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통체증).jpg

시드니 도로가 갈수록 혼잡해지고 있다. ‘호주 자동차 협회’ 조사에 따르면 광역 시드니의 경우 2018년 자동차 운행 속도 평균 시속 59.6km로 호주 각 주요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느린 속도이다. 사진은 시드니 M5 상의 시드니 공항 인근 도로.

 

호주 자동차협회 조사보고서... 아침 피크 시간대 교통체증 더욱 심각

웨스트코넥스(WestConnex) 고속도로와 북서쪽 메트로 완공되면 나아지려나?

 

시드니의 아침 피크 시간대에 자동차들의 주행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 교통 체증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 최근 호주 자동차협회가 발표한 국내 주요 도시들 교통상황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 시드니 자동차 운전자들은 도로 주행 시 하루 평균 시속 59.6km로 달린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호주 모든 주요도시들 중 두 번째로 느린 수치이다. 이 수치는 5년전인 2013년에 비해서는 1.4% 느려졌고, 현재 전국 평균보다 6km가 밑도는 속도다. 시드니의 아침 피크 시간대(6am-10am) 기록은 평균 57km로 2013년보다 1.8% 느려진 반면 저녁 피크 시간대는 57.6km로 오히려 약간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모닝헤럴드는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도하면서 이 교통체증 보고서는 전국의 도로를 달리는 수만 대의 차량에서 나온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는 노면 등 도로 상태와 기본 인프라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나쁘며, 자동차 흐름을 방해하고 교통 네트워크 자체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교통 혼잡을 지적했다.

평균 주행속도를 '자유 유속'(밤12시에서 새벽4시 사이의 주행속도)과 비교하면 시드니가 호주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들레이드가 평균 시속 55.5km로 가장 느렸고, 멜번은 5년 전에 비해 평균 속도 2.7% 감소로, 가장 큰 폭 감소했다.

피터 쿠리(Peter Khoury) NRMA 대변인은, “현재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느리고 혼잡한 도시이며, 시드니의 평균 자유 유속이 호주에서 가장 느리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기회가 손실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곧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쿠리씨는 현재 NSW 정부가 웨스트코넥스(WestConnex) 고속도로와 북서쪽 메트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시드니의 교통 혼잡을 완화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시드니의 도로망은 국내 여러 도시들 중 두 번째로 가변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비율은 약 25%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도로망이 가변적일수록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 교통부 장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씨는 NSW 정부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추가로 43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시내에서 공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이 개통된 후 M2를 사용하는 차량이 연간 2만 대가 줄었고, CBD 아침 피크 교통량도 12퍼센트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에서 2018년 사이에 시드니 자동차들의 평균 주행속도가 1.5% 감소하면서 시드니 도심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한편, 멜번의 경우 시내중심에서 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은 최근 거의 20%나 급등하였는데, 이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최근 멜번의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경미 기자 /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교통체증).jpg (File Size:56.9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51 호주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실제 확산은 어느 정도일까... file 헬로시드니 20.08.07.
5250 호주 찰스 스터트대학교, 호주 전국 캠퍼스에서 100여 개 학과 통폐합 file 헬로시드니 20.08.07.
5249 호주 서호주 REIWA에 의한 비상 세입자 보호조치 종료 요청 file 퍼스인사이드 20.08.04.
5248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 보고... 집단면역 희망 없나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7 호주 금-다이아몬드-오팔에서 송로버섯까지... 호주의 대표적 ‘보석’ 여행지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6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이 꼽은 호주 최고 호텔은 ‘Pinetrees Lodge’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5 호주 지난여름 호주 산불로 야생동물 30억 마리 사망 추정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4 호주 비관적 시각을 가진 이들은 기대수명도 짧아진다?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3 호주 빅토리아 주 ‘록다운’ 불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 이유는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2 호주 경기침체 본격화... ‘화이트칼라’ 구직난, 갈수록 심화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1 호주 부동산 시장 위축 불구, 지방지역 주택가격은 지속 상승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40 호주 타스마니아, SA-WA-NT 대상으로 우선 주 경계 개방 file 헬로시드니 20.07.31.
5239 뉴질랜드 자신다 아던 총리, 문 대통령과 한국 외교관 성추행 의혹건 언급 NZ코리아포.. 20.07.29.
5238 뉴질랜드 CHCH 부부, 미망인 어머니에게서 140만 달러 훔쳐 NZ코리아포.. 20.07.28.
5237 호주 7 best ferry trips in Sydney Harbour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36 호주 원주민 작가 타라 윈치, 올해 ‘Miles Franklin 문학상’ 영예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35 호주 서부호주 각 지역, 여행자들 방문 증가 추세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34 호주 평균 소득 높은 캔버라, 일부 거주민 ‘생활고’ 시달려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33 호주 정부 ‘비자패키지’ 발표 후 홍콩 유학생들, 호주비자 문의 급증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32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시드니 임대주택 공실률 높아져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31 호주 주류회사들, 모든 알코올 제품에 ‘임산부 경고’ 라벨 부착해야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30 호주 NSW 주 정부, 펍에 이어 레스토랑-카페로 ‘제한조치’ 확대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29 호주 NSW 주 정부, 펍(pub) 영업 관련 규제 다시 강화 file 헬로시드니 20.07.24.
5228 뉴질랜드 리디아 고, 15세 본인에게 쓴 편지 공개 NZ코리아포.. 20.07.22.
5227 뉴질랜드 국경 막혀 두 달째 학교 못 가는 6살 한국 어린이의 사연 NZ코리아포.. 20.07.22.
5226 호주 연방정부 Job Keeper & Job Seeker 기간연장 : 기존보다 강화된 자격요건 및 집행금액감축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1.
5225 호주 6월 서호주의 신축주택 판매량 2배가 증가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0.
5224 호주 노스브릿지 지날 때 "항상 주의하세요"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0.
5223 호주 빅토리아주 49세 남성, 서호주 이동 후 격리 기간 어기고 광산 출근 file 퍼스인사이드 20.07.20.
5222 호주 호주의 COVID-19 환자 생존율, 다른 국가에 크게 앞서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21 호주 서부호주 ‘칼바리 국립공원’의 새 명소 ‘Kalbarri Skywalk’ 개장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20 호주 연방정부, 홍콩사태 관련 호주 체류 홍콩인에 비자 연장키로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19 호주 시드니를 즐기는 11가지 투어 프로그램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18 호주 주 경계 봉쇄, COVID-19 차단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17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 멜번과 시드니의 차이는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16 호주 ‘노던비치 카운슬’, 맨리 중심가 구역 자동차 제한속도 30km로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15 호주 광역시드니, COVID-19 사태로 주택임대료 큰 폭 하락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14 호주 NSW 주 정부, ‘여행자에게 호텔 검역비 청구’ 결정 file 헬로시드니 20.07.17.
5213 호주 VIC 주 ‘록다운’... “1차 폐쇄조치 비해 더 불안하고 도전적”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12 호주 경기침체 상황에서 젊은이들, 군 입대 지원 크게 증가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11 호주 시드니 여행 중 이른 아침을 시간 활용하는 65가지 액티비티-2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10 호주 정부, 입국자 검역 부담으로 귀국 여행자 수 제한할 수도...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09 호주 2021 호주 오픈 테니스, “멜번 외 대안 없다”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08 호주 “대다수 호주인들, 이웃 국가 인도네시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07 호주 5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온 원주민 현대 미술가의 작품들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06 호주 호주 학생들 5명 중 1명만이 미디어 정보해독 능력 공부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05 호주 무인 비행자동차, NSW 내륙간 ‘먼 거리’ 문제의 해결책 될까 file 헬로시드니 20.07.10.
5204 뉴질랜드 미국에서 뉴질랜드 이주, 관심 급증 NZ코리아포.. 20.07.09.
5203 호주 퍼스 공항 '활주로 증설 불가피', 남서부 육해 위원회 '원주민 유적 피해' 의견 대립 퍼스인사이드 20.07.07.
5202 호주 토지매매가 이끄는 서부호주 퍼스 부동산 마켓 file 퍼스인사이드 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