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jpg

주택시장의 반등이 뚜렷해지면서 부동산 개발업자,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말(12일) 경매에 나온 킹스포드(Kingsford)의 2개 주택. 1,348스퀘어미터 부지의 이 매물은 이 지역 개발업자에게 낙찰됐다.

 

킹스포드 소재 2채 블록, 735만 달러에... 78.8%의 높은 낙찰률 이어가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매매가 활기를 보이면서 투자자와 개발업자들이 다시금 경매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주말(12일) 진행된 경매에서 화제가 된 매물은 킹스포드(Kingsford)에 자리한 2채 블록이었다. 미들 스트리트(Middle Street)에 나란히 자리한 이 매물은 한 가족이 소유한 주택으로 1,348스퀘어미터의 넓은 블록으로 관심을 끌었다. 8명의 투자자 및 개발업자들이 입찰한 가운데 60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예비 구매자들이 2만 달러씩 입찰가를 제시, 빠르게 가격이 올라 735만5찬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매매를 맡은 부동산 회사 ‘Laing+Simmons Kingsford’에 따르면 이 지역은 3-4층의 중간밀도 주거지 개발이 가능한 곳으로, 이날 낙찰 받은 개발업자는 신축 주택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시드니 전역에서는 626채의 주택 경매가 진행됐으며, ‘도메인’ 사가 집계한 낙찰률은 78.8%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종합(경매 2).jpg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시장에 나온 본다이비치(Bondi Beach)의 1개 침실 아파트 내부. 잠정 가격(80만 달러)에서 7만1천 달러 오른 87만1천 달러에 낙찰됐다.

 

시드니 동부 본다이비치(Bondi Beach)에 자리한 1개 침실의 낡은 아파트는 7명의 첫 주택 구입자가 입찰, 가격 경쟁을 벌였다. 72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예비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입찰로 비교적 빠르게 가격이 상승했으며 잠정 가격(80만 달러)에서 7만1천 달러 오른 87만1천 달러에 낙찰됐다.

매매를 진행한 ‘Phillips Pantzer Donnelley’ 사의 매리 앤(Mary Anne) 에이전트는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로 첫 주택 구입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택이었다”고 말했다.

 

종합(경매 3).jpg

피어몬트(Pyrmont)에 자리한 빅토리아 스타일의 1개 침실 테라스 주택. 10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한 이 주택 경매는 잠정 가격에서 9만 달러 오른 가격에 낙찰(104만 달러)됐다.

 

피어몬트(Pyrmont)에서는 최근 개조된 빅토리아 스타일의 테라스 주택에 10명의 예비 구매자가 등록했다. 투자자, 다운사이저, 첫 주택 구입자들이 1개 침실의 이 주택을 차지하고자 경쟁한 끝에 호주에서 일하게 된 미국의 금융 전문가에게 낙찰됐다. 95만 달러의 잠정 가격에 책정된 이 주택의 낙찰가는 9만 달러 높아진 104만 달러였다.

경매를 맡은 제임스 프랫(James Pratt) 경매사는 “적은 공급 속에서 예비 구매자들이 연말이 되기 전 새 주택을 마련하고자 적극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서둘러 구매를 하려는 이들이 경매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메인(Balmain)에 자리한 1개 침실 아파트 또한 4명의 예비 구매자가 등록한 가운데 잠정 가격에서 9만 달러 오른 71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를 맡은 카렌 하비(Karen Harvey) 경매사는 “봄 시즌이 되면서 보다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경매에 등록하고 있다”며 “낙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릴리필드(Lilyfield), 매리 스트리트(Mary Street) 상에 자리한 3개 침실의 오래된 주택 도한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433스퀘어미터 부지의 이 주택은 8명이 등록한 가운데 185만 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됐으며 입찰가 제시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207만 달러에서 거래가 마무리 됐다.

매매를 진행한 ‘Cobden & Hayson’ 사의 피터 고든(Peter Gordon) 에이전트는 “지난 몇 개월 사이 점차 높아지는 주택 가격에 구매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면서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jpg (File Size:79.9KB/Download:16)
  2. 종합(경매 2).jpg (File Size:52.1KB/Download:22)
  3. 종합(경매 3).jpg (File Size:78.7KB/Download:14)
  4. 종합(경매 4).jpg (File Size:68.5KB/Download:16)
  5. 종합(경매 5).jpg (File Size:106.1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1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상황 속, 일부 교외지역 주택가격 크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0 호주 호주 여성들, 나이 많아지면서 남성 비해 주거용 부동산 소유 더 많아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9 호주 가을 자동차 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Best road trips around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8 호주 ‘multiple jobs’ 근로자 확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만 1.4%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7 호주 NSW 대다수 유권자들, Chris Minns 정부의 ‘고밀도 주택정책’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6 호주 매일 9,000보 이상 걷기... 질병으로부터의 구체적인 ‘효과’ 밝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5 호주 NSW 자유당 청년 조직 ‘Young Libs’, 노동당 주택정책 ‘지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4 호주 “새로운 AI 기술 관련 규제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3 호주 빅토리아 ‘Division of Dunkley’ 보궐선거, 노동당 의석 유지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2 호주 NSW 주 상위 학업성적 학교들의 교습 방식은 ‘explicit instruction’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1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0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9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8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7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6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5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4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3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2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1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0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9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8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7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6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5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4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3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2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1 호주 흡연자는 실직 상태 또는 정신건강 이상?... “일반적 통념, 잘못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0 호주 “호주 유입 해외 이민자들 ‘지역경제 활성화-임금상승 효과’ 가져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9 호주 유학생 비자승인 제한 관련 호주 주요 대학들, 연방 이민정책에 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8 호주 실질적 호주 최고 권력자 ‘Prime Minister’의 배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7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조디 헤이든 여사, SNS 통해 ‘깜짝’ 결혼계획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6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에서도 NSW 경제, 일자리 생성 계속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5 호주 시드니 CBD 반경 10km 이내, 주택 구입 ‘most affordable suburb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4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가계재정 압박-사립학교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3 호주 “올해 1월 들어 일자리 거의 추가되지 않았다”... 실업률, 4%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2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 1천 명 이상의 새 ‘호주 시민’ 받아들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1 호주 상당수 국민들 ‘주택부족-임대위기’로 고통 받는데... 의원들은 부동산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10 호주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에서 건설된 아파트, ‘3개 층만 더 높았더라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9 호주 중앙은행, 생활비 압박에 허덕이는 가계에 ‘이자율 인하 희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8 호주 NSW 정부의 유료도로 통행료 환급 대상 운전자들, “지금 청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7 호주 경매 통해 주택을 매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6 호주 오늘날 우리는 왜 ‘아름다움=고결, 추함=고쳐야 할 문제’로 인식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5 호주 도미닉 페로테트 전 NSW 주 총리, ‘negative gearing’ 검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4 호주 미성년자 음주 관련 조사, “절반은 부모에게서 알코올 제공받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3 호주 호주 내 해외유학생 수치, 기록적 감소... 학생비자 승인 20%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2 호주 수백 만 명의 주택 소유자, 가격 상승으로 올 1월에만 약 3천 달러 수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