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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페로테트(Dominia Perrottet) 정부의 새 내각 출범 후 폴 툴(Paul Toole) 부총리실에서 광역시드니와 지방 지역간 당일 여행을 허용하겠다는 발표한 후 하루 만에 툴 부총리가 직접 이를 번복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사진은 이를 전하는 7 News 방송. 사진 : 7 News 'Sunrise' 프로그램 화면 캡쳐

 

‘여행 허용’ 발표 후 지방 지역 강한 우려... 부총리, 하루 만에 철회

 

NSW 주의 제한 완화 1단계가 시작되는 10월 11일(월)부터 광역시드니(Blue Mountains, Wollongong, Shellharbour, Central Coast 포함)와 지방 지역간 당일 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던 NSW 주 정부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지난 10월 7일,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가 취임하면서 부총리에 임명된 폴 툴(Paul Toole) 의원은 지난 8일(금), 공공보건 명령을 변경해 지방 지역으로의 여행 허용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부총리로서 업무를 시작한 지난 6일(수), 폴 툴 부총리실 대변인은 “COVID-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광역시드니와 지방 지역간 레크리에이션 목적의 여행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여행 거리에 대한 제한이 없다고 언급했지만 이를 허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드니 남부, 사우스코스트(South Coast)의 키아마(Kiama) 지역구 가레스 워드(Gareth Ward) 의원을 비롯해 이 지역 인사들은 새로운 감염자 발생 위험을 제기하며 주 정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정부에서 가족-지역사회-장애서비스부 장관을 역임했던 워드 의원은 “(NSW 주 내에 한하여 여행을 허용한 것은) 많은 불확실성이 있으며 그 의도의 명확성이 부족하다”며 “정부 방침은 방역 조치와 다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사우스코스트의 유명 휴양지 중 하나인 숄헤이븐(City of Shoalhaven)의 아만다 핀들리(Amanda Findley) 시장 또한 앞으로 점차 증가할 숄헤이븐 방문자들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이는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핀들리 시장은 “특히 시드니의 경우 오랜 기간 봉쇄된 상태였기에 많은 이들이 어디든 떠나고자 애쓸 것이며, 이런 점은 우리 지역 보건관계자들에게도 상당한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8일), 툴 부총리는 주 정부의 입장을 철회하는 성명에서 “(지방 지역으로의 여행 허용에 대한) 정부의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광역시드니와 지방 지역간 여행이 불가능함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부총리실 대변인을 통해 나온 ‘지방 지역 여행 허용’은 NSW 주 페로테트 정부의 새 내각 출범 하루 뒤, 제한 완화 1단계에서의 공공보건 명령을 변경하면서 나온 것이었다. 페로테트 주 총리는 10월 11일부터 시작되는 1단계 완화 계획에서 다른 사람의 가정 방문을 5명에서 10명까지 허용했으며 결혼 및 장례식 참석은 50명에서 100명까지, 공공장소 모임(성인 대상)은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광역시드니와 NSW 주 지방 지역간 여행 허용(COVID-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접종 비율이 80%에 도달하는 이달 말(예상)부터 허용된다. 다만 간병인 등 필수 부문 업무를 위한 여행은 현 공공보건 명령에 따라 여전히 허용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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