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근무시간 1).jpg

지난 2016년 인구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광역시드니 각 지역(suburb)별 거주자의 노동시간을 집계한 결과 고밀도 지역 중 하나인 포츠포인트(Potts Point) 직장인들의 일 하는 시간이 주 평균 42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체적으로 부유층 지역 거주민의 노동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인구밀도 지역인 포츠포인트, 주 평균 42시간 노동

시드니 동부-북부 등 부유층 지역 거주민, 노동시간도 길어

 

광역시드니 각 지역(suburb) 거주민들의 평균 노동시간을 어느 정도이며 가장 많이 일하는 이들의 거주 지역은 어디일까?

최근 호주 통계청(ABS)이 지난 2016년 실시한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역시드니에서 가장 많은 노동시간을 보여준 지역은 포츠포인트(Potts Point)로, 이 지역 거주민들의 일 하는 시간은 주 평균 42시간이었다.

이어 록스(The Rocks. 40.8시간), 센트럴코스트의 피트릿지(Peats Ridge. 40.3시간), 록스 인근 밀러스 포인트(Millers Point. 40.1시간)가 평균 40시간 이상 노동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광역시드니 지역별 노동시간을 보면 부유층 지역으로 알려진 시드니 동부와 북부 해안 지역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돼 엘리자베스 베이(Elizabeth Bay) 39.9시간, 패딩턴(Paddington) 39.5시간, 러시커터스 베이(Rushcutters Bay)가 평균 39.1시간이었으며 시드니 서부에서는 드물게 셰인 파크(Shanes Park) 지역민의 노동시간이 39.8시간에 달했다.

이번 자료를 분석한 ABS는 광역시드니 각 지역별 고용기회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광역시드니의 고용 허브인 도심(Central Business District) 및 인근 지역과 노당시간 사이에는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 주 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10개 지역(suburb) 중 7곳은 CBD에서 반경 5킬로미터 이내였다. 도심 및 주변 지역 중 예외는 헤이마켓(Haymarket. 28.1시간)과 울티모(Ultimo. 31.5시간)로, 이는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달리 평균 노동시간이 적은 곳은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카툼바(Katoomba) 외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일부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호주 ‘SGS 컨설팅’ 사의 경제학자이자 지역경제 전문가인 테리 론슬리(Terry Rawnsley)씨는 주요 고용 허브에 가까이 거주할수록 각자에 맞는 직업을 찾는 비율도 높다고 언급하면서 “만약 시드니 북서 또는 남서 지역에 거주한다면 각자에게 맞는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심과 가까운 이너 시티(inner city)의 경우 작은 규모의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고 전문직 종사자 또는 아이가 없는 풀타임의 젊은 부부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이 지역 거주민의 평균 노동시간은 긴 것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들링’(Middle-ring) 또는 더 먼 외곽 지역의 경우 파트타임 종사자가 많은 것으로 진단됐다. 론슬리 경제학자는 “이 때문에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평균 노동시간은 적어진다”는 것이다.

 

종합(근무시간 2).jpg

시드니 도심에서 가까운 포츠포인트 거리(사진). 이번 조사 결과 노동시간이 긴 상위 10개 지역 중 7곳은 도심(CBD)에서 반경 5킬로미터 이내였다.

 

이번 집계 결과 광역시드니의 절반 이상 지역(suburb)이 주 평균 35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평균 노동시간이 10시간에 불과한 지역도 20개에 달했다.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포츠포인트의 경우 5년 전인 2011년 센서스 당시(41.9시간)보다 일 하는 시간이 약간 늘었다. 집계 결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77%는 풀타임 직업으로, 광역시드니 평균 61%를 크게 상회했다.

일 하는 시간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록스 또한 5년 전 조사 당시 주 평균 노동시간은 40.6시간에서 40.8시간으로 늘었다.

포츠포인트는 주 평균 4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에서도 65.2%로 높게 나타났으며 밀러스 포인트에 거주하는 직장인 중 4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중 도한 67%에 달했다. 다만 밀러스 포인트 거주민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5년 전(40.3시간)에 비해 40.1시간으로 약간 줄었다.

한편 광역시드니 직장인 가운데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이들은 46%였으며, 이들 중 3분의 2개 남성이었다.

 

■ 시드니 각 지역(suburb)별 평균 노동시간

(일부 지역만 표기, 시간)

-Palm Beach : 33.4

-Avalon Beach : 33.2

-Bilgola : 34.7

-Mona Vale : 34.1

-Newport : 34.3

-Bayview : 33.7

-Ingleside : 35.2

-North Narrabeen : 34.6

-Narrabeen : 35.8

-Collaroy : 35.5

-Cromer : 34.3

-Terry Hills : 33.8

-Brroklyn : 34.7

-Berowra : 34.3

-Berowra Heights : 33.8

-Galston : 35.1

-Mount Kuring-gai : 34.4

-Hornsby Heights : 33.8

-Hornsby : 34.3

-North Turramurra : 34.1

-Belrose : 34

-St Ives : 34.9

-Frenchs Forest : 34.3

-Manly Vale : 35

-Dee Why : 35.3

-North Manly : 34.2

-Manly : 37.3

-Balgowlah Heights : 35.2

-Mosman : 37

-Neutral Bay : 38.7

-North Bridge : 36.3

-Chatswood : 35

-Lane Cove : 36.8

-Willoughby : 36.4

-Mosman : 37

-Lindfield : 35.3

-Artarmon : 36.1

-Chatswood West : 34

-Killara : 35.4

-West Pymble : 34.6

-Pymble : 35.3

-Wahroonga : 34.8

-Cherrybrook : 34.2

-Pennant Hills : 34

-Beecroft : 34.3

-North Epping : 33.9

-Epping : 34.1

-Eastwood : 33.4

-Ryde : 35

-North Ryde : 34.6

-Denistone : 33.7

-Gladesville : 36.3

-Hunters Hill : 35.8

-Drummoyne : 37.2

-Balmain : 37.7

-Glebe : 35.5

-Ultimo : 31.5

-Surry Hills : 38.8

-Haymarket : 28.1

-Millers Point : 40.1

-The Rocks : 40.8

-Sydney : 32.8

-Paddington : 39.5

-Potts Point : 42

-Woolloomooloo : 38.6

-Pyrmont : 37.1

-Elizabeth Bay : 39.9

-Darling Point : 38.1

-Point Piper : 38.7

-Double Bay : 38.2

-Vaucluse : 36.1

-Bondi Beach : 38.7

-Bondi : 36.9

-Bondi Junction : 36.2

-Waverly : 36.9

-Coogee : 37.6

-Maroubra : 35.2

-Mascot : 35.6

-Alexandria : 39

-Dulwich Hill : 35.8

-Croydon : 34.2

-Strathfield : 33.7

-Burwood : 33

-Hombush : 34.6

-Lidcombe : 33.2

-Silverwater : 35.4

-Rydalmere : 34.6

-Parramatta : 35.3

-Baulkham Hills : 34.8

-Castle Hill: 35

-Rouse Hill : 35.6

-Marsden Park : 35.9

-Penrith : 35.7

-Blacktown : 34.5

-Seven Hills : 34.7

-Granville : 33

-Auburn : 32.3

-Fairfield : 33.4

-Greenacre : 32.9

-Bankstown : 33.2

-Lakemba : 32.6

-Belmore : 33.5

-Campsie : 32.6

-Canterbury : 34.4

-Hurstville : 32.9

-Rockdale : 32.9

-La Perouse : 32.7

-Cronulla : 36.3

-Miranda : 34.8

Source: ABS 2017 customised report of Census 2016 data.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근무시간 1).jpg (File Size:71.0KB/Download:16)
  2. 종합(근무시간 2).jpg (File Size:87.9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901 호주 중국여행자 입국 금지로 호주 관광산업 타격, 월 10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900 호주 기후-기상 관련 과학자들, 정치권에 ‘기후변화 행동’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9 호주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호주 국제교육산업도 ‘비상’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8 호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 개교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7 호주 호주 대학들, ‘Times Higher Education’ 평가 순위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6 호주 호주인 개인 소득 지속 증가... 일부 지역은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5 호주 애주가들에게 경고, “술이 불법약물 보다 건강에 더욱 위험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4 호주 부동산 시장 신뢰 회복으로 시드니 주택거래량,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3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올해 첫 경매시장, 402채 등록-낙찰률 79.9% file 호주한국신문 20.02.13.
4892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악성이메일 바이러스 탐지 호주브레이크.. 20.02.10.
4891 호주 아들 잃은 中여성 입국 허가한 호주... “정부차원에 협력” 호주브레이크.. 20.02.10.
4890 호주 호주 산불, ‘집중 호우’로 20곳 이상 자연 진화…일부 지역 ‘산사태’ 우려로 이중고 호주브레이크.. 20.02.10.
4889 호주 이민지 동생 이민우,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 ‘호주남매’ 낭보… 호주브레이크.. 20.02.09.
4888 호주 호주 의료계, '신종 코로나' 사망 원인은 급성 폐렴!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 호주브레이크.. 20.02.08.
4887 호주 ‘전 세계 비상사태’ 불러온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 업데이트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86 호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From Wuhan to Australia- 타임라인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85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경계 속 ‘잘못된 정보-가짜뉴스’ 만연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84 호주 파라마타 도심 지나는 경전철 생긴다... 2023년 개통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83 호주 이상기온으로 산불 사태에 이어 이제는 독거미 경보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82 호주 광역시드니 소재 일부 사립학교 학비, 연 4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81 호주 지난 10년 사이의 시드니, Bigger-Wealthier-Denser-Crankier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80 호주 호주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 전 세계 57개 국가 중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79 호주 호주인 음주량 감소... ‘위험 수준의 술꾼’ 비율은 여전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78 호주 가정폭력 피해자들, 태권도 수련으로 자신감 회복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77 호주 호주에서 가장 인종차별 심하고 행복도 낮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76 호주 지난해 광역시드니 일부 지역 주택가격, 30만 달러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75 호주 시드니 주택시장, 2017년 이래 가장 큰 성장세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0.02.06.
4874 뉴질랜드 2020년 한-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비전캠프」개최 일요시사 20.02.05.
4873 호주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12명으로 늘어 톱뉴스 20.02.04.
4872 호주 콴타스, 베이징, 상하이 직항 노선 운항 잠정 중단 톱뉴스 20.02.04.
4871 호주 중국 출발 외국인 호주 입국 금지…귀국 호주인도 2주 격리 조치 톱뉴스 20.02.04.
4870 호주 시드니 오틀랜즈 음주운전 참사에 지역 사회 ‘비분’ 톱뉴스 20.02.04.
4869 호주 호주 우한 폐렴 확진 환자, 1월30일 현재 7명으로 집계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8 호주 Australian Day가 아니라 침략의 날?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7 호주 시드니 경전철, 이번에는 승용차와 충돌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6 호주 산불-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보상액, 20억 달러 육박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5 호주 지난 10년 사이 호주인의 ‘구글’ 최다 검색어는 ‘산불’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4 호주 호주 빈부격차 확대 여전... 억만장자들의 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3 호주 NSW 주 산불, 시드니 경제에 하루 최대 5천만 달러 피해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2 호주 “극단적 기후 상황, 호주 정치 실패도 하나의 요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1 호주 호주 각 지역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지명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60 호주 Now and then... 지난 10년 사이, 시드니 부동산 시장 변화는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59 호주 2019 부동산 시장- 예비 구매자 주택 검색 상위 지역(suburb)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58 호주 대학 새내기들의 집구하기- 시드니 각 대학 인근의 임대료는? file 호주한국신문 20.01.30.
4857 호주 우한 폐렴, 호주에도 전파될까... 방역 당국 여행 주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56 호주 국가 총력전, 국민들도 나서서 “산불 피해 복구하자”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55 호주 호주 역대 최악의 산불 상태, 관광산업에도 ‘타격’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54 호주 잘 쉬는 사람이 업무능률도 좋다... 2020년 휴일 최대한 활용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53 호주 2019년 NSW 신생아 최다 이름은 ‘Oliver’와 ‘Charlott’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52 호주 호주 최대 국경일... 시드니서 즐기는 ‘Australia Day’ 이벤트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