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COVID test kits 1).jpg

호주 보건 당국이 이제까지 사용을 꺼려 왔던 COVID-19 감염 진단 방법인 빠른 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 방법을 11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 집에서 간단하고 빠른 시간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 방법은,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다소 낮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 : Fickr / Marco Verch
 

비용 저렴하고 이른 시간 내 결과 도출, 정확도는 PCR 검사보다 낮아
11월 1일부터 가능… 일부 국가, 약국-슈퍼마켓에서 검사 키트 판매

 

다음달(11월)부터 호주에서도 ‘빠른 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를 통해 COVID-19 감염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의약품 규제 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가 이 검사 기기를 승인할 경우 자체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검사 방법은 이미 미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약 20분의 시간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사용되는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진다.
TGA는 이미 일부 사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33개의 빠른 항원검사 기기를 승인한 상태이다.
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은 지난 달 마지막 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빠른 항원검사’ 기기 제조업체는 이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신청할 수 있으며, 그 기간은 약 할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관은 “집에서 하는 감염여부 검사는 11월 1일부터 가능하며 개별 테스트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승인된 기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빠른 항원검사’란= 집에서 할 수 있는 COVID-19 검사로 빠른 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은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를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면봉을 코에 대고 있어야 한다. 다만 PCR 검사 후 하루 이상 격리되어 있지 않고 20~30분 이내 결과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결과를 확인하려면 화학 용액에 비강 면봉을 넣은 뒤 그 용액을 임신 테스트와 유사하게 반응하는 종이 또는 기기의 장치에 바르면 된다. 그러면 종이나 장치에 자체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또 COVID-19에 감염되었는지 아닌지가 표시된다.

 

▲ 어린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나= 일부 빠른 항원검사는 2세 이상 어린이에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정 연령의 어린이에 대한 검사는 부모나 보호자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의가 표기되어 있다.


종합(COVID test kits 2).jpg

현재 COVID-19에 대한 PCR 검사는 무료이지만 빠르게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이 기기의 구입 비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 Gavi, the Vaccine Alliance


▲ 검사 기기는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나= 이 검사를 할 수 있는 11월 1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검사 기기를 어디에서 판매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빠른 항원검사를 실시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약국과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의 빠른 항원검사는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의 감독 하에 검사를 할 수 있으며, TGA는 이런 조건 하에서의 사용을 위해 33개의 기기를 승인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규정은 각 주 및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 정부가 결정한다.

 

▲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COVID-19에 대한 PCR 검사는 무료이지만 빠르게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이 기기의 구입 비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사용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또는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이 검사를 받는 비용이 약 10달러(호주화)로 저렴한 편이며 싱가포르 정부는 모든 가정에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COVID-19 증상이 없는 이들에게 ‘National Health Service’(NHS)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감염성 질병 간이검사(rapid lateral flow test)를 무료로 제공한다. 국민들은 NHS에 요청해 집으로 보내달라고 주문할 수 있으며 약국이나 검사 장소에서 픽업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검사는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에 앞서 COVID-19 양성이 아니라는 증명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해외 출국을 위해서는 민간 공급자로부터 검사 기기를 구입해야 하며, 이 비용은 25~60파운드(호주화 약 40~110달러)이다.
미국의 경우 이 검사 비용은 최저 $US25(호주화 약 35달러)이다. 낱개 또는 묶음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테스트에는 의사와의 온라인 상담 등 추가 비용 서비스가 있다.

 

▲ 검사 결과 소요 시간은= 30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이나 GP에서 시행하고 검사실에서 확인하는 PCR 검사만큼 정확하지는 않다.
그 동안 각 지역사회에서 COVID-19 감염을 억제하고자 노력했던 호주 보건당국은 잘못된 양성반응이 나올 수도 있고, 또 그에 대한 대안이 없었기에 빠른 항원검사 사용을 꺼려 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COVID test kits 1).jpg (File Size:42.9KB/Download:5)
  2. 종합(COVID test kits 2).jpg (File Size:78.5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677 호주 World's busiest flight routes... 서울-제주 구간, ‘가장 많은 이용객’ 노선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76 호주 NZ 자신다 아던 총리, ‘깜짝’ 사임 발표, 후임은 힙킨스 교육부 장관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75 호주 전국 주택임대료 10.2% 상승... 최상위-하위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74 호주 NSW 주, “파트너 폭력 이력 확인 가능한 ‘Right To Know’ 시행하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73 호주 백신자문 패널 ATAGI, 겨울 시즌 앞두고 다섯 번째 추가접종 고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72 호주 지난해 12월 일자리 수 크게 사라져... 실업률 3.5%로 소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71 호주 간헐적 음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에 비해 우울증 위험 낮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70 호주 가중되는 생활비 압박, 호주 중산층의 자선단체 지원 요청도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
4669 호주 2023년 1월 1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규정, 어떤 것이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8 호주 COVID가 가져온 가정-직장생활의 변화, “Pandora’s box has been opened”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7 호주 부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금수저들’, 향후에도 부 누릴 가능성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6 호주 전 세계 ‘파워풀 여권’은... 호주, 무비자 방문 가능 국가 185개 국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5 호주 2023년 호주 부동산 전망... 투자용 주택 구입에 좋은 시기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4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생활비 부담 가중 속, 호주 최상위층 부는 더욱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3 호주 지난해 11월의 카타르 월드컵 열기, 올해 7월 호주-뉴질랜드서 이어진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2 호주 “주 전역의 포커머신 수 줄이고 1회 도박 액수도 500달러로 제한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1 호주 2022년도 최저가-최고가 중간 주택가격을 기록한 스트리트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60 호주 “페로테트 주 총리의 나치 복장 험담, 끔찍한 겁쟁이들이 하는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59 호주 NSW 주의 첫 주택구입자 ‘토지세 제도’, 이달 16일부터 시행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
4658 호주 호주 국민 68%, 지난해 홍수 등 ‘자연재해’로 선포된 지역에 거주 file 호주한국신문 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