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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9월) 시드니 및 멜번 주택 가격은 이전 달에 비해 각 1.7%,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를 보도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 뉴스 영상.

 

‘코어 로직’ 보고서... 9월까지 12개월 사이 하락폭은 0.9%로 집계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특히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치가 지난 9월 한 달에만 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초 부동산 컨설팅 사인 ‘코어로직’(CoreLogic)이 내놓은 9월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은 호주 평균 부동산 가치 상승을 크게 앞질렀다.

 

시드니의 경우 현재 중간 주택 가격은 90만 달러(단독주택 및 유닛 전체)을 넘어섰다. 이는 9월 한 달 동안 2만3천 달러가 높아진 것으로, 지난 5월 중간 가격과 비교해 3만4천 달러가 상승된 수치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시드니 주택 가치는 3.6% 높아졌다. 다만 9월까지 지난 12개월 사이의 시드니 주택 가격 하락폭은 이전 12개월 대비, 0.9%로 집계됐다.

멜번 또한 상승세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바닥을 쳤던 멜번 주택 가격은 지난 3개월 사이 3.4%가 올라 중간 가격대 72만9천 달러로 회복됐다. 다만 올 9월까지 지난 1년 동안의 주택 가치는 1.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단독주택의 집값이 오른 것과 더불어 가격 성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유닛 가격 또한 시드니가 1.1%, 멜번은 1.4%가 상승했다. 두 도시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달 호주 주택 가치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9%의 성장을 기록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수석 연구원은 빅토리아(Victoria)와 NSW 주의 활발한 경제 여건이 부동산 시장에 동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주 부동산 시장이 낮은 기준금리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특히 VIC와 NSW의 자본, 경제 및 인구 상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시장 성장의 큰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가 높고, 실업률이 낮으며, 일자리 증가가 강세를 보여 주택 수요도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로리스 연구원은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시장 성장에는 투자자들의 일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다시금 부동산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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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 상승에 근접한 지역은 캔버라(Canberra)로, 9월 주택 가격은 1.0% 높아졌다. 캔버라는 9월 분기에만 1.9%, 올해 성장률은 1.4%에 달했다. 브리즈번 또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지난 한 달간 주택 가격이 0.2%, 9월 분기에만 0.4%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애들레이드(Adelaide. 0.1%), 호바트(Hobart. 0.5%), 다윈(Darwin. 0.6%), 퍼스(Perth. 0.9%) 지역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까지 12개월 사이 하락폭을 보면 다윈이 9.8%로 가장 컸으며 퍼스가 6.7%로 뒤를 이었다. 로리스 연구원은 시드니와 멜번의 주말 경매 낙찰률이 70% 이상 높게 나타나면서 두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호주 전역 주요 도시의 주택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은 1년 전과 비교해 10% 정도 낮은 상황이며 최근 주말 경매에 등록되는 매물 리스트는 15% 감소한 수치이다.

로리스 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요인의 하나로, 가격이 내려갔을 때 주택을 마련하는 예비 구매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주택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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