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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수도공사(Sydney Water)가 질 좋은 수돗물 활용으로 가계비용 절감 및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고 당부했다. 사진 : Sydney Water

 

‘시드니워터’, 호주인의 한 해 생수 구입비용 6억 달러 이상

수돗물 이용시 상당한 비용 절감-수자원 환경 보전에도 기여

 

“알고 계십니까? 시드니 수돗물의 수질은 세계적으로 수준급입니다!”

광역시드니에 식수를 공급하는 ‘시드니수도공사’(Sydney Water. 이하 ‘시드니워터’)가 수돗물 활용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이자고 당부했다.

시드니워터는 각 소수민족 미디어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뜨겁거나 따뜻한, 아니면 차가운 물을 원하시든, 모든 수돗물은 매일 깨끗하게 정수되어 수도꼭지에서 바로 마셔도 안전하다”며 “시드니워터에서 높은 수질의 수돗물을 가정과 업소, 레스토랑 등에 곧바로 공급하므로, 500만에 이르는 시민들은 세계적으로 좋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시드니 수돗물은 전 세계에서 엄격하기로 손꼽히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수질 전문가들이 매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테스트하고 점검하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워터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인들은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 구입에 6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에 비해 수돗물 비용은 1리터에 1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

시드니워터의 고객-전략 담당 마리앤 그레이엄(Maryanne Graham) 국장은 “수돗물은 물맛은 물론 환경과 가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그녀는 “특히 병에 든 생수 구매와 비교하면 리터당 2,000배 이상 절약할 수 있다”면서 “한 해 전체로 보면 상당한 비용 절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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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워터에 따르면 시드니 전역 수로에서만 연간 1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 sydneywater

 

호주인의 생수 구입이 연간 상당한 비용에 달하지만 식수 이용을 보면 광역시드니 인구의 86%가 수돗물을 활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생수를 구입해 마시는 비율은 극히 작은 셈이다.

그레이엄 국장은 “수돗물을 이용하는 것이 환경 문제에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면서 “시드니 수돗물은 현지 수원에서 조달되어 포장재나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으며, 생수보다 탄소 배출량도 더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드니워터는 광역시드니 전역의 수로에서만 연간 100만 톤이 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이 플라스틱 생수병이다. 그레이엄 국장은 “이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최대 1,000년이 소요되며, 많은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지나 수로에 버려진다”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결국 수자원 환경과 해양 생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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