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격성장 지역 1).jpg

2019년 12월까지 지난 5년 사이, 상당한 시장 침체가 있었지만 호주 전역 일부 지역은 상당한 가격 상승을 보여 주택 소유자들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를 설명하는 ‘도메인’ 사의 편집 책임자 앨리스 스톨즈(Alice Stolz)씨.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도메인’ 자료... 단독주택-소렌토(VIC), 유닛-노우드 애들레이드(SA)

 

지난 5년 사이, 호주 일부 지역(suburb)이 놀랄 만큼 높은 가격 성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 부동산 부문이 최고의 투자처임을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다.

이 기간 사이, 2년여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당한 가격 하락이 있었음에도 지난 해 12월까지 5년 사이 일부 우편번호 지역에서는 단독주택 및 유닛 가격이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단독주택(house)은 빅토리아(Victoria) 주, 모닝턴 페인슐라 지역(Mornington Peninsula region)의 소렌토(Sorrento) 지역(suburb)이 전국에서 자강 큰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5년 사이, 소렌토 주택가격은 77.1%가 높아져 지난해 12월 중간 주택가격은 147만 달러에 달했다.

소렌토에 이어 가격 상승이 컸던 지역은 시드니 서부 교외, 시드니 도심에서 59킬로미터 지점의 피트타운(Pitt Town)으로, 상승폭은 70.7%였으며, 이로써 중간가격은 104만9,750달러에 달했다.

‘도메인’ 사의 수석 경제학자인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 연구원은 “지난 5년 사이의 자료 결과 주택 소유자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투자 이익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와 멜번에서는 호황과 불황이 동시에 나타났으며, 이것이 주택시장 성장을 어느 정도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주택을 구매한 이들은 상당한 시세차익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윌트셔 연구원은 이어 “소렌토의 북쪽에 자리한 포트시(Portsea)는 비교적 배타적인 지역”이라고 언급하면서 “포트시의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고급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인근 소렌토로 눈을 돌렸고, 이로써 가격 성장을 이끌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 주 소렌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NSW 주 피트타운(Pitt Town)에 대해 윌트셔 연구원은 “새로운 주거단지 개발을 위해 이 지역의 농장 부지 분할이 시드니 서부 교외지역의 주택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마니아(Tasmania)의 경우, 호바트(Hobart)의 로크비(Rokeby) 지역 주택가격이 66.2% 성장(중간가격 33만 달러),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였다. 윌트셔 연구원에 따르면 호바트의 로크비가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지만 호바트 대부분 지역 또한 높은 성장을 보였다. ‘도메인’사의 집계는 호바트 중간 주택가격이 지난 5년 사이 60%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부 호주(South Australia)에서는 애들레이드(Adelaide)의 소머턴 파크(Somerton Park)의 주택가격 성장이 두드러졌다. 애들레이드 CBD에서 남서쪽으로 12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소머턴 파크는 지난 5년 사이 50.5%의 가격 성장을 기록, 중간가격은 95만7,250달러로 올랐다.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가격 상승이 가장 많았던 곳은 브리즈번(Brisbane)과 인접한 북쪽 모레턴 베이 지역(Moreton Bay region)에 자리한 비치미어(Beachmere)였다. 브리즈번 도심(CBD)에서 38킬로미터 거리의 이곳은 지난 5년 사이 49.2% 성장을 보여 중간 주택가격은 48만5천 달러에 달했다.

 

종합(가격상승지역 2).jpg

 

멜번(Melbourne, Victoria) 남부 소렌토(Sorrento)의 한 매물 주택. 소렌토는 지난 5년 사이 77.1%의 가격 성장으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모레턴 베이 지역을 기반으로 부동산 회사 ‘Acreage and Lifestyle Property’의 마틴 퍼셀(Martin Purcell) 에이전트는 비치미어에 대해 “전형적인 해안 타운으로 하이웨이와 가깝고 브리즈번 및 국제공항까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거주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있다”며 “단 하나, 없는 것이라면 적은 거주 인구”라고 말했다.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의 경우에는 광산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 퍼스(Perth) 서부에 자리한 클레어몬트(Claremont)가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 5년 사이 12.7%가 올라 지난해 연말 중간가격은 111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녀는 클레어몬트에 대해 “도심과 가깝고 코스텔로(Cottesloe)처럼 최고의 해변이 있기에 주택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시장이 둔화할 때 가격 하락은 더딘 반면 상승세가 되면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오르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 주택가격 상승 지역(Houses)

(2019년 12월까지, 5년 사이. State / Suburb / Regionlabel : 중간가격 / 5년 사이 성장률)

-NSW/ Pitt Town / West : $1,049,750 / 70.7%

-VIC / Sorrento / Mornington Peninsula : $1,470,000 / 77.1%

-QLD / Beachmere / Bayside North : $485,000 / 49.2%

-SA / Somerton Park / Adelaide Metro South : $957,250 / 50.5%

-WA / Claremont / City : $1,110,000 / 12.7%

-ACT / Florey / Belconnen : $650,000 / 41.3%

-TAS / Rokeby / Clarence : $330,000 / 66.2%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December 2019 Quarter

 

■ 주택가격 상승 지역(Units)

(2019년 12월까지, 5년 사이. State / Suburb / Regionlabel : 중간가격 / 5년 사이 성장률)

-NSW / Rushcutters Bay / City and East : $879,000 / 65.8%

-VIC / Boronia / Outer East : $550,000 / 41.8%

-QLD / Redbank Plains / Brisbane West : $335,000 / 42.6%

-SA / Norwood / Adelaide Metro East : $585,000 / 75.1%

-WA / Claremont / City : $650,000 / 39.8%

-ACT / Coombs / Weston Creek : $485,000 / 56.5%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December 2019 Quarter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가격상승지역 2).jpg (File Size:39.5KB/Download:13)
  2. 종합(가격성장 지역 1).jpg (File Size:77.7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51 호주 RBA, 내년 2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현 4.35%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0 호주 ‘Shockingly poor’... 호주 학교들의 과학 커리큘럼 학업성과 ‘실패’ 원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49 호주 향후 40년 사이 호주인구 4천 만 명 넘어설 듯... 멜번, 최대 도시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8 호주 사이버 범죄자들, ‘가짜’ 은행 로그인 페이지 유포... 금융정보 빼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7 호주 생활비 압박 반영한 ‘Cozzie Livs’, 매콰리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6 호주 2021 센서스 자료 분석, 시드니 주택 4분의 1 이상 ‘여분의 침실’ 2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5 호주 호주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 교차로, ‘Rozelle Interchange’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4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내년도 학비 인상 전망... 최대 9%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3 호주 시드니의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 록펠러 센터의 그것에는 없는 ‘뭔가’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2 호주 RBA가 우려하는 호주의 생산성 둔화, 단지 근로자의 게으름 때문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1 호주 NSW 최고 의료책임자, “병원 외 서비스-예방치료에 더 많은 투자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0 호주 ‘Christmas Homecoming’... CB 카운슬, ‘Carol in the Park’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39 호주 NSW 재부장관, “시드니 동부지역에 더 많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8 호주 주택시장 성장 둔화 보이지만... 10월까지 대부분 교외지역 가격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7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6 호주 9월 분기 임금 상승 1.3%... ABS의 ‘Wage Price Index’ 사상 가장 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5 호주 전 세계 국가, 올해 10월까지 1년 사이 기록상 ‘가장 심한 무더위’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4 호주 일자리 광고 수치, 빠르게 감소... NSW-Victoria 주, 가장 큰 폭 ‘급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3 호주 호바트,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Creative Cities Network’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2 호주 길어진 기대수명과 자녀의 ‘상속 조바심’으로 ‘노인학대’ 사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1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0 호주 기후변화 관련 사망 증가... 관련 차트, ‘미래 여름의 끔찍한 예측’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9 호주 RBA 기준금리 4.35%... 1990년대 이후 ‘mortgage affordability’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8 호주 앤드류 가일스 이민부 장관, “주택공급 위해 해외 숙련인력 유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7 호주 NSW 주 정부의 ‘현금 없는 포키게임’ 시범운영 신청, ‘10배 이상’ 달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6 호주 2022년 HSC 결과, 경제학-역사 등 대부분 과목서 여학생 성적 ‘우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5 호주 호주 ‘Golden Visa’ 제도, “전 세계 부정자금 끌어들인다” 지적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4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3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2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1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0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9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8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7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6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5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4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3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2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1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0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09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6608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7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6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5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4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3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2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