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역중이던 시드니 롱배이 교도소에서 지병인 암으로 숨을 거둔 호주 최악의 연쇄살인마  아이반 밀랏(74)은 최후까지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자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경찰청 강력계 형사들의 말은 인용해 “아이반 밀랏은 최후까지 자신의 명백한 연쇄살인에 대해 전혀 뉘우치지도 않았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도 시인하지 않으면서 ‘관심 없어(I don’t care)’라고 태연히 되뇌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족의 “사죄하라”고 절규하는 동영상을 경찰이 보여준 후에도 아이반 밀랏은 태연히 “네들(경찰)이 원하는 말만 하고 있네.  나는 미안하지도 미안해야 할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아이반 밀랏은 1990년대 초 국내외 배낭족 여행객을 최소 7명 살해 유기한 죄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 암으로 숨을 거뒀다.

1994년부터 수감생활을 해온 그는 올해 초 식도암과 위암 진단을 받았고 결국 복역중이던 시드니 롱배이 교도소에서 74살을 일기로 숨졌다.

아이반 밀랏은 1990년 대 초 히치 하이킹에 나섰던  독일인 3명, 영국인 2명,  호주인 2명의 배낭족을 엽기적으로 살해했고, 이들의 토막난 시신은1992년부터 1994년 사이에  시드니 인근의 벨랑글로 주립공원의 삼림지대에서 발견됐다.

엽기적 살인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직후 NSW주 경찰청은 대규모 수사팀을 꾸리고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아이반 밀랏은 1994년 5월22일 체포됐고, 이후 추가 피살자들의 시신이 발굴됐다.

아이반 밀랏의 자택에서는 피살자에게서 발견된 탄흔과 일치하는 소총과 엽총등이 발견됐고, 일부 희생자들의 사진마저 발견돼 호주사회를 경악케 했다.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자신의 범행사실을 부인했다.

아이반 밀랏은 1944년 크로아티아출신 이민인 아버지와 호주인 어머니의 자녀 12명 가운데 하나로 태어난 그는 시드니에서 도로 인부로 주로 일해왔다.

아이반 밀랏의 연쇄 살인사건으로 호주에서는 히치하이킹 문화가 거의 사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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