당 의석 유지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2 호주 NSW 주 상위 학업성적 학교들의 교습 방식은 ‘explicit instruction’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1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0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9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8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7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6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5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4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3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2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1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0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9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8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7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6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5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4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3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2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1 호주 흡연자는 실직 상태 또는 정신건강 이상?... “일반적 통념, 잘못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0 호주 “호주 유입 해외 이민자들 ‘지역경제 활성화-임금상승 효과’ 가져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9 호주 유학생 비자승인 제한 관련 호주 주요 대학들, 연방 이민정책에 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8 호주 실질적 호주 최고 권력자 ‘Prime Minister’의 배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7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조디 헤이든 여사, SNS 통해 ‘깜짝’ 결혼계획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6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에서도 NSW 경제, 일자리 생성 계속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5 호주 시드니 CBD 반경 10km 이내, 주택 구입 ‘most affordable suburb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4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가계재정 압박-사립학교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3 호주 “올해 1월 들어 일자리 거의 추가되지 않았다”... 실업률, 4%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2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 1천 명 이상의 새 ‘호주 시민’ 받아들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1 호주 상당수 국민들 ‘주택부족-임대위기’로 고통 받는데... 의원들은 부동산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10 호주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에서 건설된 아파트, ‘3개 층만 더 높았더라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9 호주 중앙은행, 생활비 압박에 허덕이는 가계에 ‘이자율 인하 희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8 호주 NSW 정부의 유료도로 통행료 환급 대상 운전자들, “지금 청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7 호주 경매 통해 주택을 매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6 호주 오늘날 우리는 왜 ‘아름다움=고결, 추함=고쳐야 할 문제’로 인식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5 호주 도미닉 페로테트 전 NSW 주 총리, ‘negative gearing’ 검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4 호주 미성년자 음주 관련 조사, “절반은 부모에게서 알코올 제공받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3 호주 호주 내 해외유학생 수치, 기록적 감소... 학생비자 승인 20%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2 호주 수백 만 명의 주택 소유자, 가격 상승으로 올 1월에만 약 3천 달러 수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