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집권정부 1).jpg

베레지클리안 주 정부는 이번 선거 캠페인에서 대중교통 완화를 위한 기반 시설을 비롯해 보건, 교육, 환경 부문에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을 약속했다. 사진은 루즈힐(Rouse Hill)에서 실시된 무인 기차(Driverless train) 시험 운행. 사진 : NSW 주 정부.

 

대중교통, 보건-교육 및 환경 부문 지원 및 투자 280억 달러 규모

의료 분야, 4년간 8천 명 넘게 증원... 교사 수도 4천600명 추가 고용 약속

 

올해 NSW 주 선거는 박빙의 예상을 깨고 자유-국민 연립이 노동당에 비해 12석을 더 차지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NSW 자유당은 국민당과 함께 2011년 배리 오파렐(Barry O'Farrell) 주 총리 이후 세 번째 연이은 집권을 이어가게 됐으며,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자유당 대표는 NSW 주 선거 사상 최초의 여성 선출 총리가 됐다.

전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NSW 자유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총리 자리에 오른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향후 4년간 권력 유지를 위해 약 280억 달러에 이르는 교육-복지 지원 및 기반시설 투자를 약속했다.

올해 선거에서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국민당이 지방 지역에서 기쁨을 누리지 못한 가운데서도 자유당의 선전으로 노동당을 크게 앞서는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임기 후 첫 선거를 치른 베레지클리안의 리더십은 인정받은 셈이다. 하지만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시드니 도심 경전철 공사는 집권당의 지지도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선거에 앞서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자유당 선거 캠페인 론치에서 280억 달러 규모의 지원과 투자를 약속하면서 “주 총리로서 세계적 수준의 학교, 병원, 교통, 도로, 경기장 또는 문화 시설 가운데 선택하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자유-국민 연립)가 추진하는 것은 ‘NSW 모든 유권자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 집권 여당이 공약한 내용 가운데 주요 부분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 스타디움 및 대중교통 =무어파크(Moore Park)에 자리한 ‘Sydney Cricket & Sports Ground’(SCG)의 재건축은 선거 이전부터 많은 반발을 불러 왔다. 특히 노동당 마이클 데일리(Michael Daely) 대표는 집권시 SCG 이사회를 해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자유-국민 연립이 선거에 승리함으로써 이 경기장 건설은 계속된다. 또 SCG 이사진들도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주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정부는 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시드니 CBD(Cenrtal Business District)에서 파라마타(Parramatta) 구간의 새로운 철도라인인 ‘Metro West’ 건설을 약속했다. 이 프로젝트 비용은 180억 달러이다.

뱃저리 크릭(Badgerys Creek)에서 진행되는 시드니 제2공항과 관련, 서부 세인트 매리(St Mary)에서 공항까지 이어진 새 기차라인 건설도 계획되어 있다.

아울러 주 정부는 내년도 ‘Northern Beach Tunnel’ 건설에 착수할 예정으로, 이로써 시드니 도심(CBD)에서 브룩베일(Brookvale)까지의 이동 시간은 27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터널은 오는 2026년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주 정부가 약속한 기반시설 투자에는 ‘Western Harbor Tunnel’과 ‘Beaches Link’가 포함되어 있다. 주 정부는 이를 위한 초기 자금으로 140억 달러를, 안클리프(Arncliffe)에서 코가라(Kogarah)까지의 F6 확장 건설에 26억 달러 투입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의 카툼바(Katoomba)와 리스고(Lithgow) 사이의 ‘Great Western Highway’ 31킬로미터 구간 노선 확장 작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집권정부 2).jpg

시드니 및 인근 지역의 공립병원 업그레이드, 의료 인력의 대폭 증원도 주요 약속 중 하나이다. 사진은 시드니 RPA(Royal Prince Alfred Hospital) 업그레이드 가상도.

 

▲ 보건, 교육 및 환경= 자유-국민 연립 정부는 향후 4년간 28억 달러를 투입, 의료분야 인력 8천300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5천 명의 간호사 및 조산사, 100명의 완화의료 간호사(palliative care nurse), 1천60명의 일반의사 및 전문의, 880명의 보건 인력, 1천360명의 병원 일반직원이 포함된다.

뉴카슬(Newcastle)의 존 헌터 공립병원(John Hunter Hospital)을 재개발한 방침이며, 13억 달러를 들여 뱅스타운-리드컴 공립병원(Bankstown-Lidcombe Hospital) 이전을 추진한다.

또 수천 만 달러를 들여 ‘Royal Prince Alfred Hospital’, ‘Children's Hospital at Westmead’, ‘St George’ 및 ‘Ryde Hospital’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아동 암 센터’(children's cancer centre)에는 4억2,8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약속이다.

학교 부분에서는 향후 5년간 1천 개 학교에 에어컨 설치를 위해 5억 달러를, 종교재단 계열 및 사립학교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향후 4년간 5억 달러를 지원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현 주 정부의 학교 지원에는 향후 4년간 20억 달러를 투입해 4천600명의 교사를 추가로 고용한다는 계획도 있다.

환경 부분에서는 태양전열판 및 배터리 설치를 위해 30만 가구에 1만4천 달러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자유당은 2050년까지 NSW 주의 탄소배출을 ‘제로’ 수준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집권정부 1).jpg (File Size:59.5KB/Download:17)
  2. 종합(집권정부 2).jpg (File Size:43.9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801 호주 5% 대출 보증금으로 ‘부동산 사다리’에 빠르게 오를 수 있는 교외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21.
5800 호주 토요일 오전의 주택 경매? 일부 전문가들, “좋은 아이디어는 아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4.21.
5799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가장 큰 규모의 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8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5월 21일로 확정, 본격 선거전 돌입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7 호주 50만 명 이상의 고령층, 65세에 은퇴 가능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6 호주 NSW 보건부, “첫 ‘Deltacron’ 및 혼합 COVID 감염 사례 보고”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5 호주 팬데믹으로 크게 감소한 멜번 인구, 2030년에는 시드니 능가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4 호주 ‘Buy Now, Pay Later’ 증가... “부채에 시달리는 이들, 더욱 늘어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3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무료 수상 스포츠 강사 교육과정 재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2 호주 정부 개입의 ‘임대료 통제’, 호주의 ‘주택 위기’ 완화에 도움 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1 호주 관개시설 되어 있는 타스마니아의 ‘Vaucluse Estate’, 매매 리스트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0 호주 총선 겨냥한 연립 여당의 지원책 제시 불구, 노동당 지지율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9 호주 “팬데믹 상황이 힘들다고? 1846년 전, ‘인류 생존 최악의 해’가 있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8 호주 요양시설 거주 노인 5명 중 1명, 화학적 억제제인 항정신성 약물 투여 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7 호주 수십 명의 여성들이 누드 상태로 Perth CBD 거리에 선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6 호주 “거주 지역이 치매 위험에 영향 미친다”... 모나시대학교 연구팀 연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5 호주 타스마니아 주 피터 거트웨인 주 총리, 정계은퇴 ‘깜짝’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4 호주 NSW 주 정부, ‘시니어카드’ 30주년 기해 디지털 옵션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3 호주 호주 고고학자들, 5만 년 전 서부호주 사막의 고대 화덕-와틀과의 연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2 호주 정부 연료소비세 인하... ACCC 통해 휘발류 소매업체 ‘감시’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1 호주 “정부의 첫 주택구입자 지원 정책, 저소득 가구에 도움 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0 호주 리드컴에 들어서는 ‘리드컴 센트럴’, 한인상권 중심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79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각 부문별 Winner & Loser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8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모리슨 정부의 4기 집권 노린 ‘선거 전 예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7 호주 낮시간 활용하는 일광 절약,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6 호주 임산부의 ‘태아 상실 초래’한 범죄, 보다 강력하게 처벌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5 호주 멜번 연구팀, 두 가지 새 유형의 COVID-19 백신 임상시험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4 호주 호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들의 ‘출국 전 COVID 검사’, 폐기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3 호주 연방정부 백신자문그룹, 건강상 취약 그룹에 4차 COVID-19 백신접종 권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2 호주 노동당 알바니스 대표, “지방 지역 주택구입자 지원 방안 마련하겠다”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1 호주 ‘Infrastructure Australia’, “지방지역 급격한 인구 증가로 주택 부족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0 호주 시드니-멜번, 전 세계 도시 중 주택구입 가장 어려운 상위 5개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69 호주 주요 도시 경매 낙찰률, 전년도 비해 다소 낮아져... ‘부동산 추’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68 호주 전기차 이용에 대한 높은 소비자 관심... 각 주-테러토리 정부 지원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7 호주 “당신의 기후변화 정책이 내 이웃을 죽였다”... 리스모어 거주민들, 총리 질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6 호주 “소셜 카지노 게임, 실제 도박만큼 중독성 있다”... 전문가들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5 호주 뉴질랜드 정부, 4월 12일부터 COVID 검역 없이 호주 여행자 입국 허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4 호주 37년 이어온 호주 최장수 드라마 ‘Neighbours’, 올해 종영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3 호주 SA 주 노동당 피터 말리나스카스 대표, 제47대 남부호주 주 총리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2 호주 2019-20 여름 시즌 산불로 봉쇄됐던 블루마운틴 일부 트랙, 개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1 호주 중고차량 ‘주행거리 조작’ 후 판매 적발 건수, 지난해 비해 4배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0 호주 ‘Beef Australia’ 이벤트, 호주 최대 관광산업상 시상서 최고의 영예 얻어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9 호주 팬데믹 사태 이후 해외 부동산 구매자들, 시드니 소재 주택에 ‘주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8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1906년에 지어진 파이브덕 소재 주택, 353만 달러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7 호주 연방정부, 새 회계연도 예산 계획 우선 과제는 높아진 ‘생활비 압박 완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6 호주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직장문화, 업무 방식의 ‘초개인화’ 확산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5 호주 ‘COVID-19 팬데믹’ 선포 2년... 잘못 알았던 것-주의해야 할 세 가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4 호주 NSW 주 보건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 감염 급증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3 호주 NSW 주에서 첫 ‘일본뇌염’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주의-예방조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2 호주 위글스 ‘라이크 어 버전’ 커버 시리즈 넘어선 아웃백 작곡가의 ‘아이 러브 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