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jpg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아웃백 지역의 여러 이벤트들이 취소된 가운데 내륙 목장지대에서 주로 열리는 올해 캠프드라프트-로데오(Campdraft & Rodeo) 첫 대회가 퀸즐랜드 마운트 아이사(Mount Isa, Queensland) 지역, 옐버토프트 목장(Yelvertoft Station)개최됐다. 사진은 캠프드라프트 경기에 참가한 여성 목동. 사진 : Yelvertoft Station

 

이달 셋째 주 주말 마운트 아이사(Mount Isa) 지역 ‘옐버토프트 목장’서

 

호주 내륙 곳곳에는 해당 지역의 특성을 보여주는 이벤트가 연중 펼쳐진다. 이런 연례행사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이벤트 중 하나가 내륙 목축농장 지대에서 펼쳐지는 로데오 행사로 ‘Comet Rodeo’(QLD), ‘Wee Waa Rodeo’(NSW), ‘Blackwater Rodeo’(QLD), ‘Griffith Pro Rodeo’(NSW), ‘Kapunda Rodeo’(SA), ‘treaky Bay Rodeo by the Sea’(SA), ‘Xtreme Bulls Twin Creeks’(NSW), ‘Tallangatta Rodeo’(VIC) 등 매년 호주 전역 아웃백에서 펼쳐지는 로데오 경기 및 관련 축제는 수십여 개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내륙 지역의 대부분 이벤트가 취소됨으로써 이를 즐기는 이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주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셋째 주 주말, 퀸즐랜드(Queensland) 북서부 내륙의 한 목축장에서 연례 로데오 및 캠프드라프트(campdraft. 말을 탄 목동이 정해진 코스로 가축을 몰아가는 경기)가 열려 화제가 됐다.

QLD 주 마운트 아이사(Mount Isa)에서 서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옐버토프트 목장(Yelvertoft Station)에서 열린 이 로데오 경기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록다운이 시행된 이래 모든 이벤트가 취소된 상황에서 올해 아웃백 행사로는 첫 번째로 개최된 이벤트였다.

 

2-2.jpg

마운트 아이사(Mount Isa)에서 서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옐버토프트 목장(Yelvertoft Station)의 캠프드라프트-로데오 경기장. 이달 셋째 주 주말(8월 22-23일) 열린 올해 첫 이벤트에는 인근지역 400여 주민이 모여 올해 첫 로데오를 즐겼다. 사진 : Yelvertoft Station

 

인근 지역 400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3일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 대해 호주 캠프드라프트협회(Australian Campdraft Association)의 휴 필립(Hugh Phillip) 회장은 “이 대회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대회 개최를 계획하겠다”면서 “우리(협회)는 여전히 해당 위원회가 (전염병 사태와 관련해) 지역 경찰 및 방역 당국과 협력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딴 지역사회와의 연계 필요

 

올해 내륙 오지의 많은 목장과 지역사회는 엄격한 폐쇄조치로 다른 커뮤니티와의 접촉이 거의 없던 상황이었다.

필립 회장은 “전국적으로 캠프드라프트 대회가 취소되었지만 아웃백의 이벤트는 멀리 떨어진 외딴 지역을 연결하는 데 더 많은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벤트의 특성이 무엇이든 행사를 마련하는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웃백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오지 지역민들과도 만나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3.jpg

‘Yelvertoft Station’ 소유주인 마커스 커(Marcus Curr)씨는 이 같은 아웃백 이벤트가 활발하게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로데오 경기의 한 장면. 사진 : Yelvertoft Station

 

옐버토프트 목장 소유주이자 마운트 아이사 지역 캠프드라프트 회장을 맡고 있는 마커스 커(Marcus Curr)씨는 “하나의 스포츠로 캠프드라프트에 전념했던 사람들이 올해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며 “대회를 기대했던 이들의 경우 올해는 상당히 살망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장에서 일하며 주말에 열리는 캠프드라프트 및 로데오 대회에 나가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 같은 아웃백 이벤트가 다시금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환 기자 kevinscabin3@gmail.com

 

  • |
  1. 2-1.jpg (File Size:77.2KB/Download:10)
  2. 2-2.jpg (File Size:125.4KB/Download:13)
  3. 2-3.jpg (File Size:107.4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613 호주 퀸즐랜드 주, 정부 소유의 ‘Driver Reviver’ 사이트, 폐쇄 방침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4612 호주 호주인 평균수명 84.32세로 늘어나, 모나코-일본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장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11 호주 아직은 5차 접종 ‘권장’ 않는다지만... “원하는 이들에게 추가보호 제공돼야”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10 호주 ‘Divorce Capital’은 QLD... 팬데믹 기간 이혼 급증으로 전체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09 호주 노동당-녹생당 반대 불구하고 NSW 연립정부의 ‘인지세 법안’, 의회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08 호주 남부호주 지방 지역 거주민, 식료품 지원단체 ‘Foodbanks’ 이용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07 호주 QLD 아동 대상의 새 모델링, “비만 감소 없을 경우 기대수명 5년 단축”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06 호주 내년 호주 경제 불황? “실업률만으로 경기침체 전망, 합리적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05 호주 각 지역사회 여성 권익 단체, NSW 정부의 지원기금 신청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04 호주 빅토리아 주의 한 학부모, ‘청소년 전자담배 제재’ 정치권에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4603 호주 NSW 주 선거 앞두고 자유-국민 연립, 노동당과의 지지도 격차 좁혀 호주한국신문 22.11.10.
4602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의 고학력 거주인구 비율 빠르게 증가... 파라마타, 46%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601 호주 WA 최고의 오프로드 트랙 중 하나인 ‘Canning Stock Route’, 여행자 수용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600 호주 “네거티브 기어링 등으로 향후 10년 내 200억 달러 정부 예산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599 호주 ‘청년 금융 전략 보고서’... 대다수 호주 젊은이들, 재정적 어려움 직면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598 호주 RBA 필립 로우 총재, “인플레이션 전개 상황 ‘주의 깊게’ 살펴볼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597 호주 COVID 하위 변이들, 호주 지배 바이러스로 등장... 새 감염 파동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596 호주 생활비 압박... “몸이 아픈 근로자들, 계속해 노동 현장으로 밀어넣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595 호주 NSW 지방 지역 주택가격, 2020년 초 이래 처음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4594 호주 주택가격 경제성 위기 속, 50만 달러 미만으로 ‘내집 마련’ 가능한 곳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